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효 씰리침대 대표, "여주에 공장도 짓고, 주민들은 직원으로 채용"

윤종효 씰리침대 대표, "여주에 공장도 짓고, 주민들은 직원으로 채용"

김하늬 기자
2016.12.23 05:00

[르포]경기도 여주 씰리침대 공장 가보니

"호주 본사로부터 직접 생산 기술을 전수받아 국내 생산공장을 열게 됐다."(윤종효 씰리침대 대표)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심석리에는 하늘색 씰리침대 로고 입간판이 서있다. 간판을 따라 작은 골목길을 올라가면 빨간색 벽돌로 지어진 커다란 2층짜리 건물이 나타난다. 이달 초 문을 연 씰리침대 공장이다.

씰리침대는 약 2만6000㎡ 규모의 공장을 인수, 리모델링을 거쳐 1층에 우선 생산설비를 들여놨다. 하루 평균 70여개의 매트리스를 생산한다. 공장 준공 3개월 전부터 호주 본사에서 안전담당과 기술담당 직원이 방한, 공장의 마무리작업을 도왔다.

윤 대표는 "원래 국내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호주, 뉴질랜드, 태국 등 씰리침대 글로벌 공장에서 100% 수입해왔다"며 "앞으로는 이곳에서 국내에서 인기 좋은 제품 약 30여종을 직접 생산한다"고 말했다.

공장 내부에 들어서면 거대한 직물기계가 눈에 들어온다. 미국에서 들여온 퀄팅기계다. 매트리스의 상판(패널)에 들어가는 원단과 솜, 그리고 누빔 패턴을 다양하게 조합해 제조하는 첫 공정에 쓰인다. 이어지는 대부분의 공정들은 숙련된 직원들의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씰리침대는 25명의 인근 여주 시민들을 직원들로 고용했다. 윤 대표는 “호주 본사를 비롯해 대부분의 글로벌 씰리 공장에선 수작업이 많다"며 "높은 품질을 구현하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공장 설립으로 인해 제품 생산부터 출하까지 걸리는 조달시간(Lead Time)은 평균 3일로 짧아질 예정이다. 과거에는 수입을 하더보니 평균 일주일이 걸렸다. 씰리침대는 특히 국내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국가에 수출하는 제품까지 여주공장에서 생산, 여주공장을 아시아 시장의 핵심 생산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윤 대표는 "외국계기업 CEO(최고경영자) 모임에서도 다들 부러워 했다. 국내에 생산 공장을 만들고, 직접 고용하는 사례가 흔치 않아서다. 본사를 어떻게 설득했는지 많은 질문을 받았다“며 "한국이 프리미엄 매트리스 시장에서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전략적인 판단 덕분에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직은 1층 공장만 가동 중인데, 점차 생산량을 늘려 2층까지 확대해 내년에는 연간 3만5000개, 2020년까지 10만개까지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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