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통보를 받은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조금 전 기자들과 만나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홍혜영 기자.
< 리포트 >
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오늘 오전 9시쯤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 1층에서 취재진과 만났습니다.
이번 신한 사태가 시작된 뒤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서 입장을 밝히는 자리인 만큼 80여 명의 취재진들이 몰렸는데요,
라 회장은 "금융감독원에 상세한 자료를 제출하고 있다"면서 "감독당국이 나중에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차명계좌 개설 등 금융실명제법 위반 혐의에 대해 부인한 셈입니다.
차명계좌를 만들게 된 과정에 대해선 "예전에 밑에 자금관리를 시킨 게 관행적으로 모르는 사이에 계속 이어져 왔다"고 말했습니다.
금감원이 라 회장에 대해 중징계 통보까지 내린 만큼 신한 경영진 3인방의 동반 퇴진설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라 회장은 우선 "조직이 혼란기에 동반 퇴진하는 것은 안 된다"며 "누군가는 조직을 수습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내년 3월 주총까지 "감독당국에서 가능한 한 공백 없이 갈 수 있도록 해주었으면 하는 게 희망"이라며 당분간 퇴진할 뜻이 없음을 시사했습니다.
라응찬 회장은 50년 넘게 은행권에서 종사해 온 최장수 금융 CEO 인데요,
라 회장은 "그 동안 나름대로 올곧게 살아왔는데 마지막에 이런 일이 생기게 돼서 죄송하기 짝이 없다"고 심경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태평로 신한은행 본점에서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