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런던서 "한국 자본시장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

이찬진 금감원장, 런던서 "한국 자본시장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

김미루 기자
2026.09.10 12:00
구글 선호 매체 등록 구글에서 머니투데이 추가하기
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김한국 국민연금 전략부문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8일 영국 런던에서 해외 투자설명서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왼쪽부터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박찬구 서울시 정무부시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김한국 국민연금 전략부문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신재욱 NH투자증권 대표가 지난 8일 영국 런던에서 해외 투자설명서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영국 런던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국 자본시장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영국 금융감독기구 최고위급과 만나 주요 감독 현안도 논의했다.

금융감독원은 이 원장이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런던을 방문해 금감원과 지방자치단체, 금융권이 공동 개최한 해외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하고 영국 금융감독기구 관계자들과 면담했다고 10일 밝혔다.

금감원은 지난 8일 서울시, 신한·우리금융지주, 한국·NH투자증권 등과 함께 해외 투자설명회(INVEST K-FINANCE : LONDON IR 2026)를 진행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 인사이트, 핌코 등 글로벌 대형 IB 7곳과 자산운용사 15곳 등 총 22개사가 참석했다.

이 원장은 개회사에서 "한국 정부와 금융당국은 자본시장을 혁신성장의 핵심 플랫폼으로 삼고 자본시장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다양한 제도개선을 추진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시장변동성 확대 및 금리상승으로 인한 국내 조달환경 악화 가능성 등 대내외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실제 올해 들어 지난달 말까지 코스피는 62% 상승해 일본 닛케이(32%), 미국 S&P500(12%), 독일 DAX(7%)의 상승률을 웃돌았다. 한국 증시 시가총액 규모도 세계 13위에서 7위권으로 올라섰다.

이 원장은 자본시장을 위한 세 가지 추진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한국 자본시장과 기업에 믿고 투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평가 기업의 자발적인 가치제고 유도 △CEO 선임의 공정성 △이사회 독립성 제고 등을 통해 금융회사 지배구조를 선진화하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미래 성장동력 육성을 위해서는 코스닥 시장의 진입·퇴출 기준을 정비하고 기업별 특성에 따라 시장을 세분화한다. 대형 IB의 모험자본 공급을 활성화하고 금융회사 자본규제를 개선해 첨단기술·산업 등 생산적 부문으로 자금이 공급되도록 유도한다.

외국인 투자환경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결제주기 단축과 거래시간 연장,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을 통해 유동성·거래시간·투자대상 등 투자자의 제약을 해소하고 원화 국제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한국 자본시장이 프리미엄 시장으로 도약하고 한국이 세계적 금융중심지로 거듭나는 목표를 지향한다"며 "한국시장에 대한 글로벌 금융회사의 꾸준한 관심과 신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상법 개정 등 기업가치 제고와 외국인 투자자 등록제 폐지를 비롯한 시장 접근성 개선 노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관된 정책 추진과 안정적인 제도 정착이 뒷받침돼야 자본시장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원장은 런던 방문 기간 영국 금융감독기구 수장들과도 잇따라 만났다. 영업행위감독청(FCA)과 금융소비자 보호체계와 보이스피싱 배상제도 등을 논의한 데 이어 건전성감독청(PRA)과 은행·보험 건전성 규제, 디지털 운영리스크, 가상자산·스테이블코인 감독방안을 논의했다. 재무보고위원회(FRC)와는 회계부정 대응과 회계감리 강화 방안을 공유했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7일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에서 스티브 스마트 FCA 국장, 사라 프리차드 FCA 부청장을 만난 모습.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7일 영국 영업행위감독청(FCA)에서 스티브 스마트 FCA 국장, 사라 프리차드 FCA 부청장을 만난 모습.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김미루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투데이 금융부 김미루입니다.

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