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여파 등으로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자영업자대출·신용대출 중심으로 상승세를 기록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0.53%로 전분기말 0.53%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25일 밝혔다. 다만 이는 지난 2021년 6월말 0.54%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부실채권은 총 14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말 14조5000억원 대비 3000억 늘었다. 기업여신 11조7000억원, 가계여신 2조8000억원, 신용카드채권 3000억원 순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말 대손충당금 잔액은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로 전분기말 27조2000원 대비 6000억원 늘어난 2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5조8000억원이다. 이는 전분기 5조1000억원 대비 7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중소기업은 3조8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00억원 증가했으며 가계여신 신규부실도 1조3000억원으로 1000억원 늘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5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0억원 늘었다. 상·매각(대손상각 1조3000억원, 매각 2조원), 담보처분을 통한 여신회수 1조2000억원, 여신 정상화 8000억원 순이다.
부실채권비율도 일제히 올랐다. 기업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65%로 전분기말(0.65%)과 유사한 수준인데 개인사업자여신의 경우 0.51%를 기록해 전분기말 0.48% 대비 0.03%포인트(P) 올랐다. 가계여신 부실채권비율0.29%로 전분기말 0.27%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주택담보대출은 0.02%포인트, 기타 신용대출은 0.0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부실채권비율은 전분기말과 유사한 수준으로 코로나19 이전 대비 낮은 상황이나 향후 경기회복 지연 및 주요국 정책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고 신용손실 확대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