이대호 "2년 계약 제안, 자존심 상했다"…은퇴 결심 비하인드 '폭로'

이대호 "2년 계약 제안, 자존심 상했다"…은퇴 결심 비하인드 '폭로'

김유진 기자
2026.03.04 02:09
이대호가 은퇴 비하인드를 폭로했다. /사진=JTBC '혼자는 못 해' 캡처
이대호가 은퇴 비하인드를 폭로했다. /사진=JTBC '혼자는 못 해' 캡처

전 프로야구 선수 이대호가 은퇴를 결심하게 된 비하인드를 전했다.

3일 방영된 JTBC '혼자는 못 해' 6회에는 이대호가 출연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배경과 마지막 경기의 순간을 돌아봤다.

이날 전현무가 "이대호 인생 최고의 경기는 무엇이냐"고 묻자 이대호는 "은퇴 경기다. 마지막으로 야구를 끝낸다고 생각하니까 그 경기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답했다.

또 이대호는 은퇴 경기 타석에 들어섰던 순간을 떠올리며 "20년 넘게 프로 생활했던 기억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고 회상했다.

이대호는 "사직야구장에서 친 홈런과 실수들이 떠올랐다. 롯데가 예전에 꼴찌 할 때는 팬들이 쓰레기통보다 적었다. '또 지고 있다'라고 말하는 전화 소리까지 다 들렸다"며 당시 분위기를 전해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뭉클함을 안겼다.

이어 "영화처럼 제 이름을 불러주는 소리가 다 들렸다. 동료들도 저와 똑같은 10번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뛰었다. 그래서 은퇴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덧붙였다.

은퇴 경기를 회상하는 이대호. /사진=JTBC '혼자는 못 해' 캡처
은퇴 경기를 회상하는 이대호. /사진=JTBC '혼자는 못 해' 캡처

은퇴 시점을 어떻게 정했는지 묻는 말에 솔직한 속내도 밝혔다.

이대호는 "'이번에는 내가 아무리 잘해도 은퇴하겠다'는 마음이었다"며 "2년 계약을 하자는 것 자체가 벌써 자존심이 상했다. 예전에는 4년을 해달라고 했었다. 잘하든 못하든 최선을 다하고 그만두겠다고 마음을 먹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전현무는 "너무 아쉬웠다. 롯데 팬이 아니어도 이대호가 야구판에 없어진다는 건 엄청난 손실이었다"고 말하며 이대호의 은퇴를 아쉬워했다.

한편 이대호는 롯데 자이언츠의 두 번째 영구 결번 선수로 2022년에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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