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반건설은 입주자가 선택한 옵션을 인공지능(AI)으로 설계에 자동 반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했다고 7일 밝혔다.
최근 공동주택은 같은 주택형에서도 소비자의 선택에 따라 세대별로 다양한 옵션이 적용된다. 이에 호반건설은 복잡해진 옵션 정보를 설계와 시공에 정확하게 반영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번 기술의 핵심은 공동주택의 2차원 설계 도면을 AI로 분석해 빌딩정보모델링(BIM)으로 자동 변환하는 것이다. 입주자의 옵션 계약 정보를 반영해 세대별 맞춤형 BIM 모델을 자동으로 생성하고 현장 관리자는 BIM 모델을 통해 각 세대에 적용되는 옵션 품목과 시공 대상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옵션 누락이나 오시공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적용도 마쳤다. 호반건설은 경기 김포시 '호반써밋 풍무' 건설 현장에 AI 기반 세대별 BIM 자동생성 기술을 적용했다. 호반건설은 앞으로 현장 적용 범위를 넓히고 생성된 BIM 데이터를 공정·품질 관리 등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번 기술 개발에는 건축·인테리어 자동화 솔루션 기업 몰더코리아도 참여했다. 몰더코리아는 지난 5월 열린 '2026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기업이다.
호반건설은 설계 외에도 다양한 건설 분야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AI 기반 외벽 균열 점검 로봇을 공동주택 건설 현장에서 실증했다. 해당 로봇은 AI 영상 분석과 초음파·비파괴 진단 기술을 활용해 외벽 내·외부의 균열과 손상 부위를 점검한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다양해지는 옵션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시공에 정확하게 반영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와 BIM을 활용한 스마트 건설 기술을 개발해 현장 적용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