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전셋값 확산 "갈곳이 없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셋값 급등과 거래 절벽, 집값 하락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세난, 공급과잉,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은 전셋값 급등과 거래 절벽, 집값 하락 등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전세난, 공급과잉, 정책 변화 등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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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침체로 매매가 하락이 이어지면서 서울시내 25개구의 평균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천·노원·도봉구의 평균 매매가는 올들어 2억원대로 하락하고 강남구는 10억원대가 무너졌다. 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7월 5주차 시세 기준, 서울시내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9만8142가구를 대상으로 자치구별 평균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0.8~4.5% 하락하는 등 평균 3.5% 떨어졌다. 지난해 같은 시점 당시 서울 25개구 평균 매매가는 모두 3억원을 넘었다. 하지만 금천구가 2억9747만원으로 지난해보다 579만원 하락한 것을 비롯해 △노원구 2억9976만원(-1428만원) △도봉구 2억9725만원(-1327만원) 등도 2억원대로 떨어졌다. 강남구는 지난해 10억2062만원에서 4398만원이 떨어지며 9억7664만원으로 주저앉았다. 금천·노원·도봉구는 서울에서도 비교적 매매가가 저렴하고 중소형 아파트가 집중된 지역으로 실수요 위주로 거래가 이
#서울 상도동 J빌라에 전세로 살고 있는 송지훈씨(32)는 이달 말 계약만료를 앞두고 몇 개월 전부터 다른 전셋집을 구하기 위해 인근 부동산중개업소를 다녔지만 많이 오른 전셋값에 엄두가 나지 않는다. 중개업소마다 연락처를 남겼지만 오는 연락은 그나마 월세나 반전세 매물이다. 재계약을 하려 해도 집주인은 현재 전셋값(6000만원)보다 4000만원 오른 1억원을 요구, 추가 보증금 마련이 쉽지 않다. 집주인에게 "한꺼번에 너무 많이 올리는 것 아니냐"고 항의도 해봤지만 집주인은 "1억원이 주변 전세시세다. 세입자는 얼마든지 있으니 올려주지 않을 거면 나가라"는 답변만 들었다. 송씨는 최근 지인을 통해 '목돈 안드는 전세' 제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집주인이 추가 보증금 4000만원을 은행에서 대출받고 그 이자를 송씨가 내는 제도다. 매달 15만원씩(연 4.5% 가정)만 내면 되니 송씨는 집주인에게 상품이 출시될 때까지만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집주인은 "집 보러 오는 사람이
"분명 계약 만료시기가 된 것 같아 전화해보면 '이미 재계약 방침을 정했다'는 집주인들이 태반이에요. 전셋집을 찾는 분들도 9월이나 10월 이사를 계획하고 벌써부터 움직이고 있지만 (물건이) 씨가 말랐습니다. 가뜩이나 매매거래도 안되는데 전세계약도 이뤄지지 않으니 요즘엔 재계약 서류 작성하는 일이라도 들어오면 감지덕지죠."(서울 성북구 삼선동 D부동산 대표) 매매뿐 아니라 '미친 전셋값'으로 표현되는 최근 전세시장에도 '거래절벽'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치솟는 전셋값 부담에도 집값 하락 탓에 주택 매입을 포기한 기존 세입자들의 '눌러앉기 현상'이 이어지면서 전세 물건이 크게 줄어든 반면, 방학 이사수요와 가을 이사철을 앞둔 전세 물건 확보수요까지 몰리면서 수급불균형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보증금 인상에 부담을 느낀 세입자들이 반전세로 이동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당장 올 가을 수급불균형에 따른 전세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2일 서울부동산 정보광장에 따
취득세 한시 감면 조치가 종료이후 주택시장 '거래절벽'이 본격화되면서 주택 매매가격이 3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전세가격은 주택 매입 기피현상과 재계약 비중 증가 등에 따른 수급불균형이 심화되면서 고공행진을 이어갔다. 31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월대비 0.07% 떨어졌고 전세가격은 0.30%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매맷값은 1.33% 하락했고 전셋값은 3.06% 상승했다. 주택 매매가격은 6월말 취득세 감면 종료와 계절적 비수기에 기인한 주택거래 감소, 정부의 후속대책 논의 등이 맞물리면서 관망세가 심화된 모습으로, 3개월 연속 상승 끝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수도권은 전달보다 0.30% 하락한 반면 지방은 0.14% 올랐다. 서울(-0.43%)의 경우 광진구(-1.36%), 양천구(-0.83%), 서초구(-0.78%), 송파구(-0.77%), 중구(-0.51%), 도봉구
"2011년부터 초과공급 시작" 수요예측 오판 뒤늦게 실토 통계·분석시스템 정비 시급 민간 밀어내기 분양이 문제? 전문가 '정부 책임전가'지적 정부가 부동산시장 장기 침체의 원인으로 '과잉공급'을 지목하면서 민간의 밀어내기식 분양에 제동을 걸자, 책임 전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민간분양의 상당부분은 정부의 무분별한 대규모 택지개발의 결과물임에도 자기반성에는 소홀한 채 책임을 민간에게 떠넘기는 듯 한 인상을 주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는 그동안 일각에서 주택의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를 제기할 때마다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하다"거나 "전세난 해결을 위해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해 왔던 점을 감안하면 사실상 정책 실패를 자인한 셈이다. 이 때문에 객관성을 높인 주택의 수요예측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초과공급 뒤늦은 '자각'…책임은 '뒷전'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4.1부동산대책' 후속조치를 발표하면서 주택시장을 과잉공급이라고
#2010년 경기 김포한강신도시 운양동 E아파트 121.98㎡(이하 전용면적)를 분양받은 회사원 장모씨(47)는 요즘 집 때문에 고민이 많다. 당시 장씨는 김포한강신도시의 개발 가능성 때문에 많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고 무리해서 대출받아 큰 면적의 아파트를 분양받았다. 하지만 장씨는 최근 대출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워 집을 팔려고 내놨지만 문의조차 전혀 없다. 소위 '하우스푸어'로 전락한 장씨는 그나마 보증금이라도 건져보려고 살던 아파트를 전세로 주고 작은 면적의 아파트로 이사하려다 부동산 중개업소로부터 놀라운 사실을 들으면서 시름이 커졌다. 장씨가 찾은 아파트 인근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대출금액이 분양가의 60% 이상인 중대형아파트의 경우 전셋값이 1억원까지 떨어져도 세입자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라면서 "대출이 없는 경우 소형아파트가 오히려 전셋값이 더 비싸다"고 말했다. 같은 단지 내 면적이 작은 101.91㎡의 전셋값이 1억5000만~1억6000만원선인 반면 장씨 보유의 아파트는 1억
'4.1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시장의 소비심리가 집값하락 및 경기부진,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으로 좀처럼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 29일 국토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6월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9.5로 전월대비 5.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분기말(114.3)에 비해서도 4.8포인트 떨어졌다. '전국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지난 4월 115.6까지 상승했다가 5월 114.8, 6월 109.5로 두달 연속 떨어졌다. 그만큼 부동산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뜻한다. 수도권의 경우 107.0으로 전분기말(111.9) 대비 4.9포인트, 전월(113.3) 대비 6.3포인트 각각 하락해 지난해 7월부터 지속된 보합국면을 이어갔다. 상승국면에 있던 비수도권도 112.5로 전분기말(117.1) 대비 4.6포인트, 전월(116.7) 대비 4.2포인트 각각 떨어져 보합국면으로 돌아섰다. 지역별로는 충남(6월 113.5)이 전월대비 11.4포인트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
서울 상위 10%에 해당하는 아파트 전세가격이 최근 5년간 평균 1억7000만원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월 4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119만8142가구를 대상으로 상위 10%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는 6억4815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4억7362만원)에 비해 1억7453만원, 36.9% 오른 수치다. 서울 상위 10%에 해당하는 전세가 평균은 줄곧 상승세를 보여 왔다. 2009년 4억7604만원, 2010년 5억1809만원, 2011년 6억130만원, 2012년 6억2287만원, 2013년 6억4815만원으로 전세가는 매년 꾸준히 올랐다. 특히 2008년~2009년에 입주한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잠실리센츠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래미안퍼스티지 등의 재계약이 도래하면서 전세가가 큰 폭으로 상승해 2010년과 2011년 전세가 상승이 컸다. 반면 같은 기간 매매가는 2008년 15억8
정부가 소급적용없이 '취득세 영구 인하' 조치를 추진키로 하자 수요자들은 매입을 꺼리고 아파트값 하락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 여파는 전세시장으로 옮겨져 가뜩이나 매물이 줄어든 상황에서 전셋값 상승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7월22~26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값은 거래 관망세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구 개포동 주공2단지 72㎡(이하 전용면적)가 상한가 기준으로 한주 전보다 1000만원 하락한 9억40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77㎡와 85㎡는 2000만원씩 하락하며 7억7000만원과 8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122㎡도 2000만원 떨어진 10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노원구 월계동 롯데캐슬(128㎡)와 마포구 도화동 삼성(127㎡),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현대(115㎡), 양천구 신정동 현대(102㎡) 등의 경우 중대형아파트를 중심으로 500만~3000만원까지 시세가 빠진 것으로
#올 겨울 결혼을 앞둔 직장인 김모씨(36)는 최근 신혼집 마련에 마음이 급하다.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전셋값에 수시로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부동산 시세를 검색하고 있다. 당초 서울 성북구 돈암동 일대 아파트를 염두에 두고 부동산 중개업소를 방문해 상담을 받았지만 전용면적 59㎡의 전셋값이 2억원을 훌쩍 넘는 것을 보고 포기했다. 김씨는 돈암동 대신 강북구로 발길을 돌렸지만, 본인이 확보해 놓은 1억원의 예산을 훌쩍 넘었다. 결국 지하철 4호선 끝자락에 가까운 노원구까지 가봤으나, 역시 1억원짜리 전세 아파트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그는 예비신부를 설득해 돈암동과 삼선동 일대 연립주택이나 다세대 주택을 알아보기로 했다. 하지만 연립이나 다세대주택 전셋값도 예상을 뛰어넘었다. 방 두 칸에 작은 거실이 있는 59㎡의 다세대주택 전세보증금이 1억2000만~1억3000만원대를 형성하고 있던 것. 김씨가 1억원 이하로 구할 수 있는 집은 반지하 다가구나 원룸, 아니만 대출이 끼어있
- 올들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북구'…9% 뛰어 - 2010년이후 최대 상승지역 '성동구'···45% 급등 - 매년 평균보다 많이 오른 곳 성동·마포·동작·영등포 서울시내 자치구 가운데 올들어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북'인 것으로 나타났다. 7개월 만에 9%나 올랐다. 2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시내 아파트 3308개 단지, 127만 6294가구를 대상으로 3.3㎡당 전셋값을 분석한 결과 평균 900만1900원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평균 3.9% 올랐다. 전셋값이 가장 높은 곳은 강남구(1363만원)이지만, 올들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북구다. 강북구의 전셋값은 3.3㎡당 평균 654만6700원으로 1월 초(600만4000원)에 비해 9.0%나 올랐다. 이어 성동구의 전셋값 상승률이 7.3%(3.3㎡당 평균 967만원), 서대문구가 6.3%(759만원)로 많이 올랐다. 송파(5.4%)·용산(5.3%)·성북(5.1%)·강서구(5%)도 5%대를 기록했다.
"여름 휴가철이 지나면 수요자들이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집보러 다니는데 (취득세 영구 인하) 발표가 나오는 바람에 다들 매매하지는 않고 전세만 찾을 테니 전셋값 상승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네요." 정부의 '취득세 영구 인하' 방침 이틀 후인 24일 경기 용인 성복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무실. 밤새 이어진 장맛비 탓인지 찾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종종 상담전화가 걸려오긴 하지만 대부분 전세물건 확인 전화다. 중개업소 김 모 대표는 "비수기여서 그런지 매물도 별로 없고 거래는 아예 사라졌다"며 "아파트값은 떨어지는데 전셋값은 연초보다 전용 84㎡ 기준으로 3000만~4000만원 가량 올랐고 그나마 전세 물건 자체가 너무 적다"고 말했다. 이어 "가뜩이나 전셋값만 오르고 거래는 안돼 힘들어 죽겠는데 정부가 취득세 영구 인하를 발표하면서 소급적용을 하지 않겠다고 하는 바람에 적어도 10월까지는 전세대란이 가속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용인, 분당 등 수도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