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반도체 매각 거푸 무산(상보)

하이닉스 반도체 매각 거푸 무산(상보)

김지민 기자
2010.02.12 15:30

인수의향서 제출기업 또 없어… "관심 기업 언제든 협의가능"

하이닉스반도체 공개 매각이 또다시 무산됐다.

하이닉스반도체 주주협의회 주관은행인 외환은행은 12일 "이날 오후 3시까지 하이닉스 인수합병(M&A) 관련 인수의향서(LOI)를 추가 접수한 결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기업이 없다"고 밝혔다.

주주단은 지난해 11월 효성의 인수의향서 철회 이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M&A를 실시하고 지난달 29일까지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했지만 인수의향을 밝힌 기업이 없어 12일까지 연장했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자문사단 및 주주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지분 일부 매각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매각 공고문에 밝혔듯 향후에도 하이닉스에 관심 있는 기업의 인수의향서 접수는 언제든 상호 협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각 자문사 관계자는 "하이닉스 인수에 관심 있는 잠재매수자들은 막대한 인수자금 및 설비투자(CapEx) 등의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으로 구주 인수 분량보다 신주 인수 분량 비율을 더 높이는 인수구조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주단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경영권 유지가 가능한 최소 지분으로 국내 전략적 투자자를 찾는 것이 최적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적대적 M&A에 대한 시장의 우려와 관련, "주주단이 일부 지분을 매각한 후에도 잔여지분(15% 이상)이 지배대주주가 없는 기업인 POSCO, KT 보다 많고 국내 주요 계열기업들의 지배구조 형태를 보더라도 충분히 경영권 유지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금융기관 채권단의 4조원에 달하는 채권규모와 4~5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인수자금, 반도체 기업에 대한 적대적 M&A시도가 한 차례도 없었던 점을 들어 적대적 M&A는 거의 불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적인 반도체 경쟁업체인 마이크론, 엘피다 등도 대주주 평균 지분율이 15% 이하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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