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상반기 보험회사 당기순이익이 9조원을 넘어섰다.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 모두 금융자산 처분·평가이익 등 투자손익이 개선되면서 순익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 22곳, 손해보험사 30곳의 당기순이익은 9조13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366억원(13.0%) 증가했다.
생보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9254억원으로 같은 기간 5892억원(17.7%) 늘었다. 이자·배당 수익과 금융자산 처분·평가이익 증가 등에 힘입어 투자손익이 9126억원 개선된 영향이다. 다만 손실부담비용과 예실차손실 영향으로 보험손익은 6850억원 감소했다.
손보사 당기순이익은 5조884억원으로 4474억원(9.6%) 증가했다. 금융자산 처분·평가이익 등의 영향으로 투자손익이 2557억원 개선됐고, 손실계약 환입과 일반보험 손익 증가 등에 따라 보험손익도 5310억원 늘었다.
보험 영업 규모도 커졌다. 상반기 전체 보험사의 수입보험료는 134조934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조5525억원(8.5%) 증가했다.
생보사 수입보험료는 65조2045억원으로 8.4% 늘었다. 보장성보험이 10.8%, 변액보험이 3.9%, 퇴직연금 등이 18.4% 증가한 반면 저축성보험은 1.3% 감소했다. 손보사의 수입보험료는 69조7303억원으로 8.6% 증가했다. 장기보험과 자동차보험, 일반보험, 퇴직연금 등이 모두 늘었다.
수익성 지표에서 상반기 보험사 총자산이익률(ROA)은 1.28%로 전년 동기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52%로 2.75%P 하락했다. 생보사 ROE는 8.17%에서 5.84%로, 손보사는 15.49%에서 13.21%로 각각 떨어졌다.
6월 말 기준 보험사의 총자산은 1467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23조8000억원(9.2%) 증가했다. 총부채는 1213조3000억원으로 37조7000억원(3.2%) 늘었고, 총자본은 254조6000억원으로 86조1000억원(51.1%) 증가했다. 금리 상승에 따른 금리부자산 가치 하락에도 보험부채가 감소하고 주식 가치가 상승한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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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은 "최근 중동 상황 장기화 등으로 금리·환율·주가 등 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보험회사의 당기손익, 재무건전성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잠재리스크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