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막 은폐 차량도 탐지…아이싸이, 함상서 'SAR 위성 운용' 검증

위장막 은폐 차량도 탐지…아이싸이, 함상서 'SAR 위성 운용' 검증

최태범 기자
2026.10.06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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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싸이 코리아 제공
/사진=아이싸이 코리아 제공

유럽의 위성기업 아이싸이(ICEYE)의 한국법인 아이싸이 코리아가 최근 해군·해병대 합동훈련에서 대한민국 해군과 상용위성을 활용한 함상 위성정보 지원 운용 개념을 구현했다고 6일 밝혔다.

2014년 설립된 아이싸이는 핀란드를 기반으로 합성개구레이더(SAR) 군집위성을 운용하며 국방·정보, 환경 모니터링, 보험, 재난·비상 대응 분야에 위성정보를 공급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 투입된 전개형 위성정보운용체계(ISR Cell)는 자사 SAR 위성군과 연계해 위성정보 운용에 필요한 기능을 작전 현장으로 옮겨놓은 시스템이다. 고정된 지상국에 의존하지 않고 현장에서 촬영을 계획한 뒤 위성이 촬영한 데이터를 수신해 SAR 영상으로 처리·분석한다.

아이싸이 코리아는 ISR Cell의 기능을 축소한 이동형 차량을 대형수송함(LPH)에 탑재하고 훈련 전 기간 SAR 위성정보를 제공했다. 고정된 지상 시설이 아닌 해상에서 기동 중인 함정에서 촬영 계획 수립부터 영상 획득·분석과 현장 활용까지 위성정보 운용 전 과정을 수행했다.

운용에는 전담 인력을 배치했다. 획득한 SAR 영상은 함정 내 지휘시설에 전시해 지휘관들이 현장에서 즉시 확인할 수 있도록 했고, 변화하는 훈련 상황에 맞춰 촬영 계획도 조정해 상황 판단에 필요한 정보를 이어서 제공했다.

/사진=아이싸이 코리아 제공
/사진=아이싸이 코리아 제공

지원 기간 아이싸이의 SAR 위성은 위장막 아래 은폐된 차량을 탐지했으며, 불빛을 차단한 상태로 야간 해상을 기동하는 함정의 위치와 형상도 포착했다.

SAR 위성은 전파로 지표면을 관측하기 때문에 구름이나 악천후, 주·야간 조건의 영향을 적게 받는다. 이번 훈련에서는 이러한 특성이 해상과 연안 작전환경에서도 지속적인 상황인식과 정보지원 수단으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한국군은 유·무인 복합체계 활용을 확대하면서 다양한 정보자산을 연계해 현장에서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훈련에서도 위성영상으로 작전 상황을 실시간 파악했고, 아이싸이가 이를 지원했다.

아이싸이 코리아 관계자는 "상용위성을 활용한 위성정보 운용 전 과정을 해상에서 기동 중인 함정에서 수행한 것은 세계 첫 사례"라며 "상용 SAR 위성정보가 군 정보자산을 보완하고 관심지역 정보를 확보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는 운용 개념을 검증했다"고 말했다.

아이싸이 코리아는 지난 수년간 국내 군 훈련과 연습에 SAR 위성영상을 제공하며 군사적 활용 가능성과 효용성을 검증해 왔다. 이번 함상 지원을 계기로 ISR Cell의 운용범위를 해상 환경까지 확대했다는 설명이다.

박순호 아이싸이 코리아 ISR 수석팀장은 "상용 SAR 위성 자산이 기존 정보자산을 보완하는 신뢰할 수 있는 수단으로 자리 잡도록 다양한 훈련·작전환경에 맞춘 검증과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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