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글로벌 거점 만든다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글로벌 거점 만든다

이민하 기자
2025.12.18 09:21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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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삼성동 옛 한국감정원 부지에 높이 38층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시설이 마련된다. 한강과 탄천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로 '도시고원'과 '마이스'(MICE) 지원시설·프라임 오피스·문화공간 등을 기반으로 국제교류복합지구 마이스 기능을 지원할 주축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마이스(MICE)는 회의(Meetings), 포상여행(Incentives travel), 컨벤션(Conventions), 전시·이벤트(Exhibitions·Events)의 약자로, 복합적인 전시 산업을 뜻한다.

서울시는 민간사업자 '삼성생명'과 사전협상으로 합의한 강남구 삼성동 171-2 옛 한국감정원 본사 부지 주민제안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열람공고 한다고 18일 밝혔다. 열람공고 기간은 이달 1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다. 사업자는 서울시·전문가와 함께 '협상조정협의회'를 구성, 지난해 8월부터 올해 9월까지 시와 합의한 내용을 담은 주민 제안서를 서울시에 제출했다.

2013년 한국감정원이 대구로 이전하며 삼성생명이 매입한 해당 부지는 건축 설계공모를 통해 지하 7층~지상 38층, 총 면적 12만6536㎡로,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세계적 규모의 MICE·업무·스포츠·문화 복합 공간으로 계획됐다. 특히 기업 형태에 따라 1653㎡(약 500평) 오피스를 가변형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으며, 업무 교류에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라운지, 다목적 업무공간 등도 조성한다.

제3종일반주거지역(용적률 250%)→ 일반상업지역(용적률 800%) 용도지역 변경에 따른 공공기여분 3630억 원은 국제교류복합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내 '우선 투입' 원칙에 따라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에 투입돼 대중교통 등 기반 시설과 시민 편의시설 확충에 활용된다.

서울시는 도시관리계획 변경 절차를 통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지구단위계획을 변경 결정하고, 민․관 공공기여 협약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사업자는 건축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 2027년 건축 착공, 203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위치도
위치도

옛 한국감정원 부지에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옛 서울의료원 부지와 연결, 탄천과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공중 보행산책로 시설인 700㎡ 규모의 '도시고원(Urban Plateau)'도 조성한다. 탄천변 건물 저층부는 실내형 공개 공간, 스텝라이브러리, 컬처그라운드 등 열린 공간을 조성해 사계절 내내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앞으로 해당 사업 부지가 코엑스~탄천~잠실종합운동장~한강까지 연결하는 주 보행축 연계 거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부지 북측에 동서 방향을 이어주는 공공보행통로를 만든다. 주변 교통 흐름과 영향을 고려해 테헤란로~사업 부지를 잇는 테헤란로113길 도로 폭을 기존 15m→ 20m로 확장하고, 현재 일방통행인 도로는 양방통행으로 변경한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옛 한국감정원 부지 개발은 단순히 업무시설 조성을 넘어 서울의 국제업무·마이스 지원 여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서울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비즈니스 거점' 도약의 마중물이 될 이번 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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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하 기자

서울시청 및 부동산 관계기관, 건설사를 출입합니다. 부동산 시장 관련 기사를 취재·작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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