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도·전세가도… 설이 두렵다
설 명절을 앞두고 치솟는 물가와 전세난, 구제역으로 인한 귀성길의 어려움, 취업난 등 서민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다룹니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명절 상여금, 반값 판매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치솟는 물가와 전세난, 구제역으로 인한 귀성길의 어려움, 취업난 등 서민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다룹니다. 정부의 물가 안정 대책과 명절 상여금, 반값 판매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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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이 즐겁지 않다. 사그러들지 않는 구제역에 국도까지 폐쇄돼 고향에 '가고 싶어도 갈수 없는' 상태다. 고향이 경북 안동인 하모씨는 이번 설 귀성길 걱정이 태산이다. 하씨는 "안동 일대를 지나는 동안 방역초소만 수차례 지나야 했다"며 "도로마다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하는데 설 때 많은 차량이 몰리면 교통정체가 극심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구미에 사는 정모씨(37)도 '봉화가는 길'이 두렵다. 정씨는 "구미에 토박이는 거의 없어 명절 때 시민들이 고향으로 가면서 도시가 텅 빈다"며 "하지만 올해는 구제역 때문에 오지 말라는 부모님이 많아 주변에서 걱정하는 모습을 자주 본다"고 말했다. 올해는 구제역 여파로 봉화군과 안동시 등으로 가는 7번 국도 가운데 내륙지역으로 통하는 길이 폐쇄됐다. 고향으로 가기도 힘들다. 방역작업도 강하게 이뤄지고 있어 이동이 어렵다. 구제역이 극심한 경북 영양군과 안동시, 청송군 주변 주민들은 지역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고 외지인의 출입도 엄격히 제한하
"아이고~ 설 연휴 끝나고 집 보러 오면 늦죠. 지금 나온 물건도 몇 개 없는데…." 회사원 조휘씨(31·서울 신림동)는 부동산 중개업소에 전화했다가 고향길 기차표를 환불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 2월 말 전세계약이 완료되는데 아직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서다. 김씨는 "고향에 가지 않을 수도 없고 연휴 이후에는 언제 전세물건이 나올지 몰라 걱정"이라고 푸념했다. 설 연휴를 앞두고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세입자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연휴가 끝나면 곧 봄 이사철이 닥쳐 전세물건 구하기가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27일 서울 강남권 일대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이달들어 출시되는 전세물건이 급격히 줄었다. 송파구 신천동 한양공인 관계자는 "6860여가구의 대단지인 잠실 파크리오에서 전용 84㎡ 1000가구 가운데 현재 나온 전세물건은 단 2건 밖에 없다"며 "지난주에는 물건이 하나도 없어 발길을 돌린 사람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3000여가구 규모의 강남구 도곡동 도곡렉슬 아파트도 전
"한단에 2000원 하던 쪽파가 1만2000원이 됐는데, 이게 말이 됩니까?" 노원구 상계동에 사는 주부 김영실(41) 씨는 설을 앞 둔 요즘처럼 돈의 가치가 떨어진 것을 실감한 적이 없다고 토로했다. 10만원짜리 수표를 들고 마트에 가도 차례상 기본 재료조차 구입하기 힘들 정도라고 했다. 김 씨는 "지난해 설에는 10만원이면 탕국용 쇠고기와 산적용 돼지고기, 사과, 배, 동대포, 참조기, 유과 등 차례상 기본 재료들은 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올해는 차례상 재료 구입에만 14만원을 넘게 썼다"고 말했다. 치솟는 설 물가가 장바구니를 짓누르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설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오며 장바구니 물가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도매시장을 막론하고 체감 물가가 천정부지로 뛰는 상황이다. 우선 설 차례상에 필수적인 재료부터 많이 오르고 있다. 롯데마트에서 국내산 참조기(100g) 1마리는 1450원으로 지난해 설 대비 46% 올랐다. 돼지고기 앞다리
지난해 실적이 좋았던 대기업들이 직원들에게 대거 보너스를 지급하고 있는 가운데, 중소기업의 설 상여금은 평균 39만 원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7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중소기업 347개사를 대상으로 ‘2011년 설날 상여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기업의 72.3%(251개사)가 ‘설날 상여를 지급한다’고 답했다. 지급하는 상여의 종류(*복수응답) 중에는 현금이나 상품권 형태인 ‘상여금’을 지급하는 기업이 81.7%를 차지했고 ‘설날선물(현물)’을 지급하는 기업은 18.3%에 그쳤다. 상여금은 모든 직원에게 동일하게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기업이 52.2%로 절반이상 이고, 47.8%는 직원 개개인의 ‘월 급여 중 일정비율로 지급’한다고 답했다. 일정액으로 지급하는 기업(52.2%)의 상여금 규모는 평균 39만 원으로 집계됐다. 금액 구간별로는 ‘약10만원’을 지급하는 기업이 20.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약30만원’(19.6%), ‘약20만원’(16.8
정부가 설을 앞두고 비축하고 있던 수산물을 시중 가격의 최대 절반 수준에 공급한다. 특히 도매시장을 통하지 않고 일반 대형 마트에 직접 판매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정부가 비축하고 있던 명태 3527톤, 갈치 127톤을 시중가보다 최대 49% 인하된 가격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정부 비축수산물은 그동안 도매시장을 거쳐 공급했지만 이번에는 소비자가격 안정에 바로 반영되도록 수협 바다마트 17개점, 농협 하나로마트 35개점과 지역별 주요 전통시장을 통해 2월1일까지 직판한다. 특히 명태는 소비자가 좀 더 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유통점의 전국 점포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농식품부는 명태와 갈치를 도매시장 상장 시세 보다 20% 낮은 가격으로 소비시장에 직접 공급하고 도매시장 상장 수수료와 중도매인의 마진을 없애 판매권장가격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가장 많이 찾는 명태 7통(마리당 약 47㎝ 내외)의 경우 마리당 시중가 약 2750원하
< 앵커멘트 > 최근 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설을 앞두고 물가불안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가 설 성수품의 수급안정과 취약계층에 자금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설 민생 안정대책'을 내놓았습니다. 김혜수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새해 들어 물가 불안이 확산되자 정부가 어제 새해 첫 경제금융점검회의 이른바 서별관 회의를 열고 물가안정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물론 김동수 신임 공정위원장까지 물가 안정을 올해 경제정책의 최대 중점 과제로 정하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먼저 정부는 설을 앞두고 물가불안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로 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설 민생 안정' 대책에는 설 성수품의 수급안정은 물론 중소기업과 취약계층에 대한 재정지원 등이 포함됐습니다. 먼저 정부는 설 성수품의 수급 안정을 위해 농축수산물 16개 품목과 개인서비스 등 모두 22개 품목을 특별점검품목으로 선정하고 이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