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사태, 최악으로 치닫나
신한지주 내 주요 인사들의 동반 퇴진 요구와 주주들의 갈등, 검찰 수사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는 신한 사태의 전개와 배경, 관련 인물들의 움직임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신한지주 내 주요 인사들의 동반 퇴진 요구와 주주들의 갈등, 검찰 수사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는 신한 사태의 전개와 배경, 관련 인물들의 움직임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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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금융당국은 분주했다. 금융위원회는 국회에서 국정감사를 받느라 진땀을 뺐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 문제가 핵심 이슈였다. 다음날 시험을 치러야하는 금융감독원도 정신없긴 마찬가지였다. 새롭게 제기된 의혹에 대한 대응 방안을 찾느라 바빴다. 그런 가운데 라 회장의 입장이 전해졌다. 라 회장이 밝힌 입장은 "자진 사퇴 없다" "동반 퇴진 없다"는 것. 그는 금융당국의 중징계 방침에도 "관행"이란 말로 비껴갔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금융당국은 말을 아꼈다. 자칫 오해를 살까 걱정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얼굴에 묻어나는 불쾌감까지 감추진 못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오만한 것 같다"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퇴진 여부를 떠나 감독당국의 방침에 대해 소명이 아니라 관행이라고 반박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이어 "중징계 방침엔 금융당국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이라며 "라 회장이 잘못 읽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사퇴 여부는 개인이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확인하고도 이를 묵인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우제창 민주당 의원은 11일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은 이미 지난해 라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을 확인했지만 금감원장이 지난 6월 임시국회에서 '관련 자료가 없어 검사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금감원은 지난해 5월 라 회장과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간 자금거래와 관련해 신한은행에 20여 명의 금융거래 내역을 요구하는 정보제공 요구서를 발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금감원 검사반은 신한은행 검사부, 영업부, 투자금융부, 4개 영업점 직원 등 15명을 조사했고 라 회장의 자금거래가 금융실명제 위반이라고 결론을 내렸다"며 "당시 조사를 받은 관련자는 '라 회장의 지시로 금융실명 확인을 하지 않고 예금 개설 및 자금을 인출해 라 회장에게 전달했다'고 자백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진동수 금융위원장은 "(금감원으로부터) 그런 사안(라 회장의 실명제
< 앵커멘트 >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국정감사가 열리는 국회에서도 논란이 됐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라 회장의 차명계좌가 1000개가 넘는다며 라 회장에 대한 권력층의 비호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최환웅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국회 정무위원회에서도 의원들의 관심은 신한금융과 라응찬 회장이었습니다. 신건 민주당 의원은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이 관여한 차명계좌는 1000개가 넘는다"며 "라 회장의 비서실 출신인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관리 주체"라고 말했습니다. 조영택 민주당 의원은 라 회장과 관련된 권력형 비리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조 의원은 "라 회장을 국정감사에 소환해야 하는 이유는 차명계좌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권력층이 라 회장을 두둔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조영택 / 민주당 의원 "이것(권력층의 비호)에 대해서 추궁하기 위해서 증인요청 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 "라 회장은
언론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라응찬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회장이 11일 언론포토타임을 자청하고 당분간 자진사퇴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적어도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까지 최고경영자(CEO) 직을 유지하기 바란다는 희망도 피력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직무정지 상당'의 중징계를 통보한 상황이어서 금융실명제 위반과 관련된 문제를 충분히 소명하지 못할 경우 라 회장의 바람은 희망사항으로 끝날 수도 있다. 라 회장이 이날 공식적으로 입장을 표명한 것은 지난 9월2일 이후 이어져 온 '신한사태' 이후 처음이다. 라 회장이 갑자기 입을 연 데는 그만큼 신한지주를 둘러싼 상황이 긴박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라 회장은 지난 7일 금융감독원이 차명계좌 개설 관여 등 실명제법 위반을 이유로 중징계 방침을 통보하자 해외 출장길에서 서둘러 귀국했다. 당초 일정을 20일 가까이 당기면서다. 주말 새 라 회장은 측근들을 긴급소집,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11
금융실명제법을 위반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통보를 받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회장이 11일 거취를 고민하고 있으나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는 물러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정치권에서 라 회장의 가·차명계좌가 1000개를 넘고, 운영액수도 수백억 원대에 달한다는 의혹이 새로 제기돼, 라 회장이 점차 벼랑 끝으로 몰리는 분위기다. 라 회장은 이날 오전 9시쯤 서울 태평로 신한지주 본점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조직 안정과 발전을 위해 (금감원을) 설득하면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거취를)지금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가능한 공백 없이 (경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희망"이라고 밝혀 당분간 사퇴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다. 직무정지 중인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을 포함, 신한지주 경영진 3인방이 동반 퇴진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이 혼란기 동반퇴진은 쉽지 않다"며 "조직안정을 위해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누군가는 수습을
< 앵커멘트 >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통보를 받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혜영 기자. < 리포트 > 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1층에서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이번 신한 사태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자리인 만큼 80여 명의 취재진들이 몰렸는데요, 라 회장은 "금융감독원에 상세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면서 "감독당국이 나중에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명계좌 개설 등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부인한 셈입니다. 차명계좌를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해선 "예전에 밑에 자금관리를 시킨 게 관행적으로 모르는 사이에 계속 이어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이 라 회장에 대해 중징계 통보까지 내린 만큼 신한 경영진 3인방의 동반 퇴진설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라 회장은 우선 "조직이 혼란기에 동반 퇴진하는 것은
금융당국에서 중징계 통보를 받은 라응찬 신한지주 회장이 8일 오후 급거 귀국한다. 이날 금융권에 따르면 라 회장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출발, 오후 5시23분 경 대한항공 편으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라 회장은 지난 2일 홍콩으로 출국, 미국 등에서 해외 투자가들을 만나 기업설명회(IR)를 한 뒤 오는 27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전날 밤 금융당국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와 관련 중징계 방침을 통보하자 예정된 일정을 취소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탔다. 신한지주는 라 회장이 귀국하는 대로 금감원 조사 결과에 대한 소명 및 사장 직무대행 선임 등 경영진 공백에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 참석 차 지난 7일 출국한 이백순 신한은행장은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LA) 지점 방문 일정을 일부 취소하고 귀국을 서두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행장의 귀국 예정일은 오는 14일이었다.
금융당국이 라응찬 신한금융그룹(신한지주) 회장에 금융실명제법 위반과 관련 중징계 방침을 정하며 신한지주의 지배구조에도 대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신한지주 이사회에서 지난달 14일 신상훈 사장을 직무 정지시킨 데 이어 구심점이 될 라 회장의 거취마저 불분명해진 상황. 여기에 이백순 행장마저 일본주주 기탁금 등을 불투명하게 썼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빅 3 모두의 거취가 안개 속으로 빠져들었다. 8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 7일 라응찬 회장의 금융실명제법 위반과 관련 중징계 방침을 신한은행에 통보했다. 법 위반 정도를 고려할 때 '직무정지 상당'의 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게 금융권 안팎의 시각이다. 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중징계 통보는 지난해 황영기 전 KB금융그룹 회장에 이어 2번째. 당시 황 전 회장은 우리은행장 재직 시 파생상품 투자 손실에 대해 '직무정지 상당'의 징계를 받았다. 향후 4년간 금융회사 임원이 될 수 없어 사실상 금융권에서 퇴출당하는 수준의 조치다. 그동안
신한은행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8일 김형진 신한은행 부행장을 소환해 조사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이날 김 부행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신상훈 사장의 횡령 의혹이 제기된 명예회장 자문료 15억여원의 사용처를 조사했다. 특히 검찰은 최근 소환한 신한은행 임원으로부터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가운데 일부를 라응찬 회장이 썼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김 부행장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이 임원으로부터 "이백순 당시 부사장이 '라 회장의 지시'라며 현금 3억원을 마련하라고 비서실장에게 명령해 이 돈이 자문료에서 지출됐다"는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받을 때 변호사 비용 2억원을 자문료에서 지출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2일 신 사장이 은행장으로 재직하던 2006~2007년 당시 금강산랜드와 투모로그룹 등 3개 업체에 438억원을
신한지주 주가가 라응찬 회장에 대한 중징계 소식에 약세로 마감했다. 8일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보다 1.80% 하락한 4만6500원을 기록했다. 3일 연속 하락세다. KB금융, 우리금융 등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유일하게 약세다. 금융당국이 전날 라 회장에 금융실명제법 위반으로 중징계 방침을 정하면서 라 회장의 회장직 유지가 불투명해지자 신한지주 주가가 불안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상훈 사장 직무 정지에 이어 이번 사태까지 겹치면서 신한지주 지배구조 리스크가 다시 부각됐다. 신 사장에 대한 신한은행의 고소가 벌어졌던 지난달 2일에는 신한지주 주가가 5% 가까이 빠졌다. 증권가는 "앞으로 주가를 어떻게 봐야 할지 예측불허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신한지주가 실적만 놓고 보면 3분기 타 은행 대비 선방했지만 지배구조 리스크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솔직히 주가를 예상하지 못하겠다"면서 "기초체력이 나쁜 것이 아니고, 검찰이나 국세청 등 밖에
국세청이 라응찬 신한금융 회장의 50억원 규모 차명계좌에 대한 소득세 부분에 대해 세무조사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지난 7일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라응찬 회장이 차명계좌를 운용하며 소득세를 탈세한 혐의가 있다며 탈루세액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요구하자 이 같은 입장을 밝힌 것으로 8일 확인됐다. 국세청은 지난해 6월 대검찰청에서 라 회장의 증여세와 종합소득세 자료를 넘겨받고 수정 신고하도록 하면서 사건을 마무리했다. 납세자가 부당하게 세금을 탈루하면 국세기본법 제26조2 제1항에 의해 10년 간 탈루세액에 대해 추징해야 하지만 라 회장의 경우 2004년부터 2008년까지 5년분만 과세하게 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주장이다. 이 의원은 "라 회장의 경우 일반적인 탈세에 해당되는 제척기간 5년분을 과세했다"며 "10년간에 대해 조사해 줄 수 있겠느냐"고 질의하자 이 국세청장은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답했다. 또 "탈루세액이 3억 원을 훨씬 초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일정을 앞당겨 이르면 12일께 귀국한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신한지주) 회장에 대한 금융당국의 '중징계' 방침과 관련해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8일 "이 행장이 당초 14일 귀국할 계획이었지만 일정 일부를 취소하고 하루 이틀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부터 10일까지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IMF 연차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7일 오전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후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 방문 일정을 소화한 후 14일께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 행장의 조기 귀국 결정은 라 회장이 금융실명제법 위반과 관련해 금융당국으로부터 '직무정지' 상당의 중징계를 통보받는 등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신한 사태'의 후속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해외 기업설명회(IR)를 마치고 IMF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는 라 회장도 조기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