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투 정치팀, 총선 격전지를 가다!
머니투데이 정치팀이 총선 격전지를 찾습니다. 팽팽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다양한 후보들의 뜨거운 현장, 선거기간 내내 실감나게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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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여당의 강세지역으로 꼽히는 이른바 '강남벨트'는 서울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와 인근에 위치한 강동·분당 등의 지역구를 일컫는다. 일단 공천만 받으면 실제 선거에서의 승리는 따 놓은 당상으로 평가받기 때문에 공천 경쟁이 더 치열하다. 여기에 지리적으로는 서쪽에 홀로 떨어진 양천갑도 '강남벨트'에 더해진다. 양천갑은 지난 14대 총선 이후 보수여당이 계속 승리한 곳이다. 최근에는 '참신한 보수' 이미지의 원희룡 의원이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서울의 대표적 중산층 지역으로 고학력·전문직 유권자들이 많아 여권에 우호적이다. 19대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도 현역 비례대표 의원과 전직 차관 2명 등 유력주자가 대거 몰렸다. ◇서쪽 강남벨트, 야풍에 '흔들'=최근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48.2%)와 한명숙 민주당 후보(45.6%)의 양천갑 격차는 2.6% 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에서는 야권의 지지를 받은
'투표함을 열 때까지 결과를 알 수 없다' 이 말은 모든 선거와 투표에 공통된 말이다. 접전을 벌이는 곳이든, 일방적으로 우세하거나 열세한 지역이든 결과는 개표를 해봐야 알 수 있다. 하지만 섣부른 예측이나 예단마저도 허락하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울산 북구다. 울산 북구는 새누리당 박대동 후보와 야권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김창현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박 후보는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해 관세청과 재정경제부, 금융감독위원회를 거쳐 예금보험공사 사장까지 역임한 경제전문가다. 이에 맞서는 김 후보도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경남도의원과 울산시의원, 울산동구청장 등을 거쳐 울산에서의 정치적 기반이 탄탄하다. 김 후보는 현역 의원인 조승수 의원이 지역구를 변경하면서 북구 공천을 받아 나오게 됐다. ◇ 새누리당 텃밭 '울산', 진보 성지 '북구' = 울산북구의 선거 결과를 한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이유는 새누리당 텃밭인 '울산'과 진보성지 '북구'가 합쳐진
청주상당은 충북의 정치1번지로 불린다. 67만 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충청북도 도청소재지라는 현재의 모습이 바로 상당구에 뿌리를 두고 뻗어 나갔기 때문이다. 그래서 각 정당은 전통적인 청주의 모습을 간직한 상당에 경쟁력 있는 지역 정치 거물들을 국회의원 후보로 내세우며 선거 때마다 치열한 접전을 치르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은 경제부총리와 청주상당에서만 16·17·18대 의원을 지낸, 현 국회부의장 홍재형 후보에게 4선 도전의 기회를 부여했다. 새누리당도 충북 증평·진천·괴산·음성에서 15.16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해양수산부 장관과 충북도지사를 역임한 정우택 후보를 내세우며 맞불을 놓았다. 청주 상당구는 청주의 명동으로 불리는 '성안길'을 끼고 있는 중앙동과 성안동, 그리고 자연부락과 오래된 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는 우암동·내덕1·2동·율량·사천동, 그리고 신축 아파트 단지인 용암1·2동 등 청주를 관통하는 무심천 남부를 아우른다. 2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청주의 중심으로 불
경기 고양 덕양갑은 여의도 정치권의 '바람'이 힘을 발휘했던 지역이다. 지난 2003년 16대 보궐선거와 17대 총선(2004년)에서는 각각 노무현 바람과 탄핵 역풍을 타고 유시민 열린우리당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다. 반면 2008년에는 여당의 '뉴타운' 열풍에 힘입어 정치신인 손범규 후보가 진보정치의 '거물' 심상정 후보를 눌렀다. 이처럼 중앙정치 흐름에 민감한 이유는 지역구 특성 탓이다. 서울로 출·퇴근하는 젊은 층이 주로 사는 아파트촌과 지역 토박이 중심의 노년 인구가 많이 거주하는 농촌이 섞여 있다. 도시 지역에서는 야권의, 촌락에서는 여당의 지지세가 강하다. 지역·세대별 유권자들이 다양하게 분포돼 여·야의 최종 성적표와 늘 맞아 떨어진다. 4·11 총선에서 각각 새누리당과 통합진보당 소속으로 4년만의 재대결을 벌이는 손 후보와 심 후보의 지지율은 선거전 막판 '초박빙'으로 접어든 형국이다. 지난달 26일 경기일보·인천일보·OBS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심 후보가 38
유력 대권 주자(문재인) vs 슈퍼루키(손수조), 전 부산행정부시장(안준태) vs 3선 도전 야당의원(조경태), 영화배우(문성근) vs 부산 토박이 검사(김도읍) 등. 여야의 맞수 대결로 4.11 총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부산에, 양자 대결로도 부족해 치열한 삼파전을 벌이는 곳이 있다. 부산 시내 중심지 부산진구갑이다. 부산진구갑은 중앙일보가 지난달 27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무소속 정근 후보가 25.1%로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21.2%로 민주통합당 김영춘 후보가 2위를 차지했으며,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가 20.8%를 얻었다. 하지만 지난달 30일 부산일보 여론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37.7%의 지지도로 김 후보(28.2%)와 정 후보(25.5%)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한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 경제통, 나성린 후보= 나성린 후보는 부산진초등학교와 부산중학교, 부산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에서 철학과,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영국
"의왕시·과천시, 두 개의 시가 통합되다보니 다른 지역에 비해 두 배는 넓어 경선을 두 번 치르는 기분입니다." 지난 3일 만난 송호창(45) 민주통합당 후보는 비바람이 불어 닥친 추운 날씨 속에서 3시간 가까이 차량 유세를 하다 보니 다소 피곤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주민들 앞에서는 언제 그랬냐는 듯 마이크 앞에 서서 "형님 반갑습니다, 장사 잘 되시나요? 의왕·과천시의 발전을 제가 이루겠습니다"를 반복해 외쳤다. 어떤 후보들은 녹음 해놓은 것을 틀기도 한다는데 송 후보는 진실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며 직접 마이크 앞에서 목소리를 낸다고 했다. "지금은 시간이 금입니다. 비가 온다고 유세 일정을 취소할 수 있나요. 한 분의 주민 마음을 더 얻기 위해, 한 표라도 더 얻기 위해서는 날씨 탓을 할 겨를이 없습니다." 박요찬(51) 새누리당 후보의 마음은 조급해 보였다. 송 후보에 비해 인지도 면에서 다소 밀리는 점을 극복하기 위해, 얼마 남지 않은 총선기간 동안 표심을 더 얻기 위해 노력하
인천 서·강화갑은 개발 이슈가 4·11 총선의 주요 현안으로 부상했다. 여당 소속 안상수 전 인천시장이 추진했던 지역구내 개발 사업에 새로 취임한 야당 소속 송영길 시장이 대거 제동을 걸면서 갈등이 고조된 것. 야당이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정권 심판론'을 내건 반면, 여당은 지역 개발현안을 바탕으로 '시정 심판론'을 내세우며 맞불을 놓는 형국이다. 여·야 '심판'의 선봉장으로는 현역 의원인 이학재 새누리당 후보와 김교흥 민주통합당 후보가 나섰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도 한 차례 격돌했던 후보들의 '리턴매치'다. 4년 전에는 이 후보가 4만5356표(53.77%)를 얻어 3만3308표(39.49%)에 그친 김 후보를 눌렀다. ◇이학재 "지역 현안 해결은 내가 적임자" = 이 후보는 서구청장을 마친 직후 첫 여의도 입성 도전에서 비교적 여유 있게 상대를 제쳤다. 18대 국회에서는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하며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총선에
지난 1일 박근혜 새누리당 선대위원장은 부산·경남을 4번째 방문했다. 야권연대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은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도 지난달 부산을 찾아 야권 단일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양당 선대위원장들의 잇따른 부산·경남 방문은, 이곳에서의 승부가 전체 판세를 가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지난달 방문 당시 부산에서 창원을 거쳐 울산까지 찾는 강행군을 이어갔으며, 4번째로 부산을 찾은 박 위원장은 부산 북구, 사상구, 사하구, 부산진구, 남구, 경남 김해, 창원, 진주, 거제에서 차량 유세와 시장 방문을 하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방문지는 여야 후보의 지지율이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후보들의 쟁점이 부각되는 지역들로, 강세인 곳은 굳히기에 들어가고, 열세인 곳을 판세를 뒤집기 위해서 각 당 선대위원장들이 직접 나선 것이다. ◇ 낙동강 벨트 표심은 어디로 흐르나 부산에서 북구, 사상, 사하는 낙동강 벨트 지역으로 여야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 김포는 여당 강세지역으로 분류된다. 박종우 전 의원이 15대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16대에서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당선됐지만 17·18대 때는 유정복 새누리당 의원이 내리 당선됐다. 중·장년층 김포 '토박이' 인구가 많아 보수정당 지지층이 탄탄한 것으로 평가됐다. 그러나 4·11 총선을 앞두고 상황이 달라졌다. 18대 총선이 열린 2008년 말 21만여명 규모였던 인구가 지난달 말 27만여명으로 6만여명 늘었다. 한강신도시 조성으로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젊은 층 인구가 주로 유입됐다. 야권의 지지기반이 크게 확장된 것. 자칫 싱거울 수 있었던 유 후보와 김창집 민주통합당 후보의 '리턴매치'가 치열해진 이유다. 4년 전 승부에서는 유 후보가 웃었다. 4만4551(65.57%)표를 얻어 1만6506표(28.71%)에 그친 김 후보를 크게 눌렀다. 여당의 압승을 견인한 '뉴타운' 열풍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 하지만 김포군수, 시 승격 후 1·2대 시장을 내리 지낸 유 후보의 인지도와
#1. 지난 3월 31일 행정구역상 세종시로 편입된 충남 연기군 조치원역 인근. 새누리당 신진 후보와 민주통합당 이해찬 전 국무총리, 자유선진당 심대평 대표 등 국회의원 후보가 총출동해 뜨거운 유세전을 펼쳤다. 새로 신설된 세종시는 다른 지역구와 달리 국회의원과 시장, 교육감 등 3가지 선거가 동시에 치러진다. 이번 선거에만 국회의원 후보 6명, 세종시장 후보 3명, 세종시교육감 후보 5명 등 14명이 출마해 뜨거운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세종시는 아직 정부청사 입주가 시작되지 않아 전국 선거구 중 유권자가 10만 명 미만의 유일한 선거구다. 4년 후 국회의원 선거에선 주민 구성이 크게 달라질 것이지만 후보들은 현 단계에선 표심을 사로잡기 위해 기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약을 내놓고 선거전을 전개하고 있었다. 시장에서 만난 40대 김모씨는 "후보들이 거의 매일 읍내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선거운동원들도 많아 길을 다니기 어려울 정도"라며 "후보들도 너무 많아 선거 열기가 뜨겁다"며 고
정치권에도 여풍(女風)이 거세다. 여야 모두 대표가 여성이고 4·11 총선에서도 각 당을 대표해 뛰고 있는 여성 후보들이 적잖다. 그 중에서도 서울 도봉갑은 서로 판이한 경력을 가진 두 여성이 출사표를 던져 주목받고 있다. 여성 기업가 출신의 새누리당 유경희 후보와 고(故) 김근태 민주당 상임고문의 부인이자 민주화 운동가인 인재근 후보 둘 다 정치 신인으로 첫 금배지에 도전한다. 이들은 새벽 6시부터 저녁 10시가 넘어서까지 직접 발로 뛰는 강행군을 소화하는 강인함을 보였다. 무엇보다 '정치 신인'이라는 점에서 주민들에게 존재를 알리는 것이 중요해보였다. 도봉갑을 돌며 만난 상인과 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3선을 했던 김 고문을 쉽게 기억해냈다. 인 후보 역시 김 고문의 배우자로 아는 사람들이 많아 인지도에서 유 후보를 앞서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인지도가 곧바로 지지율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창동에 사는 김모씨(56)는 "김근태 씨를 좋아했지만 김 씨를 좋아한다고 해서 인재근 후보를 잘
광주는 민주통합당의 '텃밭'이다. 지난 1985년 복수 국회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 아래 민주정의당 의원 2명(고귀남·이영일)을 배출한 것을 마지막으로 단 한 번도 다른 당을 허락하지 않았다. 유권자들에게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민주정권'을 만들어 냈다는 자존심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4·11 총선 광주 서구을 지역구에는 절대 강자가 사라졌다. 민주통합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다. 대신 '호남지킴이'를 자처하며 새누리당 깃발을 들고 나선 이정현 후보와 야권단일후보로 나선 오병윤 통합진보당 후보가 선두를 다투고 있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27년만의 '민주당 독점'은 깨진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상승세다. 지난 27일 광주일보와 KBC 광주방송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후보는 34.5%의 지지율을 얻어 야권 단일후보인 통합진보당 오병윤 후보(30.8%)를 3.7%포인트 앞섰다. 앞서 21~22일 서울신문이 여의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