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출입은행이 최초로 AI, 컴퓨팅, 콘텐츠 등 성장 산업에 투자하기 위해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수은은 1일 인공지능(AI)·첨단전략·K-컬처 산업 등 초혁신 성장동력 육성 분야에 중점 투자하는 PE, VC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펀드 규모는 총 1조2000억원이며 수은은 3000억원을 출자할 예정이다.
이는 수은법 개정 이후 수은에서 최초로 사모(PE)·벤처캐피털(VC) 펀드를 동시에 조성하는 사례다. 앞서 지난 6월 수은법 개정을 통해 수은이 대출이나 보증과 연계되지 않아도 직접 투자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으며 벤처기업, 중소기업엔 15% 이상 지분 투자가 가능해졌다.
이번에 조성되는 VC 펀드는 정부가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으로 제시한 '글로벌 초격차 성장동력 육성'을 주요 투자 대상으로 삼는다. 첨단전략산업 품목 외에 △AI 인프라 △컴퓨팅 △AI 융합서비스 등 인공지능 품목과 △콘텐츠 △푸드 △뷰티 등 K-컬처 관련 품목을 영위하는 중소·벤처기업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PE 펀드는 첨단전략산업 품목을 다루는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에 중점 투자할 예정이다.
운용사가 선정되면 재정경제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수은은 투자수익 일부를 PE·VC 운용사에 인센티브로 지급할 방침이다.
수은 관계자는 "앞으로도 수은은 정부의 첨단전략산업 및 초혁신 성장동력 육성 기조에 동참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중소·벤처기업이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