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압도적 지지 업고 '밸류업·비은행' 총력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연임…압도적 지지 업고 '밸류업·비은행' 총력

이창명 기자, 이병권 기자
2025.03.25 16:24

(상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 속에 연임에 성공했다. 함 회장 2기는 '밸류업'과 '비은행' 사업 키우기에 모든 힘을 쏟을 예정이다.

하나금융지주는 25일 서울 명동 사옥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하고 81.2%의 찬성률로 함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연임에 성공한 함 회장의 임기는 2028년 3월까지다.

함 회장은 이날 "손님과 주주들로부터 중차대한 소임을 부여받았다"며 "그룹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사업영역 확장과 더불어 기술혁신과 미래금융에 대한 경쟁력 강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어 "손님과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를 통해 위기상황에서 흔들리지 않는 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과 트렌드에 민첩하게 대응하겠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과 함께 성장하고 시장을 선도하는 금융그룹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함 회장은 2022년과 2023년 하나은행을 리딩뱅크에 올려놓고,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3조7888억원)을 이끌어내는 등 경영 성과 측면에선 이미 연임이 결정돼 있었다는 시각이 많았다.

함 회장 2기에서 하나금융그룹에 가장 기대가 커진 분야는 '밸류업'이다. 함 회장은 지난달 27일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한 '밸류업'과 관련 2027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 달성을 위한 주주환원의 지속적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국내 금융지주 경영진 가운데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공개한 것은 함 회장이 처음이다.

하나금융 주가는 지난 한 해 동안 30% 상승했고, 2021년 26% 수준의 주주환원율은 지난해 38%까지 올랐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비은행 사업 강화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함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사업영역의 확장과 더불어 비은행부문의 동반 진출을 통해 수익 기반을 다양화해야 한다"며 "그룹 전체의 계열사간 시너지를 확대함으로써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를 창출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나금융 비은행 부문 기여도는 지난해 3분기 기준 17% 수준으로 KB금융 44%, 신한금융 29%에 비해 뒤처진다. 하나자산운용과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등 합병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약한 보험사업을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하나금융그룹은 2027년까지 비은행 사업부문을 3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그동안 대내외 불안한 금융시장과 불확실성 속에서 함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컸다"며 "탁월한 경영성과로 주주들도 함 회장을 믿고 그룹 경영을 맡기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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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명 기자

안녕하세요. 금융부 이창명 기자입니다.

이병권 기자

머니투데이 금융부를 거쳐 지금은 산업2부를 출입하고 있습니다. 우리 생활과 가까운 기업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제보는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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