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동작구 상도동 일대 노후 저층주거지가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최고 29층·1840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상도동 214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대상지는 국사봉 자락에 위치한 8만8596㎡ 규모로, 급경사지와 협소한 골목길에 반지하 비율도 74%에 달해 주거환경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2015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이 추진됐지만 소규모 골목길 개선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서울시는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제1종·제2종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을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용적률 250% 이하를 적용해 최고 29층, 1840가구 안팎을 공급할 계획이다. 대상지의 67%가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그동안 개발에 제약이 컸던 만큼 용도지역 상향으로 사업성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국사봉과 상도근린공원으로 이어지는 3개 통경축을 확보하고 공원둘레길과 동작충효길을 잇는 녹색 보행체계도 구축한다. 급경사와 옹벽이 있는 공원변에는 건축물을 이격하고 계단식 화계를 설치해 안전성을 높인다. 데크 하부에는 돌봄센터와 시니어클럽, 주민운동시설 등을 배치한다.
교통 여건도 개선한다. 북측 양녕로26나길을 확폭해 기존 일방통행에서 양방통행으로 바꾸고 신호교차로를 설치한다. 단지 내 통과도로는 신상도초등학교와 국사봉중학교를 연결하는 보행로로 전환하고 서측에는 우회도로와 마을버스 정류장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정비계획안 입안과 결정 절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상도동 214 일대까지 서울시 전체 신통기획 대상 311곳 가운데 195곳의 기획이 완료됐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상도동 일대는 신속통합기획을 비롯해 다수의 정비사업이 진행되며 큰 도시적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상도동 일대의 지역가치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