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건물 외관처럼 해달라" 강남 재건축 아파트 시장 중심으로 적용 사례 증가세

구색 상품으로 취급되던 복합창이 강남 재건축 시장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면서 재조명을 받고 있다. 일반 창호보다 뛰어난 디자인에 기능성까지 겸비한 창호를 원하는 소비자 요구가 늘면서 복합창 시장의 확대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방배 롯데캐슬아르떼, 강남 푸르지오써밋 등 최근 재건축된 강남지역 아파트를 중심으로 복합창 시공이 늘면서 국내 창호 시장 흐름에 변화가 일고 있다.
복합창은 외부에 면하는 쪽의 외창엔 알루미늄을, 건물 안쪽으로 접하는 내창엔 폴리염화비닐(PVC)을 적용해 만든 창호를 뜻한다. 알루미늄 창의 높은 내구성과 PVC창의 단열성 등 각 창의 장점만을 취해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특히 다양한 형상으로 제품 제작이 가능해 어떤 형태의 건물이라도 적용이 쉽고 색상 표현도 자유로워 디자인적으로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이처럼 다양한 장점 덕에 일반창 대비 가격이 높은 복합창은 그동안 신축 주택용으로 널리 보급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입주자의 요구가 반영될 여지가 많은 재건축 시장에서는 주상복합 건물의 외관처럼 특화된 디자인에 대한 요구가 늘면서 주거용 건물로도 복합창 적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일부 주상복합이나 고급 펜트하우스에 소량 납품되던 복합창이 최근 일반 주택으로 점차 확산되는 추세"라며 "창호업체들도 조합에서 자재를 선정하는 경우가 많은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B2C 영업에 적극 뛰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LG하우시스(32,350원 ▼550 -1.67%)는 최근 기존 시스템 복합창을 업그레이드해 출시하며 주택시장 공략에 나섰다. 높은 강도로 고층에도 적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색상표현이 가능하다. 단열성능 1등급을 자랑하고 있다.
KCC(476,000원 ▲8,500 +1.82%)역시 기존 복합창인 '하드윈'의 성능을 개선한 '뉴하드윈'을 출시하고, 재건축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이건창호(2,555원 ▲90 +3.65%)는 복합창인 'CSS 200 LS'를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최고급 품질 등급의 원목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연출하며 외부에는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를 결합해 효율성을 개선했다. 용평 리조트, 제주도 핀크스 포도호텔, 신봉마을 자이 아파트 등에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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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주택 재건축, 리모델링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복합창을 찾는 소비자들도 덩달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내 복합창 시장은 아직 걸음마 단계로 뚜렷한 강자가 없는 만큼 앞으로 이를 선점하기 위한 업체 간 제품 및 영업 경쟁이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