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해외건설대상
한국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과 혁신 사례를 다룹니다. 중동, 동남아,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인정받는 기술력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한국 건설업계의 해외 진출과 혁신 사례를 다룹니다. 중동, 동남아, 남미 등 세계 각지에서 인정받는 기술력과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 스토리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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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종합건축사사무소(이하 공간그룹)는 '뉴(New) 루안다 개발' 작업을 선도하며 앙골라의 도시경관과 스카이라인을 새로 만들어가고 있다. 앙골라 수도 루안다는 최근 '아프리카의 두바이'라 불리며 건축업계의 새로운 시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루안다 곳곳에 세워진 거대한 타워크레인은 현재 이곳의 건축 열기를 짐작케 한다. 1960년 김수근 건축연구소로 시작해 50년 동안 설계시장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공간그룹에게 앙골라는 이미 10년 전부터 아프리카 국가들 가운데서도 보물과 같은 시장이었다. 1975년 테헤란 지사와 1984년 뉴욕지사를 거쳐 2003년 루안다 지사를 설립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공간그룹은 흑인 특유의 낙천성과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고 있는 앙골라에 세계적 랜드마크를 설립하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공간그룹이 2004년 9월부터 4년에 걸쳐 설계한 인터콘티넨탈 호텔은 앙골라 제 2의 부존자원인 다이아몬드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디
베트남 호찌민시 1군 레주언(Le duan) 39번가. 한국으로 치면 광화문격인 이 지역을 지나다니는 베트남인들에게 '금호건설(대표이사 이연구 사장)'이라는 이름은 낯설지 않다. 바로 36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지난해 9월 준공한 금호아시아나플라자 때문이다. 호텔, 레지던스, 오피스로 구성된 3개동 21층~31층 규모의 대형 주상복합건물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어느새 호찌민시의 대표적 랜드마크로 자리잡았다. 특히 호텔과 레지던스 아파트 2개동에 세계적 호텔 브랜드인 인터콘티넨탈호텔 그룹 계열 '인터콘티넨탈 아시아나 사이공'이 들어설 예정이다. 금호아시아나플라자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베트남 진출 교두보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호건설 관계자는 "베트남은 국내와 달리 건축승인을 받기 위한 과정이 상당한 복잡해 해외업체가 성공하기는 쉽지 않다"며 "금호아시아나플라자가 성공적으로 승인과정을 거치면서 이후 국내 건설업체의 베트남 시장 접근성을 높였다고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금호
2004년 겨울 사할린 현장에 도착한 대우건설 임직원들은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땅이 얼어붙어 공사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밤새 숙소 문 앞에 쌓인 눈 때문에 출근을 못한 적도 있고 하루종일 작업장에서 눈 치우는 일만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영하 30도까지 떨어지는 혹한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공사를 강행했다. 일본 건설사 직원들은 추워서 밖에 나가지 않는 한겨울에도 눈보라를 피해 40m짜리 사다리차를 구해 철골 구조물을 세워 나갔다. 대우건설 현장은 '일본업체가 손을 놓을 때도 망치소리가 끊기지 않는 곳'으로 통했다. 12월부터 2월까지 사할린의 날씨는 영하 25~30도까지 내려간다. 바람이라도 불면 체감온도는 영하 50도에 이른다. 먹는 것도 여의치 않았다. 다국적 인원을 관리하다 보니 다양한 음식이 필요했는데 발주처에서 각국별 음식을 마련하지 않은 것이다. 초기에 현장에 투입됐던 직원들은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아 몸무게가 10㎏ 이상 빠지기도 했었다. 무엇보다 현장 근로자
사우디아라비아 사하라 PDH-PP 프로젝트는 사하라 페트로케미칼과 이탈리아 바젤(Basell)의 합작사인 알-와화 페트로케미칼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대림산업과 이탈리아의 테크니몽(Tecnimont)이 컨소시엄으로 수행했다. 총 공사금액은 8억달러이며 이중 대림산업의 공사 지분은 3억8000만달러로 47.5%다. 대림산업은 프로판으로부터 직접 프로필렌을 만들어 내는 프로판 탈수소(Propane De-Hydrogenation, PDH)공장 건설공사를 맡았고 테크니몽은 프로필렌을 폴리프로필렌(Poly Propylene, PP)으로 만드는 공장 건설을 담당했다. 사우디 동부에 위치한 최대 규모의 공업단지인 알 쥬베일(Al Jubail)에서 진행된 이 프로젝트는 2005년 11월 설계를 시작한 이래 기자재 조달, 시공, 시운전 단계를 성공적으로 거친 후 현재 성능운전을 하고 있다. PDH 공장 건설은 플랜트 사업 중에서도 공정이 까다롭고 높은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대림산업은 이를 성공적으로
세계 3위의 천연가스 매장국인 카타르의 수도 도하 북쪽에는 라스라판산업단지가 있다. 카타르의 대규모 천연가스 지대를 개발한 이 단지에는 14만6000배럴의 컨덴세이트(초경질원유)를 원료로 각종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유시설 플랜트가 2008년 완공돼 힘차게 움직이고 있다. 약 6억달러 규모로 지어진 이 시설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의 가스전인 카타르 노스필드에서 채취한 컨덴세이트를 각종 석유제품으로 생산할뿐 아니라 이 제품들을 저장하고 항구로 이송해 출하하는 모든 작업들이 이뤄지고 있다. 이 대규모 설비가 2005년 GS건설이 카타르에서 수주한 최초의 가스관련 플랜트다. 고부가가치 플랜트 분야로 본격 진출하는 신호탄이 됐던 이 공사를 계기로 GS건설은 가스플랜트 시장으로의 보폭을 더욱 넓히고 있다. 국내 정유·석유화학의 메카인 여수 플랜트 공사의 풍부한 공사 수행경험이 바탕이 됐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이란 액화 플랜트 사업과 아랍에미레이트(UAE) 가스사업을 연이어 따
전 세계 원유 매장량의 10%를 보유하고 있는 석유자원 부국 쿠웨이트. 수도 쿠웨이트시티에서 남쪽으로 50㎞ 떨어진 걸프만 연안 슈아이바 주민들에게 한국의 건설회사 현대건설은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여름 전력 성수기마다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하던 이곳에서 지난해 여름에는 한 건의 정전사태도 발생하지 않았다. 현대건설이 완공한 슈아이바 북부 발전소 공사로 이 지역 전력수급이 안정화됐기 때문이다. 현대건설은 2007년 7월 쿠웨이트에서 쿠웨이트 수전력성(Ministry of Energy - Electricity & Water)이 발주한 '슈아이바 북부 발전 및 담수 플랜트 공사' 중 발전플랜트 부문 공사를 총 7억1700만달러에 수주했다. 이 공사는 슈아이바 지역에 가스터빈 3기, 스팀터빈 1기, 열회수장치 3기 등을 건설하는 것으로 현대건설은 발전 플랜트 부문의 건설시공사로서 복합화력 발전소를 설계부터, 기자재 조달, 토목, 설치까지 일괄 수행했다. 쿠웨이트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으로
포스코건설이 지은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국내 건설사 최초의 중남미 에너지플랜트시장 진출이자 국내 최초의 해외 석탄화력발전소 턴키 프로젝트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칠레 산업도시 벤타나스에 총 공사비 3억7000만달러(4150억원)를 투입해 건설한 발전용량 240MW급의 석탄화력발전소로 최근 성능보증시험을 성공리에 마치고 전력 생산에 들어갔다. 포스코건설은 2006년 9월 글로벌 전력회사인 미국 AES사의 칠레법인인 AES Gener사와 EPC(설계·조달·시공) 턴키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2월 공사에 들어갔다.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는 지난해 12월 말 실시한 발전시설 최종 성능시험에서 계약보증조건보다 4% 이상 향상된 252.2MW의 발전출력을 기록했다. 또 칠레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지진에 대비해 리히터(Richter) 규모 7의 강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가 적용됐다. 포스코건설은 "환경, 안전 등을 포함한 각종 규제가 유럽 선진국만큼 까다
SK건설이 중동에 이어 중남미 지역에서 한국 건설업체의 신화를 써나가고 있다. SK건설은 지난해 3월 준공한 쿠웨이트 원유집하시설 및 가압장 시설개선 공사(KOCFMP 공사)로 '쿠웨이트의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공사 계약금액 12억2100만 달러(한화 약 1조2200억원). 2005년 수주 당시 국내업체가 해외에서 수주한 최대 규모의 플랜트 공사였다. 올해는 에콰도르에서 하루 생산량 30만 배럴, 총사업비 14조원 규모의 마나비 정유공장 신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한 단계 도약을 꿈꾸고 있다. SK건설을 우선 계약금액 2억6000만달러(한화 약 3200억원)에 기본설계를 단독 수주하고 설계 작업에 착수했다. 기본설계가 마무리되는 2011년 중반에는 정유공장 신설공사도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SK건설은 한국 정유공장 건설 사상 최대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달성하게 된다.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에콰도르 대통령궁에서 진행된 계약식에서 "에콰도르 역사상 최대
'칼랑 파야 르바'. 싱가포르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연장 12㎞, 왕복 6차선의 간선도로를 일컫는다. 2004년 공사 당시 현지 유력언론인 '더 스트레이트 타임스'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프로젝트"라는 별칭을 붙일 정도로 고난도였다. 특히 삼성물산 건설부문(사장 정연주)이 맡은 구간은 폭 40m의 강이 흐르고 있어 그 밑으로 지하 도로를 뚫어야 하는 불가능에 가까운 공사였다. 인근 일본 건설사가 맡은 공구에서는 지반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본 건설사의 사고는 오히려 삼성건설의 기술력을 돋보이는 조연이 됐다. 철저한 계측시공으로 정면 승부를 벌이면서 불가능에 가까웠던 공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자 싱가포르에서 삼성건설의 위상은 크게 달라졌다. 싱가포르 최대 발주처인 육상교통청(LTA·Land Transport Authority)은 삼성물산에 2004~2006년 3년 연속으로 '최우수 안전상'을 수여했고 직접 퓨처 마리나 해안고속도로 공사에 삼성건설이 참여해 달라는 요청까
"봄이 와서 꽃이 피는 게 아니라 꽃이 피어서 봄이 되는 것이다." 법정 스님이 마지막 법문에서 설파하신 말씀이다. 준비된 사람만이 꽃을 피우고 결실을 맺는다는 만고의 진리는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는 우리 해외건설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목표 달성에 있어 '꿈의 크기'가 갖는 중요성을 우리는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서 경험한 바 있다. 이제 우리는 해외건설의 수주 패러다임을 바꿔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미리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 현재 해외건설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ENR(Engineering News Records) 발표에 따르면 해외실적 상위 225대 건설업체들의 2008년 신규수주 물량은 대략 5000억 달러 정도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가별로 실제 수주금액의 상당부분이 누락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실제 시장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원전, 고속철도, 자원개발과 연계한 패키지딜형 사업,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상량식에서 5분짜리 영상이 전 세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호텔의 골조공사 과정을 촬영한 다큐멘터리였다. 52도에 달하는 '아찔한' 기울기의 건물이 1년6개월 만에 위용을 보이는 모습에 외신기자들과 관계자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쌍용건설이 짓는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이 곧 완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착공 18개월 만에 55층까지 골조공사를 완료했을 당시 '21세기 피사의 사탑', '52도 기울기 건축의 기적'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현재는 건물 꼭대기에 축구장 약 2배 크기(1만2000㎡)의 스카이파크 마감공사가 한창이다. 3개동 총 2500개 객실 규모의 이 호텔은 싱가포르 최초 카지노 복합 리조트 개발사업이자 국내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진출 역사상 최대 규모의 건축 프로젝트로 주목받았다. 특히 각 동이 입(入)字형 구조로 설계돼 지면에서 52도 기울어져 최고 난이도 공사로 꼽혔다. 주변의 우려에도 쌍용건설은
해외건설 시장에 대한 국내 건설사들의 지배력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국내 건설·부동산시장의 침체로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건설시장에 올인하고 있는데다 외국 선진 건설사들에 뒤지지 않는 기술력과 영업력을 자랑하면서 매년 사상 최대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2006년 165억달러로 사상 최대실적을 깬 해외건설 수주액은 2007년 398억달러, 2008년 476억달러에 이어 지난해에는 491억달러를 기록, 사실상 500억달러 시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수주실적 491억달러는 수출 주력상품인 △조선 410억달러 △자동차 347억달러 △무선통신기 344억달러 △반도체 328억달러 등의 실적을 추월한 것이다. 건설업계는 이 여세를 몰아 올해는 740억달러 수주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반 기세도 좋다. 지난 19일 현재 수주액은 186억달러 규모의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포함 273억달러로 이미 목표대비 3분의 1을 달성했다. 200억달러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공사를 국내 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