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맥스도 이노비즈 출신...2만여 회원사 글로벌기업 성장 지원"

"코스맥스도 이노비즈 출신...2만여 회원사 글로벌기업 성장 지원"

정진우 기자
2026.02.26 08:00

[인터뷰]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 취임 2주년..."우리 기업들이 피지컬 AI 시대의 진정한 주역 될 것"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판교 협회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판교 협회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 코스맥스(193,200원 ▲300 +0.16%)도 이노비즈협회 회원사였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AI(인공지능) 분야 등에서 기술력으로 세계를 호령하는 글로벌 1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 회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아 협회 회원사에 대한 지원 방향에 대해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 판교 이노밸리에 위치한 협회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갖고 "이노비즈기업이 전체 중소기업 수출의 25%, 매출의 16%를 차지하는 만큼 남은 임기 동안 우리 회원사들이 '기술혁신의 표준'이란 자부심을 품고 성장하며 글로벌 무대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이노비즈는 '혁신'(Innovation)과 '기업'(Business)의 합성어로, 체계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우수한 기술 경쟁력을 갖춘 혁신형 중소기업을 의미한다. 협회는 2001년 '중소기업기술혁신 촉진법'에 근거해 이노비즈 확인제도 운영·관리를 한다. 현재까지 2만3300여개의 기업에 이노비즈 인증을 해줬다. 이노비즈 기업 중 제조업이 73%, 수출 기업이 43%을 차지한다.

정 회장은 전국 2만3300여 이노비즈 기업을 대표해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정책 당국에 전달하며, 회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그는 "산업통상부와 지식재산처에서 지정하는 기술평가 기관인 협회를 지난 2년간 이끌며 회원사의 기술 가치를 파악하고, 그 기업들이 기술금융을 활용해 필요한 자금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판교 협회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판교 협회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

정 회장은 특히 거스를수 없는 시대의 변화와 호흡하며, 회원사들이 AI로 중무장하고 새로운 기술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그는 "한국형 AX(AI Transformation, AI 대전환) 모델은 대한민국이 지닌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업 기반 위에 산업별 특화 AI를 입히는 '지능형 제조 강국'으로의 도약이다"며 "자동화 기반의 기존 스마트 공장이 방대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AI와 결합해 공정을 스스로 판단하고 예측하는 지능형 공장으로 진화하는 것과 정밀 기계 기술이 AI란 두뇌와 결합하는 피지컬 AI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그 과정에서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가 있다고 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소프트웨어 중심의 전문화를 꾀한다면 이노비즈기업들은 경쟁력 있는 정밀 부품 기술을 바탕으로 현장 문제를 즉각 해결하는 실전형 피지컬 AI 모델을 선점하는 것이다.

그는 "특정 산업의 전문 지식과 결합해 문제를 해결하는 '버티컬 AI'와 로봇·모빌리티 등 실체에 두뇌를 입히는 '피지컬 AI'에 집중해야 한다"며 "최근 협회가 NC AI 등 전문 기업과 협력해 업종별·규모별 맞춤형 AX 모델 보급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데이터 활용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앞장설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이노비즈기업이 R&D 기획부터 생산 최적화까지 AI를 경영 전반에 녹여내는 '디지털 기반의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판교 협회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
정광천 이노비즈협회장이 24일 오전 경기도 판교 협회 집무실에서 머니투데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노비즈협회

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월에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에 회원사들과 참관단을 꾸려 다녀왔다. 그는 "현장에서 우리 제조기업들이 피지컬 AI 시대의 진정한 주역이 될 수 있다는 강한 확신을 얻었다"며 "글로벌 빅테크가 AI의 두뇌를 만든다면, 이를 실제로 구현하는 '손과 발'이라는 하드웨어는 결국 제조 기술력이 탄탄한 우리 기업들이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끝으로 회원사들이 AI 분야에서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R&D 즉 '돈이 되는 R&D'에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쓰고, 평균 20년 업력을 자랑하는 회원사들이 AI시대에 생존을 넘어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계획이다.

그는 "이노비즈기업은 국내에서는 이미 검증된 혁신기업이자 글로벌 시장에서는 다시금 도전하는 글로벌 스타트업"이라며 "이노비즈기업들이 AI 경쟁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미국과 중국 등 현지 협력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처럼 단순히 물건만 파는 게 아니라 글로벌 혁신 국가의 선도 기업들과 기술을 교류하고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구조를 만들고, 현지 시장에 깊숙히 안착하는 글로벌 확장 전략'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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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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