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손실 99억...원자재 가격 상승도 한몫
더벨|이 기사는 02월19일(14:53) 자본시장 미디어'머니투데이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일성건설이 지난해 매출액 증가에도 불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아파트 미분양에 따른 대손충당금 증가와 공공공사 원자재 가격 상승 때문이다.
일성건설(1,382원 ▲2 +0.14%)은 19일 지난해 영억손실 99억 원과 당기순손실 15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2468억 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지만 부동산경기 침체를 견디지 못하고 적자전환했다.
영업손실의 주요 원인은 미분양 사업장에 적립한 충당금 증가다. 일성건설은 경기도 양주, 김포, 용인에 미분양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세 사업장 모두 공사는 이미 완료됐지만 분양이 끝나지 않아 충당금만 쌓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공공사에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 상승도 영업손실 발생에 한몫했다. 일성건설 관계자는 "관급공사에 투입되는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며 "발주처인 공공기관이 상승폭을 도급액에 반영해주지 않으면 사측에서 부담을 모두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일부 국도공사의 지연 역시 적자폭을 늘리는 원인이 됐다. 조달청이 발주한 진천-금왕간 도로건설공사가 당초 예상보다 1년 정도 늦게 완공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성건설 관계자는 "아파트 미분양에 따른 충당금을 미리 손실에 반영하면서 적자가 발생했다"며 "올해는 관급공사 쪽에서도 특별한 변수가 없어 재무구조가 더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만기가 돌아오는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가 부담이 될 전망이다. 당장 의정부 일성트루엘 사업장과 관련된 PF 론 160억 원의 만기가 오는 23일에 돌아온다. 일성건설의 PF 우발채무는 2012년 9월 기준 32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