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銀.상호금융 신용위험,은행의 3배

저축銀.상호금융 신용위험,은행의 3배

배성민 기자
2011.04.28 12:00

한국은행 금융안정보고서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회사(농·수·산림조합, 신협 및 새마을금고) 등의 신용위험도가 은행에 비해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8일 내놓은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서민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신용위험량 비율(신용위험량/익스포저)은 7.14%로 은행권(2.47%)에 비해서는 3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2009년말보다 3.05%포인트 하락했지만 이는 중·저신용등급(5~10등급) 차주의 신용대출이 크게 늘어 가계대출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 주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경우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이 미흡한 상태에서 저소득층의 소득 개선 부진이 신용대출 부실화로 이어지면 상호저축은행에 대한 신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상호금융회사의 경우 고신용등급 차주 및 비교적 담보력이 있는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대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꾸준히 하락하던 가계대출 연체율이 2009년말을 기점으로 소폭(0.08% 포인트) 상승 반전됐다.

한은은 서민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신용위험이 은행권에 비해 상당히 높은 상태에서 가계대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서민금융회사의 리스크 관리시스템이 은행권보다 미흡한 상태에서 저소득·저신용 계층에 대한 가계대출을 확대할 경우 차주와 서민금융회사 모두의 가계대출 리스크를 증대시킬 가능성이 있다는게 한은의 우려다.

이에 따라 각 중앙회(연합회)가 주도해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부실 가능성을 축소함으로써 가계대출 리스크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말 서민금융회사의 가계대출 잔액은 215.9조원(상호금융회사 207.4조원,상호저축은행 8.5조원)으로 전년말대비 15.2조원 증가하는 등 최근 수년간 증가속도가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물론 경제성장률과 소득증가율보다도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연간 서민금융회사별 가계대출을 살펴보면 상호금융회사는 14.2조원(7.4%) 늘어났으며 상호저축은행도 1.0조원(13.2%)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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