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폭은 다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 아파트 가격은 3주 연속 하락했고 상승세를 유지하던 강동구도 하락 전환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2주(9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8% 상승했다. 다만 지난주(0.09% 상승)보다 상승 폭이 축소됐다.
강남4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송파구(-0.17%)·강남구(-0.13%)·서초구(-0.07%)는 3주 연속 하락했다. 송파·강남구는 소수점 이하 두 자릿수로 낙폭을 키웠다. 전주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던 강동구(-0.01%)도 하락 전환했다. 용산구(-0.03%)도 3주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마포구와 성동구는 상승 폭을 대거 반납했다. 전주 0.13% 상승했던 마포구는 0.07%로 상승 속도가 반감됐고 성동구도 0.18%에서 0.06%로 상승 폭이 축소됐다.
반면 서울 일부 지역은 전주 대비 상승 폭을 키웠다. 중구(0.27%)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성북구(0.27%)는 길음·하월곡동 위주로 상승했다. 서대문구(0.26%)는 연희·홍은동 위주로, 강서구(0.25%)는 가양·내발산동 위주로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단지에서 급매물이 나오면서 가격 조정이 이뤄진 반면 재건축 추진 단지와 정주 여건이 좋은 단지에서는 가격이 상승하는 등 혼조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상승 폭이 전주 0.07%에서 0.10%로 확대됐다. 수원 영통구(0.45%)와 하남시(0.43%), 안양 동안구(0.42%) 등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편 3월 둘째 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12%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전셋값은 전주(0.08%)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선호도가 높은 역세권, 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광진구(0.25%)는 자양·광장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성북구(0.24%)는 길음·돈암동 대단지 위주로 각각 강세를 보였다. 양천구(0.18%)는 신정·목동 대단지 위주로, 강서구(0.14%)는 가양·등촌동 역세권 위주로 전세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