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대희 포함 CEO 후보자 2인 추천
기존 김대웅 대표, 4연임 않고 그룹 부회장으로서 역할

손종주 웰컴금융그룹 회장 장남인 손대희 웰컴에프앤디 대표가 차기 웰컴저축은행 CEO(최고경영자) 후보로 추천됐다. 2017년부터 웰컴저축은행을 이끈 김대웅 대표는 CEO에서 물러난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웰컴저축은행은 최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손 대표를 포함한 CEO 후보자 2인을 추천했다. 이로써 2017년 취임한 김대웅 현 웰컴저축은행 대표는 4연임을 하지 않게 됐다. 김 대표는 부회장으로서 웰컴금융그룹의 신사업과 계열사 관리 등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 후보자는 1983년생으로 손 회장의 장남이다. 지난해 웰컴에프앤디 사장으로 선임되면서 사실상 2세 경영을 본격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웰컴저축은행 경영전략본부와 웰컴캐피탈 신기술금융본부 등을 거쳤다.
웰컴저축은행 임추위는 "손 후보자는 관계회사 웰컴에프앤디 최고경영자로 재임하며 경영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혁신을 주도해 조직 역량을 극대화하는 등 충분한 자질과 리더쉽을 갖췄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

박종성 현 웰컴저축은행 투자금융본부 부사장도 CEO 후보자로 추천됐다. 박 후보자는 1965년생으로 IBK캐피탈에서 M&A, 할부리스, IB 등 여러 영역을 거쳐왔다.
임추위는 "박 후보자는 투자금융본부 본부장(부사장)으로 재임하며 금융에 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추고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며 회사의 공익성 및 건전 경영에 노력할 수 있는 자질과 리더쉽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추천된 후보자 2인은 이달 말 열릴 주주총회에서 CEO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일각에선 각자대표 체계로 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9년 만에 CEO가 교체되는 웰컴저축은행은 체질 개선으로 디지털과 AI 전환에 더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총자산 약 6조1000억원의 웰컴저축은행은 79개 저축은행 업계에서 자산 기준 4위 기업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업계 최초로 자체 모바일 뱅킹 앱을 선보이며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했다. 또 저축은행 중에선 처음으로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신사업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 박 후보자는 IBK캐피탈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웰컴저축은행의 기업금융과 투자금융 역량을 높여놓을 수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젊은 피인 오너 2세가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시도할 때 한쪽에선 기존의 업무를 강화하면서 탄탄하게 수익을 받쳐주는 그림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