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모아주택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 대상지 7곳을 선정하고 총 80억원을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발표한 '모아주택·모아타운 활성화방안' 후속 조치로 서울시 주택진흥기금을 활용해 조합설립 직후 필요한 설계비·용역비 등을 저리로 지원해 자금 부족에 따른 사업 지연을 예방한다는 목표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초기사업비 융자 지원을 받을 수 있었으나 사업 구역이 확대되면서 자금 수요도 불어났다. 서울시는 이에 시 차원의 융자제도를 신설했다.
서울시는 가로주택정비사업 4곳, 소규모재건축사업 3곳에 구역당 총사업비의 5% 이내(최대 20억원 한도)에서 자금을 지원한다. 융자 조건은 연 2.2% 금리에 융자 기간 3년, 원리금 만기 일시상환 방식이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지 못한 경우, 서울시 승인을 거쳐 1년 단위로 연장할 수 있다. 최초 대출일로부터 최대 7년까지 가능하다.
선정된 조합은 HUG 대출보증서 발급 등 필요한 절차를 마친 뒤 SH에 대출을 신청하면 된다. 대출은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실행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사업 초기 자금 확보는 모아주택 정비사업의 속도를 좌우하는 첫 관문"이라며 "이번 융자가 조합의 자금 부담을 덜어 모아주택 정비사업이 착공까지 빠르게 이어지도록 지원을 계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