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카스 등 44개약품, 슈퍼서도 판다
일반의약품과 드링크류의 슈퍼마켓 판매 허용을 둘러싼 제약업계와 약사회의 갈등, 제도 변화에 따른 시장 반응, 그리고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감 등 현장의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일반의약품과 드링크류의 슈퍼마켓 판매 허용을 둘러싼 제약업계와 약사회의 갈등, 제도 변화에 따른 시장 반응, 그리고 주요 제품의 매출 증감 등 현장의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총 9 건
지난 16일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이 정부의 일부 일반약의 약국외 전환에 반대하는 의미로 삭발식을 가졌다. 삭발식은 특정 단체의 수장들이 강력한 반대의 뜻을 표명할 때 흔히 쓰는 방법이다. 자신들의 뜻을 대·내외에 알리려는 의도로 이뤄지는 만큼 주요한 이슈의 경우 언론을 통해 이를 공개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김구 회장의 이번 삭발식은 비공개로 진행된 약사회 상임이사회의에서 이뤄졌다. 현장에 있던 기자들이 이를 취재하려했지만 이를 허용하지 않았다. 약사회 관계자는 "일반약의 약국외 전환과 관련해 김구 회장이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삭발을 결정했다"면서도 "다만 삭발을 하는 모습이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보일 것을 우려해 취재진에게 양해를 구하고 공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김구 회장의 삭발이 왜곡돼 전달되고 이번 이슈의 본질을 흐릴 것을 우려했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열린 '의약품 약국외 판매 저지를 위한 대한약사회 전국 임원·분회장 긴급 결의대회'에서 김구
일부 일반의약품의 슈퍼 판매 허용 조치로 16일 증시에서 제약주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슈퍼판매가 가능해진 제품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대부분 미소를 지었지만 소외된 제약사들은 ‘아픈 배’를 움켜쥐어야 했다. 16일 증시에서 소화제로 분류된 까스명수를 생산하는 삼성제약은 장 초반 상한가(14.91%)로 치솟아 이 기세를 장마감까지 그대로 유지했다. 자양강장제인 구론산바몬드를 생산하는 영진약품도 8.46%올라 정부의 규제완화 수혜를 톡톡히 봤다. 안티프라민의 유한양행도 1.49% 상승했다. 이번 조치의 최대 수혜자로 지목됐던 박카스의 동아제약은 오전 한때 7%대까지 상승했지만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면서 결국 전날과 같은 가격으로 장을 마감했다. 슈퍼에서 판매가 가능한 품목에서 제외된 일반의약품을 보유한 제약사들은 상대적인 소외감을 맛봐야 했다. 임산부에게 허용되지 않는 성분이 함유됐다는 이유로 허용 품목에서 제외된 까스활명수큐의 동화약품은 9.84%나 떨어져 최대 피해자가 됐다. 박카스와
대한약사회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반약의 약국외 판매 정책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보건복지부가 지난 15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이하 중앙약심)를 열고 액상소화제와 자양강장제 등 44개 일반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대한약사회는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안전성이 확보된 전문의약품의 일반의약품으로의 전환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는다면 어떠한 의약외품 분류 결과도 수용할 수 없다"며 "이번에 일반의약품이 의약외품으로 분류되는 과정이 복지부의 성과위주로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약사회는 전날 중앙약심 발표 이후 16개 시도약사회장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를 긴급소집했다. 약사회는 "대정부 투쟁을 포함한 김구 대한약사회 회장의 약사법 개정 저지를 위한 명확하고도 강력한 입장 표명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 전국 시·도 약사회장들은 이날 약사법 개정을 저지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복지부의 일방적인 의약품 약국
전국 시·도 약사회장들이 약사법 개정을 저지하지 못하면 사퇴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성명서를16일 발표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복지부의 일방적인 의약품 약국외 판매 발표를 규탄하고, 이를 저지하지 못한 것에 대해 회원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다음은 대한약사회 16개 시·도약사회장들이 발표한 성명서 전문. 대한약사회 전국 16개 시도 약사회장 일동은 보건복지부의 일방적인 일반의약품의 약국외 판매 발표에 있어 원칙과 절차가 무시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강한 분노와 함께 이를 규탄하는 바이다. 대통령의 지시라는 이름으로 절차가 완전히 무시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국민과 함께 살아가는 약사로서 약사의 삶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절망감까지 느끼는 바이다. 아울러 약국외 판매를 저지하지 못한 점에 대해 회원 여러분에게 깊이 사과드리며 16개 시도약사회장 모두는 이에 대한 어떤 책임도 회피하지 않을 것을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그러나 국민과 함께 하는 약사로서 우리가 가고자 하는
대신증권은 16일 일반약 슈퍼판매 허용으로 드링크제의 판매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봤다. 업종내 최선호종목으로 동아제약을 제시했다. 정보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본의 의약품 판매구조 개혁과정을 살펴보면 1차에 드링크제, 비타민, 건위제 등이 포함돼 국내와 유사한 상황이었다"며 "1차 개혁 후 드링크제의 경우 판매액이 22%나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보고됐다"고 전했다. 정보라 연구원은 "따라서 이번 의약외품 재분류를 통해 약국에서만 판매되던 드링크제의 경우 1차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며 "인지도가 높고, 매출규모도 큰 동아제약의 ‘박카스’ 매출도 긍정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유통채널 확대에 대한 부담으로 동아제약 입장에서 유통라인을 이원화하지 않더라도 기존 도매상을 통해 일반유통으로 채널 확대가 가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일반 유통채널에서의 박카스 판매가 합법화된다는 점에서 예전과 같은 세금추징 리스크가 없어질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동아제
현대증권은 16일 동아제약에 대해 박카스의 약국외 판매 허용에 따라 매출액이 연간 7%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점쳤다. 적정주가 15만7000원은 유지했다. 보건복지부는 전날 자양강장 드링크인 박카스를 비롯해 44개 품목의 일반의약품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슈퍼 등 약국외 판매를 8월부터 허용키로 했다. 현대증권은 박카스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4% 증가한 1329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이번 조치로 추가적인 판매량 증가를 예상했다. 김혜림 연구원은 “유통채널 단속이 강화되었던 2005년 이전 박카스의 연간 판매량이 5~6억병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해 단순히 판매량이 현재 추정치 대비 50%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연간 매출액은 7% 증가하게 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박카스의 영업이익률을 20% 수준으로 가정할 경우 연간 영업이익 개선 효과는 현 추정치 대비 13%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8월부터 박카스와 까스명수 등 44종의 일반의약품을 슈퍼에서도 살 수 있다.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는 올 가을 정기국회에서 약사법이 개정돼야 판매여부가 결정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액상소화제와 외용제, 자양강장제, 정장제 등 44개 일반의약품을 일반의약품에서 의약외품으로 전환, 슈퍼나 편의점 등에서도 팔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달 중 관련 고시를 개정해 행정예고를 추진하겠다는 게 복지부 입장인 만큼 이르면 8월부터 시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복지부는 일반의약품 중 안전하게 복용할 수 있는 용량 폭이 넓고, 이상반응이 경미하며, 약사의 복약지도가 특별히 필요하지 않은 44개 품목을 의약외품 전환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따라 소화효소나 건강, 계피, 고추추출물 등 생약성분을 주로 하는 소화제 15개 품목이 의약외품으로 전환된다. 삼성제약공업의 까스명수액, 광동제약의 생록천액, 조선무약의 위청수액 등이 포함됐다. 단, 까스활명수나 까스명
국내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을 통틀어 가장 매출 규모가 큰 동아제약의 드링크제 박카스의 약국외 판매가 제품출시 50년 만에 허용됐다. 보건복지부는 15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고 드링크류, 액상소화제, 파스 등을 의약외품으로 전환해 슈퍼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결정했고 여기에 드링크 제품인 박카스를 포함시켰다. 중앙약심은 "일본의 분류 현황을 참고한 결과 동아제약 박카스, 동화약품 알프스 디 12개 품목은 의약외품 정의에 부합해 의약외품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박카스는 1961년 정제 형태로 처음 출시됐고, 1963년 현재와 같은 드링크 형태로 바뀌었다. 출시 박카스는 줄곧 약국에서만 판매돼 왔다. 이번에 의약외품 전환이 결정됨에 따라 박카스는 50년만에 소매점 진출에 성공하게 됐다. 지난해 박카스 매출은 1283억원이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15.9% 증가한 26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박카스의 약국외 판매가 시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동아제약은
다음달 부터 일부 드링크류, 액상소화제, 파스, 상처치료 외용제, 정장제 등을 슈퍼에서 판매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제약사들이 손익계산에 들어갔다. 이들 제품을 약국 이외에 슈퍼마켓 등에서 팔게 되면 판매 채널이 늘어나는 장점이 있지만 약사들의 심기를 잘못 건드릴 경우 전문약과 일반약 매출에 타격을 입게 되는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탓이다. 동아제약은 15일 박카스의 약국외 판매가 허용된 것과 관련 "1963년 드링크 형태의 박카스가 출시된 이후 장수브랜드로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약국을 통한 판매라는 점이 큰 도움을 줬다"며 "기존의 유통방식을 통한 약국판매를 유지한다"는 내용의 공식 보도자료를 내놓았다. 동아제약은 "사회가 급변하면서 제품의 라이프사이클이 급속히 단축되고 있다"며 "향후 슈퍼판매에 대해서는 일본의 사례 등 여러 사항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각도로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는 이날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드링크류, 액상소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