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안상수 호' 출발
한나라당의 새 대표 선출과 당내 주요 인물들의 변화, 계파 갈등 해소 시도 등 정치권의 주요 이슈를 신속하게 전달하며, 각 인물의 행보와 당의 향후 방향성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한나라당의 새 대표 선출과 당내 주요 인물들의 변화, 계파 갈등 해소 시도 등 정치권의 주요 이슈를 신속하게 전달하며, 각 인물의 행보와 당의 향후 방향성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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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안상수 대표는 14일 "이제 오늘부터 친이(친이명박)와 친박(친박근혜)은 없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직후 수락 연설에서 "한나라당이 친이·친박에 상관없이 단결된 모습으로 다가가 국민 여러분의 도움 청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 국민 속으로 들어가서 국민과 함께 상생 하겠다"며 "서민의 고통을 같이 느끼고 숨 쉬면서 서민 경제를 반드시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선거에 출마해 자신의 소신 밝혀준 후보자 여러분들의 공약을 꼼꼼히 읽어보고, 당의 역량을 강화하고 국민과 소통하는데 참고할 것"이라며 "국민의 도움을 받고 젊은이의 지지를 받는 정당으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 낙선한 후보들을 향해서도 "인생은 길고 기회는 언제든지 있다"며 "더 큰 영광이 그들 앞에 펼쳐 질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된 분들과 손발을 잘 맞춰서 독단으로 나가지 않겠다
이변은 없었다. 한나라당 대의원들은 앞으로 2년 한나라당을 이끌 선장으로 안상수 의원을 뽑으면서 '안정'을 선택했다. 한나라당은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11회 전당대회를 열고 안 의원을 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안 대표의 승부처는 대의원 투표였다. 대의원들은 안 대표에게 3021표(20.3%)를 몰아줬고, 20.3%로 3위에 그친 여론조사 결과를 뒤집고 총 4천316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안 대표와 끝까지 경쟁했던 홍준표 의원은 2위를 기록해 당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홍 의원은 여론조사에서 23.23%, 대의원투표에서 2372표를 얻어 총 3854표를 얻었다. 나경원 의원은 여론조사 1위에 힘입어 3위를 차지해, 자력으로 선출직 최고위원이 됐다. 정두언, 서병수 의원은 각각 4위와 5위를 기록,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11명의 후보 중 유일하게 '안정과 화합'을 외친 안 대표가 대표에 선출됨에 따라 '한나라 호'는 앞으로 변화와 쇄신보다는 안정을 향해 항해할 것
민주당은 14일 한나라당 신임 대표로 안상수 전 원내대표가 선출된 것과 관련, "안 대표에게 제기된 병역기피 의혹, 개 소동 등은 희대의 사건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상호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안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대변인은 "앞으로 대화와 협력이 활성화 돼 여야 간 생산적인 정치와 소통의 정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이번 전당대회는 대한민국 정치사를 후퇴시킨 사건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후보 간에 벌어지는 폭로전, 인신공격은 국민들에게 크나큰 실망을 안겨줬다"며 "'한나라당의 쇄신'이란 집권 여당의 과제는 사라지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나경원(48·재선) 한나라당 의원이 여성 최고위원의 자리에 올랐다. 나 최고위원은 이날 대의원 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를 합산한 결과 총 2881표로 안상수, 홍준표 후보에 이어 3위를 기록하며 당당히 최고위원 자리에 올랐다. 원내대표 경험을 지닌 4선의 안상수·홍준표 후보, 친박(친박근혜)계의 지원을 업은 3선의 서병수 후보, 남경필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한 정두언 후보 등과 겨뤄 기대 이상의 선전이라는 점에서 나 의원의 향후 정치 행보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나 의원은 당 대변인 시절 빼어난 외모와 친화력으로 높은 대중인지도를 얻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 이상의 뚜렷한 정치적 행보를 이어가지 못하면서 '이미지 정치'의 한계와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서 원희룡 후보와의 단일화에 성공, 기세를 올렸지만 오세훈 현 시장을 넘지 못하고 좌절을 맛봐야했다. 하지만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그러한 한계를 뛰어 넘어 차세대 여성리더로서 입지를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당선자(재선·서울 중구·사진)는 대표적인 스타 여성 정치인이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한 뒤 당 대변인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 현직 여성 판사 출신으로는 추미애 민주당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정계에 입문했다. 16대 대선에서 같은 판사 출신인 이회창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의 정책특보를 맡아 당과 인연을 맺었다.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 후보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아 이 대통령 당선에 공을 세웠다. 당 대변인 시절 빼어난 외모와 친화력으로 높은 대중인지도를 얻는데 성공했다. 각종 TV토론에 한나라당의 대표선수로 나서 똑 부러지는 언변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트위터를 사용하는 여당 의원 가운데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두 번째로 팔로어가 많을 정도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운증후군을 앓고 있는 딸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국회 연구단체인 '장애아이 We Can'을 결성, 이끌고 있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장 예비후보로 나서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 당대표(4선·경기 의왕·과천·사진)는 대표적인 친이(친 이명박) 주류 인사로 원내대표를 두 번 역임했다. 안 신임 대표가 이름을 알린 계기는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던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면서다. 그는 이 사건을 계기로 검사직에서 물러났고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그가 정치 무대에 데뷔한 것은 1996년 15대 총선. 당시 신한국당 후보로 경기 과천·의왕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안 신임 대표는 내리 4번 연속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국회위원이 된 이후 그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 특보와 당 대변인을 지냈다. 17대 국회에서는 법제사법위원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17대 국회에서 당 '수도분할반대투쟁위'와 김문수, 이재오, 홍준표 의원이 주도했던 '국가발전연구회'에서도 활동하는 등 주로 박근혜 전 대표의 반대진영에 서왔다. 또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에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서면서 'MB도우미'라는 이미지를 쌓
-정권재창출의 중임 맡아 -레임덕 차단, 친이·친박 갈등 완화, 당정청 관계 설정, 영포회 파문 수습 등 난제 풀어야 안상수 한나라당 신임 대표 최고위원(사진)이 18대 국회 후반기 2년 동안 '한나라호'를 이끌게 됐다. 안 대표에게는 오는 2012년 총선·대선을 앞두고 정권재창출이란 중임이 맡겨졌다. 안 대표의 당선은 안정 성향의 조직 표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의 6·2 지방선거 패배 이후 쇄신·개혁 움직임이 그 어느 때보다 거세게 펼쳐진 가운데 역으로 안정 성향을 자극해 성공했다. ◇강성 이미지 벗을까=친이(친 이명박) 중진인 안 대표는 여당 내에서 대표 강경론자로 통한다. 18대 국회 전반기에 여당의 2기 원내대표를 맡아 미디어법·노동조합법 개정안 및 2010년 예산안의 직권상정·통과를 주도했다. 야당 쪽에서 안 대표의 당선에 대해 즉각 비판의 목소리를 높인 이유다. 안 대표는 선거 기간 내내 다른 후보와 쇄신세력으로부터 '핵심 쇄신대상'이란 집중 포화를 받았다. 지방
'한나라호'를 이끌 새 선장에 안상수 의원이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11회 전당대회를 열고 안 의원을 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안 신임 대표는 이날 대의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4316표를 얻어 앞으로 2년 간 당 대표직을 맡게됐다. 안 대표는 이날 1인 2표로 실시된 대의원 투표에서 3021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고, 30%가 반영되는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20.3%를 얻었다. 홍준표 의원은 대의원 투표 2372표, 여론조사 23.2%를 얻어 2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올랐다.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의원은 각각 3, 4, 5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한나라호'를 이끌 새 선장에 안상수 의원이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14일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제11회 전당대회를 열고 안 의원을 당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했다. 안 신임 대표와 접전을 벌였던 홍준표, 나경원, 정두언, 서병수 의원은 각각 2, 3, 4, 5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14일 한나라당 전당대회 결과
14일 열린 한나라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안상수 후보는 정견 발표 첫머리에 "전당대회를 서로 칭찬하는 축제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최근 홍준표 후보가 자신의 병역문제와 과거 옆집과 '개 소음 소송'을 벌였던 사실을 거론한 데 대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후보는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헐뜯고 부정하는 세력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며 "이들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자신이 친이명박(친이)계와 친박근혜(친박)계 당원의 화합을 이끌어낼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안 후보는 "당 대표가 돼서 그 자리를 토대로 다른 자리를 노리겠다는 욕심이 없다"며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의 화합은 안상수만이 이뤄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친이 친박 갈등을 바로 잡지 않으면 한당 미래 결코 없다"며 "계파가 아닌 인물 우선 공천제도로 개선하는 데 정치의 생명 걸겠다"고 약속했다.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은 14일 "오더 받고 '친박이니 나가서 죽이라'는 정치를 끝내 달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전당대회 정견발표를 통해 함께 전당대회에 출마한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을 겨냥, "'친박은 지도부에 입성하면 안 된다'며 누구를 내보낸다고 하더니 그대로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나는 3년 전 당 경선 때 박근혜 전 대표의 대변인으로 최전방에서 뛰었다"며 "박 전 대표가 아름답게 승복한 뒤 이명박 대통령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두 화합을 얘기하지만 세종시 문제 때 화합했느냐. 입장이 다를 수밖에 없는 얘기를 꺼내 화합을 얘기했다"며 "경제는 입장이 다를 수도, 친이-친박이 싸울 수도 없는 문제"라고 말을 이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가 바로 화합"이라며 "이혜훈의 이력서에서 경제를 빼면 아무 것도 없다. 경제로 화합을 이루고 이 대통령도, 박 전 대표도 살리고 싶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