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LG하우시스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 지인스퀘어'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가구1번지 '논현동 가구거리'. 최근 이전한 인테리어 상점들이 많아선지 깔끔하게 정돈된 느낌이 물씬 풍겼다. 한결 따뜻해진 봄 날씨에 가구·인테리어 제품을 장만하려는 손님들로 분주했다.
가구거리 양쪽의 인테리어 상점들 사이로 육중한 위용을 뽐내는 건물 하나가 눈에 들어왔다. 종합건축자재업체LG하우시스(27,850원 ▼100 -0.36%)가 지난 2월초, 플래그십 스토어로 문을 연 '강남 지인스퀘어'다. 이곳은 오픈한 지 석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이 6000명을 돌파할 정도로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주요 방문객은 대부분 중년의 주부들이다.
실제 강남 지인스퀘어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1층 로비 한쪽에 마련된 커피숍 테이블에 앉아 있는 50대 안팎의 주부 세 명이 눈에 띄었다. 잠시 후 이들은 건물 입구쪽에 마련된 '디자인 트렌드' 공간과 '드라마 세트' 공간을 돌아보며 최신 인테리어 트렌드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주부 강모씨(48)는 "주말에 주부들이 지인스퀘어를 방문해 인테리어 자재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습득하고 담소를 나누면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지인스퀘어가 강남 주부들 사이에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지인스퀘어는 총 3개 층 연 면적 1690㎡(약 510평) 규모로 인테리어 자재 전시 및 디자인 트렌드 공간은 물론 세미나와 강연 룸, 카페 등도 갖추고 있다. 세계적인 산업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Karim Rashid)와 협업을 통해 만든 각종 인테리어 제품들을 전시해 오픈 당시부터 주목을 받았다.
최근에는 입소문을 타면서 방송국의 장소협찬 문의도 쇄도하고 있다. 강남 지인스퀘어 관리를 총괄하는 LG하우시스 마케팅팀 송현희 과장은 "공중파 등에서 TV 예능 프로그램이나 드라마 등의 장소협찬을 문의하는 전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귀띔했다.
특히 소재별로 다양한 창호 제품을 전시하고 있는 게 눈에 띄었다. 주요 고객인 해외 바이어 등 기업간 거래(B2B)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포석이다. 이미 중국 바이어들의 창호 제품에 대한 인지도가 상승하면서 창호 제품의 매출이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송 과장은 "공기오염이 심각한 중국 바이어들의 창호 전시품 중 자동환기창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구입 의사를 타진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