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동결 "선진국경기우려-물가상승 일시적"

금리동결 "선진국경기우려-물가상승 일시적"

배성민 기자
2010.01.08 11:14

(상보)

한국은행이 금리 동결의 배경으로 선진국의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 불확실성을 꼽았다.

한은은 8일 기준금리를 2%로 동결한 후 내놓은 최근 국내외 경제동향과 통화정책 방향을 통해 "주요 선진국의 본격적인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향후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은은 물가 상승 우려가 있지만 일시적이라고 설명했다. 물가 상승의 진원지는 석유류 가격과 폭설의 영향 등이 꼽혔다. 하지만 상승률이 '일시적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금리 결정의 주요 변수로 꼽혔던 부동산가격 동향에 대해서는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시장에서 주택담보대출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기판단에 대해서는 국내 경기가 수출과 내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에 "수출과 소비가 개선 추세를 보이는 등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언급한 데에서 나아가 수출과 내수의 증가와 개선을 추세로 인정한 것이다.

하지만 불확실성의 요인으로 주요 선진국의 본격적인 경기회복 지연 우려 등을 꼽았다. 또 유가 상승에서 비롯된 석유류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도 담았다.

특히 지난달 석유류 가격은 전년에 비해 11.9% 상승했고 전월에 비해서도 0.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은은 당분간 금융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경기회복 지속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통화정책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전날 밝힌 올해 연간 정책 운영방향에 "우선 완화적 통화신용정책 기조를 유지해 나간다"고 언급된 대로 첫달 금리를 동결로 가닥 잡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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