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ond 창조경제' 스펙 파괴가 만든다
고졸 인재의 공기업 진출, 여성의 활약, 열린 고용 등 다양한 배경과 스펙을 뛰어넘는 성공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와 도전, 그리고 창조적 성장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고졸 인재의 공기업 진출, 여성의 활약, 열린 고용 등 다양한 배경과 스펙을 뛰어넘는 성공 사례를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와 도전, 그리고 창조적 성장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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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LG전자 임원인사에선 깜짝 놀랄 만한 일이 있었다. LG전자 사상 첫 고졸출신 사장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주인공은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조 사장의 승진은 LG그룹 최근 인사흐름을 그대로 보여준다. 두드러진 성과만 있으면 스펙과 상관없이 LG 최고 임원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지방대·여성 인재 채용에 역점 이런 추세는 인재선발 과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인재채용의 초점을 실무능력에 맞추면서 LG그룹이 가장 역점을 두고 바꿔가고 있는 것은 지방대 출신과 여성인재 비율 늘리기. 지방대 채용바람은 파주와 구미를 생산거점으로 삼고 있는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전자업종 계열사들이 앞장서고 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그룹 계열사 가운데 지방대 출신이 가장 높은 37% 수준이다. LG전자의 경우 지방대 우수인재를 영입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를테면 지방대 교수 추천, 지방대 현장 순회 채용, 공모전 및 경진대회 출신 실무역량 보유자 등
'토익 700점대, 학점 4.5 만점에 3.6, 전북대 물리학과 졸업.' 그다지 화려하지 이력서의 주인은 조민경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 연구원. 그는 이른바 SKY(서울대 연세대 고려대)를 졸업하지도 않았고, 토익도 900점대가 아니다. 게다가 공대, 특히 기계공학과를 졸업하지도 않았다. 스펙도 좋지 않고 전공도 다르지만 그는 현대차 신입사원이 됐다. 비결이 뭘까? 현대차그룹의 인재채용 이벤트의 하나인 '숨은 인재 찾기 히든 카드’가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조씨는 지난해 현대차가 전북대와 전남대에서 실시한 이 프로젝트에 참가했다. 당시 현대차에서 제시한 미션은 자신을 뽑아야 하는 이유를 사진을 들어 설명을 하는 것. 그는 현대차 로고와 함께 '예비신입사원입니다. 차는 삶과 함께 하는 공간입니다. 제가 더욱 가치 있게 만들겠습니다'는 문구를 쓴 피켓을 들고 횡단보도 앞에서 1인 캠페인을 했고 이 사진을 제출했다. 모두 1000명이 사진을 냈고 조씨의 사진을 인재채용팀에서 채택했다. 그
남성(9001만원)과 여성(6506만원) 모두 평균연봉이 10대 그룹 중 가장 높은 곳. 여직원 평균연봉이 남직원의 72.3% 수준으로 남여 연봉차도 가장 적은 곳. 게다가 신입사원 연봉도 5600만~5800만원으로 가장 많이 인기가 높은 곳. 현대차그룹은 출신학교, 학점, 영어 등 스펙이 절대기준이 아니라고 강조한다. 지방대나 서울소재 대학교의 지방캠퍼스 출신이 감점요인이 아니다. 영어성적 커트라인도 없다. 물론 해외 법인과 일을 할 때가 많으므로 영어면접은 거쳐야 한다. 전공제한도 두지 않는다. 연구개발(R&D) 분야에 기계관련 학과 출신이 많았지만 친환경 차량 개발로 전기전자, 재료, 화학 등 다양한 전공자들이 입사하고 있다. 학점이 낮아도 다양한 경험과 열정으로 합격하는 사례가 많다. R&D 이외의 분야는 해당 직무에 대한 경험(인턴경험, 공모전, 학회 등)이나 열정 등을 고려하지만 전공제한은 없다. 단순히 스펙을 쌓기 위한 봉사활동 경험, 해외여행 및 연수 등 일관성 없는
양적 확대와 질적 전환. 최근 확 바뀐 현대차그룹의 채용 트렌드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년 5340명을 고용한 이래 2011년 7400명, 2012년 7500명, 올해 7700명 등 매년 채용을 확대하고 있다. 숫자만 늘어난 게 아니다. 그룹이 원하는 인재상이 달라졌다. 획일화된 스펙보다 다양하고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남과 다른 몰입과 성취의 경험을 갖고 있는지를 먼저 본다. 채용방식도 ‘열린채용’으로 변한 것은 물론이다. ‘열린 채용’ 및 지역 우수인재 채용 강화 현대차그룹은 2000년, 그룹 출범 후 공채 1기를 뽑을 때부터 학점, 영어성적, 전공에 대한 제한을 모두 없앴다. 스펙이 모든 것을 말해 주지 않는다는 차원에서다. 2011년 그룹의 맏형격인 현대차의 잡페어는 이런 채용기준상의 변화 뿐 아니라 채용형식의 파격을 가장 잘 보여준다. 서울과 부산 대구 광주 등 지방 대도시에서 열린 잡페어는 자기소개서 1:1 첨삭지도, 영어면접, 선배사원들과의 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