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AI)이 생성한 가짜 투자정보를 투자자가 직접 검증하도록 유도하는 보드게임을 개발한 한국팀이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주관 글로벌 경진대회에서 수상했다.
금융감독원은 IOSCO가 주최한 글로벌 투자자보호 AI 프로그램 개발 경진대회 테크스프린트 2026에서 한국의 'Trust & Verify'팀이 지난 8일 '투자자행동 영향'상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수상팀은 이은솔 금감원 제재심의국 선임조사역과 김태원 현대무벡스 대리, 김효원 삼성전자 대리 등 금융투자자 보호 및 AI 개발 전문가 3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 각국의 민간기업과 금융감독기관 등 총 65개팀이 참가했다. 본선에 진출한 14개팀 가운데 한국팀을 포함한 5개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들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AI가 만들어낸 가짜 투자정보를 투자자가 스스로 검증하는 습관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한 AI 기반 보드게임이다. 투자자의 실제 행동 변화를 유도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심사 과정에서도 AI 기반 투자사기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개인투자자의 검증 습관을 효과적으로 형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민간팀 'Altara'가 AI 사기 식별 부문 대상을, 인도 증권거래위원회의 'SwipeWise'가 AI 활용 교육 부문 대상을 각각 받았다. 한국팀은 투자자행동 영향 부문에서 수상했고 인도와 싱가포르 감독당국팀도 각각 글로벌 범용성, 이용자 친화성 부문에서 수상했다.
금감원은 이번 수상작을 향후 체험형 교육과 홍보 행사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AI 기반 투자사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AI를 활용하는 능력을 유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