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 정치팀, 총선 격전지를 가다!
머니투데이 정치팀이 총선 격전지를 찾습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다양한 후보들의 뜨거운 현장, 선거기간 내내 실감나게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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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누가 뭐라고 해도 새누리당의 텃밭이다. 어떤 후보가 나오든 새누리당(구 한나라당) 깃발만 들면 당선은 떼어 놓은 당상이다. 특히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갑은 대구 정치·경제·행정을 대표하는 상징적인 지역이자 자존심으로 꼽힌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는 당시 한나라당 이한구 후보가 76.94%의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진보신당 이연재 후보(18.67%)를 이겼다. 민주당은 아예 후보를 내지도 못했다. 탄핵역풍이 불었던 17대 총선이 그나마 진보·민주 진영이 당선 깃발을 꽂을 수 있는 기회였다. 하지만 표심 분산으로 뜻을 이루진 못했다. 당시 민주당 조순형 후보(12.12%)가 대구 출마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고 열린우리당 김태일 후보(22.23%)가 선전했지만 끝내 한나라당 이한구 후보(32.06%)에게 고배를 마셨다. 그런 수성갑에 민주통합당은 19대 총선에서 최고위원이자 경기 군포에서 3선을 지낸 김부겸 후보를 일찌감치 도전자로 내정했다. 김 후보가 대한민국 정치의 지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요? 박빙이다, 맹추격이다 하는데 추격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따라 잡아 당선이 돼야 의미가 있는 것이죠." (신경민 민주통합당 후보) "격전지라는 표현 쓰지 마세요. 저희가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지 않습니까. 끝까지 1위를 지켜 당선에 성공할 겁니다." (권영세 새누리당 후보 보좌관) 영등포을이 그야말로 격전지 중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의 실세로 통하는 권영세 사무총장과 MBC 앵커 출신 신경민 민주통합당 대변인이 영등포을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여당의 실세 중진 의원'과 '제1 야당의 앵커 출신 정치 신인'의 맞대결. 지난 27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과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24~25일 이틀간 지역구별 유권자 6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 영등포을에서 권 후보는 35.5%로 신 후보(32.4%)를 오차범위인 3.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16일 같은 기관의 조사에
#1. 28일 오전 7시30분 새누리당 정몽준 후보는 숭실대역 1번 출구 앞에서 출근길 주민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종종걸음으로 바쁘게 출근길에 나서던 주민들은 현역의원인 정 후보를 알아보고 반갑게 악수를 나눴다. 특히 이번 선거부터는 지난해 미국 유학을 마치고 보스턴컨설팅에 입사한 정 후보의 아들 정기선씨도 힘을 보탰다. 아버지의 선거 운동을 돕기 위해 회사에 휴가를 낸 그는 이날 아침 일찍 부터 정 후보의 맞은편인 숭실대역 3번 출구 앞에서 주민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정 후보는 이런 아들을 보고 "할아버지(고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를 많이 닮았다"고 자랑스러워했다. 장성한 아들이 아버지를 돕겠다고 나선 것이 흐뭇하다는 표정이었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정 후보의 두 딸 역시 이번 선거부터 아들과 함께 지역구 곳곳을 누비고 다니며 아버지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다"고 귀띔했다. 정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만난 유덕준(68)씨는 "새누리당과 정몽준 후보를 둘 다 지지한다. 17대
서울 강남벨트의 한 축인 송파을 지역구는 '롯데월드'로 대변된다. 잠실역과 석촌호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아파트촌은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중상층'을 나타내며, '롯데월드'는 잠실의 여유와 풍요를 보여주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다. 더불어 서울 송파을은 대표적인 대규모 서민시장인 '가락시장(가락농수산물 종합도매시장)'으로도 유명하다. '가락시장' 부근은 올림픽 훼밀리타운을 비롯해 재개발을 기다리는 아파트촌이 존재한다. 이곳은 '중산층'과 서민들이 모여 사는 구역이다. 대표적인 '중상층' 지역인 잠실동, '중산층·서민' 지역인 가락동과 문정동 사이에 자연부락이라고 불리는 완충지대인 석촌동과 삼전동이 공존하는 선거구가 바로 송파을이다. 이번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강남벨트 현역 중 유일하게 공천을 받은 초선의 경제학자 출신 유일호 의원으로 정공법을, 민주당은 경기 안산단원갑 현역 의원인 천정배 의원의 전략공천을 통한 히든카드 제시로 송파을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와 같은 서울 송
"구로갑 지역은 대표적인 서남권 외곽지역이다. 지역주민들은 항상 변화와 발전을 원한다. 지난 4년간 고척동 영등포구치소 이전, 고도제한구역해제 등 나름대로 많은 변화를 이끌었지만 아직 더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다. 변화와 더불어 지역 주민이 아이들을 즐겁게 키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이범래 새누리당 의원)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남북관계의 위기다. 중앙정치 차원에서 4.11 총선 승리를 통해 보편적 복지, 경제민주화, 한반도평화 등을 이끌어 내고 지역일꾼으로써 전철 1호선 지상구간 지하화 등을 이뤄내겠다. 휴먼타운 행복벨트, 서남권 교육특구를 만들겠다."(이인영 민주통합당 최고위원) 26일 오전 지역 언론인 '구로타임즈'가 주최한 '19대 국회의원 후보자 초청 정책토론회'에 참가한 새누리당 이범래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인영 후보는 세 번째 격돌한 맞수답게 시종일관 팽팽한 접전 속에서 토론을 이어나갔다. ◇천안함·FTA 대립각=두 후보는 서로를 잘 알고 있는 듯
서울 월계1,2,3동과 공릉1,2동을 기반으로 하는 노원갑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19대 총선 당선자가 이미 결정된 듯 한 분위기였다. 인터넷 팟캐스트 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의 인기에 힘입어 월계동과 공릉동을 전국에 알린 정봉주 전 17대 의원의 낙승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의 구속으로 무주공산이 된 노원갑은 새누리당에서 5명, 민주통합당에서만 6명 의 후보가 예비후보 등록을 할 만큼 포스트 정봉주 효과를 노린 정치인들의 접전지로 급부상했다. 결국 새누리당에서는 노원구청장을 지낸 이노근 후보가, 민주당에서는 정 전 의원과 함께 '나꼼수'를 진행한 김용민 후보가 최종 공천을 받고 여의도행 티켓이 걸린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 25일 서울 월계동과 공릉동 거리에서 만난 노원갑 유권자들은 은연중에 "여기는 전통적으로 야당 강세지역"이라고들 얘기했다. 그러나 지난 1992년 14대 총선부터 18대까지의 결과를 살펴보면 노원갑 주민들은 진보와 보수라는 가치보다는
봄이라고 하기엔 다소 쌀쌀한 지난 25일 아침. 새누리당 허준영 후보와 통합진보당 노회찬 후보는 주말 임에도 이른 시간부터 지역 주민들이 모인 곳을 찾아 나섰다. 허 후보는 이날 오전 7시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에서 지역 산악회 사람들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같은 시간 노 후보 역시 배드민턴과 축구를 하고 있는 지역 구민들과의 인사를 위해 중계역 인근 '마들 스타디움'을 찾았다. '노원토박이'이자 노원병 지역구에서 17대 의원을 지냈던 노 후보의 지역 내 인지도는 탄탄했다. 유권자들은 멀리서도 노 후보를 알아보고 "수고 하십니다"라고 살갑게 말을 붙이며 악수를 청했다. 같이 사진을 찍자고 청하는 이들도 많았다. 노원병이 전통적으로 야당색이 강한 지역구란 점도 있지만 노 후보의 대중적인 인기를 어딜 가도 쉽게 느낄 수 있었다. 이에 비해 허 후보는 상대적으로 낮은 인지도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일부 주민들은 "허 후보가 원래 강남 지역에 출마하려다 잘 안되니까 이쪽으로 온
봄비가 내린 지난 23일 오전 7시. 비가 오는 다소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새누리당 김성동 후보와 무소속 강용석 후보는 평소와 다름없이 각각 망원역, 월드컵경기장역에서 4·11 총선 유세 활동을 펼쳤다. 반면 현재 지지율 면에서 앞서고 있는 정청래 민주통합당 후보는 우천 관계로 출근길 선거 활동을 취소했다. 재래시장과 상가, 역 근처를 돌며 마포 주민들을 만나보니 강 후보와 정 후보에 대한 반응들이 극명하게 엇갈려 그야말로 격전지임을 실감할 수 있었다. 여기에 김 후보까지 가세한 3파전이 펼쳐지고 있는 마포을에서는 인지도를 어떻게 호감도로 바꾸느냐가 이번 총선의 관건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인' '아나운서 성희론 발언' '최효종 고소'..어쨌든 유명한 강용석 후보 18대에 금배지를 달았던 강 후보를 모르는 마포 주민은 흔치 않았다.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새누리당에서 제명당한 뒤 박원순·안철수·곽노현 등 '노이즈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끌어올리는데 성공한 모습이었다. 강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과 신촌동, 연희동, 홍제동, 창전동 등에 사는 13만2000여명의 유권자들. 서대문갑 주민들은 여·야, 어느 한 쪽에도 마음을 몰아주지 않았다. 지난 2000년 이후 치러진 세 번의 총선에 같은 두 후보들이 연거푸 나왔다. 그러나 선택은 매번 달랐다. 갈대와 같은 유권자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새누리당의 이성헌 후보와 민주통합당의 우상호 후보 모두 바짝 긴장한 표정이다. 두 후보는 지역구 안에 위치한 연세대 출신으로 서대문갑에서만 네 번째 승부를 벌인다. 지금은 적으로 돌아섰지만 연세대 81학번 동문으로 민주화운동에 함께 투신한 오래된 인연이다. 특히 4·11 총선에서 두 후보는 각 당 지도부의 '대리전' 역할을 하고 있다. 이 후보는 박근혜 새누리당 선거대책위원장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04년 박 위원장이 한나라당 대표로 일할 때 비서실장이었고, 2007년 대선 경선때는 '박근혜 캠프' 조직총괄단장을 맡았다. 우 후보는 현재 민주통합당의 주축인 '
"아버지 보고 찍나? 말도 안되지~ 동네 일 잘하는 사람을 뽑을거유." 서울 북창동에서 50년 이상을 거주한 김모씨(72)는 중구 후보로 공천된 정진석(새누리당), 정호준(민주통합당) 후보를 고(故) 정석모 전 의원,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로 기억했다. 두 후보의 아버지는 잘 알지만 그렇다고 아버지를 보고 아들을 찍을 수는 없다며 손사래를 쳤다. 그는 중구에 대한 공약을 따져보고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40년 동안 중구 약수시장에서 일해 온 모예자(69) 할머니는 "저기 봐봐. 시장 바로 앞에 대형마트가 있잖아. 재래시장 상인들은 죽어 가는데 살려주지는 못할 망정 대형마트까지 들어서고 있으니 언제가 돼야 영세상인들의 마음을 이해해줄 의원이 나타날지 몰라. 지금 같아서는 투표하고 싶지 않은 심정이야"라며 속내를 드러냈다. 이처럼 중구 주민들은 '정치'에 다소 시달린 모습이었다. 서울의 중심이자 정치1번지로 불리는 중구를 개인의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려는 디딤돌로 생각하는 정치인들 때문
#1. 이재오 의원은 매일 오전 5시30분이면 자전거를 끌고 집을 나선다. 지난 2010년 7·28 재보궐 선거를 통해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나 홀로 선거'를 위해서다. 이 의원은 보좌관을 대동하지 않고 혼자 지역구를 누비고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그가 자전거를 이동수단으로 선택한 것은 자전거를 타면 제한된 시간 내에 좀 더 많은 지역을 돌아보고 많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의원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낙선한 후 미국 연수 시절에도 왕복 2시간30분의 거리를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등 자전거 생활을 실천해왔다. 이 의원은 특유의 소탈함과 친숙함이 강점이다. 특히 서울 은평을 지역에서 내리 4선 의원을 지내면서(재보궐 포함) "어느 집에 수저가 몇 개 있는지"를 알 정도로 지역구 사정을 잘 꿰고 있다. 그는 매일 1시간씩 쓰레기를 주우며 청소 봉사를 한다. 그리고 오후에는 무료 배식 봉사활동을 하면서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서울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를 품고 있는 '친노'의 상징, 경남 김해을은 야권이 결코 내줄 수 없는 '성지'다. 동쪽으로는 민주통합당 문재인 상임고문과 문성근 최고위원이 출마한 부산 사상과 북·강서을이 닿아 있다. 부산에 불어 닥친 '야풍(野風)'을 경남까지 확산시키기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관문이다. 그러나 현재 이곳에는 새누리당의 깃발이 꽂혀 있다. 거창군수와 재선 경남도지사를 지낸 '경남의 아들', 김태호 의원이 1년 전 4·27 재보선에서 '노무현 정신계승'을 내건 이봉수 국민참여당 후보를 눌렀다. 재선에 도전하는 김 의원은 일찌감치 4·11 총선 새누리당 후보로 낙점됐다. 그에 맞서 성지 탈환에 나선 민주통합당 대표선수는 '노무현의 마지막 비서관'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이다. 새누리당은 친노의 심장에 비수를 꽂기 위해, 민주통합당은 경남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물러설 수 없는 혈전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형님만 800명' 김태호, 다시 나홀로···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