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 끝낸 이란 최고지도자…대통령 7시간 면담 이어 군 지휘부 인사

은둔 끝낸 이란 최고지도자…대통령 7시간 면담 이어 군 지휘부 인사

뉴욕=심재현 특파원
2026.08.11 0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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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전쟁]

이란이 공개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영상. /X 캡쳐
이란이 공개한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영상. /X 캡쳐

위독설과 행방불명설이 끊이지 않던 이란의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장시간 면담한 데 이어 이란군 지휘부 인사를 전격 단행했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내무부 회의에서 "최고지도자와 약 7시간 동안 만나 국정 전반을 논의했다"며 "그의 건강 상태는 매우 양호했다"고 밝혔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또 "최고지도자가 나의 우려와 현안을 편안하게 경청한 뒤 국민 생계와 단결을 강조하는 지침을 내렸다"며 "적들의 분열 공작에 맞서 갈등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발표는 최근 확산한 최고지도자 건강 이상설을 반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지난 2월 미·이스라엘 공습 당시 부친인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가 사망할 때 함께 부상을 입은 뒤 최고지도자직을 승계했지만 공식 석상은 물론 부친의 장례식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위독설이 제기돼 왔다.이란 반관영 메흐르 통신이 최근 공개한 하메네이 최고지도자 영상도 촬영 날짜와 장소를 명시하지 않아 의문을 키웠다.

이란 당국은 이날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교시를 발표하고 군 수뇌부 개편 인사를 단행했다고도 발표했다. 이날 인사에서 알리 압돌라히 소장이 신임 이란 공화국군 총참모장으로, 부총참모장에는 키요마르스 헤이다리 준장이, 핵심 전력인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총사령관에는 아흐마드 바히디 소장이 각각 임명됐다. 압돌라히 소장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사망한 압돌라힘 무사비 전 총참모장의 후임이다.

혁명수비대 부사령관에는 모스타파 이자디 소장, 해군 사령관에는 알리 아즈마에이 소장, 바시즈 민병대 수장에는 아야톨라 후세인 타에브가 이름을 올렸다.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무사비 장군의 영광스러운 순교와 압돌라히 장군의 훌륭한 복무 기록을 고려해 임명한다"며 "군과 민병대의 방어 역량 강화, 재래식 및 하이브리드 위협에 대한 대응 수단 마련, 군 합동참모부와 중앙사령부의 통합 과정을 완료하라"고 군 지휘부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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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현 특파원

머니투데이 뉴욕 특파원입니다. 뉴욕에서 찾은 권력과 사람의 이야기. 월가에서 워싱턴DC까지, 미국의 심장을 기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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