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의 중증도를 분류하는 기준 5가지를 정해 환자 상태에 맞게 입원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 지역의 70대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한 채 자가격리 상태에서 사망하면서 논란이 제기됐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환자의 중증도 점수를 매길 때 5가지 정도 지표를 고민하고 있다"며 "맥박, 수축기 혈압, 호흡수, 체온, 의식 수준"이라고 밝혔다.
권 부본부장은 "5가지 지표를 가지고 중증도 점수를 매기고, 환자를 경증부터 위중한 정도까지 4단계로 나눠서 상태에 맞도록 입원, 격리, 관찰 등 구분하는 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루라도 빨리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긴 합니다만 이번에 문제가 된 특별관리지역 외에 어떤 상황에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라며 "임상적 분야의 전문가분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에 거주하는 75세 남성 A씨는 25일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가볍다는 이유로 입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A씨는 신장 이식을 받은 이력이 있었고 결국 이틀 만에 증세가 나빠져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