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신성이엔지, 60벌 짜리 초대형 의류관리기 만든다

[단독]신성이엔지, 60벌 짜리 초대형 의류관리기 만든다

이재윤 기자
2020.10.07 16:04
오동훈 신성이엔지 기술연구소 CDO(최고 디지털 관리책임자, 전무)가 천정용 공기청정기 퓨어루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재윤 기자
오동훈 신성이엔지 기술연구소 CDO(최고 디지털 관리책임자, 전무)가 천정용 공기청정기 퓨어루미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이재윤 기자

클린룸 전문업체신성이엔지(3,995원 0%)가 가정용 '클린케어' 사업에 뛰어든다. 국내 주요 반도체 제조설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B2B(기업 대 기업) 업체에서 생활밀착형 제품을 출시하는 B2C(기업 대 개인) 업체로 변신한다.

7일 신성이엔지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최대 60벌 규모의 의류관리기(의류보관시스템)가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연구개발(R&D)를 마무리하고 제품제작을 위한 단계에 돌입했다. 경쟁업체에 대한 특허 회피전략도 마쳤다.

시장에 출시된 주요 업체들의 의류관리기가 용량이 5벌 안팎인데 비해, 신성이엔지는 10배가 넘는 초대형 제품을 내놓는다. 업체의 클린룸 환경을 옷장에 맞춰 적용한 제품으로 온도·습도를 조절한다.

기존 제품과 달리 장기보관도 가능하다. 신성이엔지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지금보다 최대 3~5배 의류사용기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의류관리 단계를 △집중 △일반 △특수 등으로 분리해 관리할 수도 있다.

오동훈 신성이엔지 기술연구소 CDO(최고 디지털 관리책임자, 전무)는 "경쟁제품과는 차별화 된 공기관리 시스템을 통해서 의류의 수명을 연장하고 깨끗하게 보관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클린룸과 태양광 패널 등을 중심으로 했던 신성이엔지는 가정용 클린케어 신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기술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COVID-19)와 미세먼지 등으로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내놓겠다는 포부다.

에어샤워 퓨어게이트 자료사진./사진=위니케어
에어샤워 퓨어게이트 자료사진./사진=위니케어

전체 매출의 5% 정도인 가정용 클린케어 제품 매출이 제품 다각화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내년에는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년 매출비중을 늘려 일반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한 공기 질 전문 업체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3년 전부터 산업용 유해물질과 먼지 입자(파티클) 등 공기 질 관리 솔루션을 가정에 적용할 수 있는 연구에 돌입했다. 지난해에는 판매법인 자회사 위니케어를 설립했다.

지난해 출시된 '퓨어루미'는 천장 LED조명에 공기청정기를 더한 일체형 제품이다. 공기순환 효과는 천장을 활용하는 방식이 바닥에 두는 제품보다 뛰어나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한 제품이다. 현재 까지 누적 판매량 7000대를 기록했다.

올해는 에어샤워 '퓨어게이트'를 내놨다. 사용자의 신장을 인식하고 공기를 분사해 포름알데히드 등의 5대 유해가스를 제거한다. 서울 반포 래미안아파트 출입문 등에 설치됐다. 가정용 출입구에 설치 가능한 제품도 내놓을 계획이다.

앞으로 화장실용 바디 드라이어와 주방용 공기조절 시스템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능형 농업인 스마트팜을 위한 맞춤형 특수공조(공기조절) 시스템도 개발 중이다. 업체는 올해 모듈형 음압병실도 내놓기도 했다.

오 전무는 "기존에 신성이엔지가 실내 공기품질(IAQ)에 주력했다면, 앞으로는 실내 환경(IEQ)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겨갈 것"이라며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제품 등 새로운 혁신상품을 내놓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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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윤 기자

안녕하세요. 스토리팀 이재윤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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