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다피 몰락, 리비아 어디로?
카다피 정권 붕괴와 리비아 내전의 종식, 반군의 승리와 원유 생산 재개 등 리비아의 급변하는 정세와 그에 따른 국제 유가, 국내외 건설사 및 경제적 파장까지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카다피 정권 붕괴와 리비아 내전의 종식, 반군의 승리와 원유 생산 재개 등 리비아의 급변하는 정세와 그에 따른 국제 유가, 국내외 건설사 및 경제적 파장까지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게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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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를 42년간 철권 통치해온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 2월 튀니지 민주화로 촉발된 ‘재스민 혁명’에 영향을 받은 반정 시위가 내전 양상으로 번진지 6개월 만이다. 지난주 트리폴리 서부 국경도시 자위야를 확보한 리비아 반군은 짙은 어둠이 깔린 20일(현지시간) 밤 트리폴리 총공세를 위한 일명 '인어공주'작전에 돌입했다. 트리폴리 앞바다를 통해 도시로 전격 진입한 반군들은 시민들의 열렬한 환영 속에 도시를 차례로 장악해 나갔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공중 엄호 속에 이뤄진 진입작전 중 리비아 친카다피군의 저항은 그다지 격렬하지 않았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반군은 21일 그동안 카다피의 지지자들이 모여 항전의 의지를 돋우던 도심의 녹색광장도 점령했다. 다만 22일 현재 카다피의 마지막 보루이자 관저인 바브 알-아지지야 요새 주변을 비롯해 친위부대 장악지역에서 막바지 전투가 치열히 전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미 전세는 기울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군
리비아 내전이 사실상 종전으로 다다르면서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 건설사들도 사태 파악에 분주해지고 있다. 업체들은 내전사태로 철수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 현장으로의 복귀는 물론 중단됐던 발주 공사와 전후 복구공사 등 신규공사 수주를 위한 조직 정비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2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리비아 반정부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의 최후거점인 수도 트리폴리를 대부분 장악하고 정전 선언이 임박함에 따라 리비아에서 철수한 국내 건설사들이 재진입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다. 국내 건설사들은 기존 공사현장 복귀와 전후 복구공사를 중심으로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신규 프로젝트 수주를 위해 동향 파악에 본격 나서고 있다. 기존 진행 현장의 경우 리비아 반정부군이 시민생활과 직접 관계가 있는 병원, 주택, 발전소 등은 속속 현장에 복귀하고 있지만 석유화학처럼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의 생산설비는 아직 공사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실제 반군 거점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22일 국제유가는 리비아 반군이 수도 트리폴리를 사실상 점령하고 내전 승리를 앞둬 원유 생산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한국시간 오후 1시36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 전자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 인도분 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배럴당 81.96달러를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각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선물은 2.32% 내린 106.1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조나단 배럿 커머더티브루킹서비스 이사는 리비아 사태 변화에 대한 즉시적인 시장 반응은 리비아로부터 더 많은 원유가 들어올 것이라는 점이라며 이미 재고가 쌓여가는 시장에서 이같은 소식은 유가 하락을 이끌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리비아 국가원수의 두 아들을 체포하고 수도 트리폴리의 대부분을 장악하면서 카다피 정권의 붕괴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리비아 반군의 수도 트리폴리 진격 등 리비아 사태 변화와 관련, "무아마르 카다피 체제에 대항하는 모멘텀이 티핑 포인트(급격한 변화의 시점)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미 동부 휴양지 마서스 비니어드 섬에서 휴가 중인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성명을 내어 "리비아가 반군의 수도 트리폴리 진격에 폭군의 독재로부터 벗어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혈사태를 종식시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간단하다"며 "카다피와 카다피 체제가 그들의 지배가 끝났음을 깨닫는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휴가지에서 자신을 수행 중인 존 브레넌 백악관 대테러 보좌관으로부터 이날 리비아 상황을 보고받았다.
리비아 반정부군이 지중해의 인어로 불리는 트리폴리 대부분 지역을 장악함에 따라 '트리폴리 함락설'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영국 가디언은 리비아 반정부군이 트리폴리는'인어공주'작전으로 카다피의 관저인 바브 알아지지아를 포위하며 마지막 작전에 돌입해 '트리폴리 함락설'이 나오고 있음을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 빅토리아 눌런드 대변인은 리비아 반군 대표기구인 국가위원회(NTC)의 지지의사를 밝히며 "리비아 반군의 트리폴리 접수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상황의 조속한 논의가 필요하며 미국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카다피가 리비아 국민들의 안녕을 우려한다면 당장 퇴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반정부군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중지원·무기·정보·병참을 지원받아 카디피의 둘째 사이프 알 이슬람, 셋째 아들 알 사디를 생포했다. 또한 트리폴리 외곽에서 아들 카미스(27)가 이끄는 정권수호부대도 함락시켰다. 카다피는 리비아 반군에 의해 사살되거나 생포되지
리비아 반군이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의 거점인 수도 트리폴리로 진격해 카다피의 아들들을 체포한 가운데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는 22일 카다피 정권 붕괴가 확실하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데르스 포그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에서 새로운 민주주의 리비아를 건설할 시간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포그 라스무센 총장은 "리비아 국민들은 카다피 통치 아래 40년 넘게 극심한 고통을 겪었다"며 "이제 그들은 새로운 시작의 기회를 얻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카다피 군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 이들이 리비아 국민들에게 어떤 위협이라도 보인다면 (나토군이) 폭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토군은 지난 5개월여 카다피군을 7500번 공습한 것을 포함, 2만여번 출격했다. 나토 측이 사실상 카다피 정권 종식을 선언한 만큼 리비아에 '포스트 카다피' 체제 수립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리비아 반군 단체인 국가임시위원회(NTC) 측은 카다피의 큰 아들인 모하메드 알카다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