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後
도시 개발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신도시와 재개발, 주택 정책 등 대한민국 주요 지역의 부동산 이슈와 그 이면의 사회적 파장, 주민들의 희망과 현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도시 개발과 부동산 시장의 변화, 신도시와 재개발, 주택 정책 등 대한민국 주요 지역의 부동산 이슈와 그 이면의 사회적 파장, 주민들의 희망과 현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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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구 세곡·자곡동 일대 '강남보금자리' 아파트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전매가 금지된 분양권이 많게는 2억원까지 웃돈이 붙은 것으로 나타났다. 빠르면 내년 민간공급 단지부터 전매제한이 풀리는데 벌써부터 시세차익을 노리는 속칭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들이 기승을 부리는 것이다. 강남권 택지라는 희소가치에다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개발해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됐기 때문이다. 이에 2006년 판교신도시에 이어 이곳 역시 당첨되면 '로또'라는 인식 때문에 최장 8년의 전매제한 기간이 걸려 있음에도 청약과열현상을 빚기도 했다. 하지만 입주자와 청약당첨자들에게 웃돈을 제시하며 분양권 매매를 유도하는 '떴다방'은 엄연한 불법거래다. 문제는 이를 단속하기 위해 서울시·SH공사·강남구청·서울지방경찰청으로 꾸려진 '주택투기단속반'이 나섰지만 적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데 있다. 실제로 불법전매의 경우 일단 이면계약서를 작성하는 등 거래를 한 후 전매가 허용되는 시점에 소유권을 넘
서울 성북구 서울성곽 밑에 자리잡은 '장수마을'. 이곳 주민들은 늘 탈출을 꿈꿨다고 했다. 마을에 지어진 집은 대부분 무허가 건물이고 주민의 절반 이상은 세를 살 정도로 가난했다.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아 겨울엔 석유와 연탄으로 겨우 한기를 피했다. 지팡이를 짚은 노인들은 가파른 언덕길을 오르내리기 힘들어 외출을 하지 않았다. 1970~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소설에서나 볼 법한 풍경이지만 이는 지난해까지 장수마을의 모습이었다. 서울 성북구 삼선교로4길(삼선동1가 300) 장수마을은 2004년 전면철거식 개발이 예정됐던 곳이다. 하지만 역사유적인 서울성곽으로 인해 용적률이 제한돼 층수를 올릴 수 없었고 도로도 놓지 못해 개발이 지지부진하기만 했다. 매일 올려다보는 성곽은 주민들에겐 역사유적이 아니라 원수였다. 사실 주민들은 대부분 노인이나 세입자들로 구성돼 개발에 적극 나서는 사람도 없었다. 전세보증금 3000만~5000만원에 월임대료 10만원 내외로 살던 이들이 대부분이었던 만큼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간 후 최근 우리나라에 다시 들어온 동창생을 지난달 만났다. 고향 소식이 듣고 싶다며 함께 찾아간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옛 동탄면)는 '상전벽해'라는 말이 실감날 정도로 급변해 있었다. 30~40층 높이의 아파트 숲은 예전에 논·밭이 있던 곳이 맞나 싶을 정도였다. 초등학교 시절 뛰어놀던 분교 건물은 문이 굳게 닫힌 채 황량한 벌판에 덩그러니 서 있었다. 동탄이 수도권 2기신도시로 지정되기 전 떠났으니 그렇게 느끼는 것이 당연했다. 그동안 신도시 사업으로 수많은 논·밭이 갈아엎어져 아파트촌이 됐다. 정부가 서민주거안정을 최우선 국정과제로 삼고 주택보급률을 높이기 위해 수십 개 신도시가 지정돼 개발됐다. 1988년 올림픽 이후 집값은 폭등했고 주택난이 심각해지자 당시 노태우정부는 집값을 안정시키고 서민주거안정을 위해 서울 근교에 5개 1기 신도시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을 중심으로 반경 25㎞ 사이에 입지한 △분당 △일산 △평촌 △산본 △중동 등이다. 이들
1968년 9월 개통된 우리나라 첫 고가도로인 '아현고가도로'가 지난달 26일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오랜 세월이 흘러 고가차도의 기능이 저하되고 지역발전을 저해한다는 판단에서다. 철거된 고가도로 주변 상인과 지역주민들은 상권과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다. 인근 지역의 재개발사업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반면 고가도로가 철거되면서 생긴 교통체증이 날이 갈수록 더욱 심화될 것이란 우려도 적지 않다. 아현고가도로 철거를 두고 여러 청사진이 그려지는 가운데 몇 년 후 아현동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약 4년 전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은 지금의 아현과 똑같은 모습이었다. 2010년 7월 서울시는 문래고가도로 철거를 발표하고 다음달인 8월말 철거를 완료했다. 당시 '고가도로 철거후 부동산 대박…' '문래고가 철거…영등포역 일대 교통지옥' 등 지금의 아현과 마찬가지로 기대감이나 우려섞인 기사가 쏟아졌다. 4년 후인 현재 지역주민들은 고가도로 철거를 두고 '대만족'이라고 표현했다.
- 박원순 시장 VS 정몽준 의원 개발방식 의견 차 - 백지화 1년 만에 깨어난 '용산역세권'개발사업 - 호가만 2000만~3000만원 '상승'…실거래는 無 - 주민 대다수 '무덤덤', 일부선 찬성속내 내비쳐 - 코레일-드림허브 간 토지반환 소송 전 진행 중 -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업체 투자 물밑 작업시도 "주민들이 봉인가요. 이랬다가 저랬다가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이용해먹는 거죠. 앞으로 얼마나 흔들릴지 걱정되네요. 저도 주민이지만 과욕은 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이제 다시 시작되면 또 몇 년이 걸릴 텐데 한숨부터 나옵니다."(서울 용산구 이촌로 강모씨)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은 당연히 다시 추진돼야죠. 그동안 이 때문에 힘들었지만 반드시 추진돼야 합니다. 그래야만 서울시나 주민 모두 살 수 있습니다."(서울 용산구 이촌로 주민 최모씨) 서울 용산역세권 개발사업(이하 용산개발)이 '6·4지방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주민간 갈등이 나타날 조짐이 보인다. 특히 개발방식을 두고
▶애환의 장소 '동대문운동장' - 1926년 일제때 처음 지어져 고교·프로야구 황금기 일궈 ▶의류 도매상가 호황기 - 두산타워·밀리오레 등 밀집 국내 패션1번지로 위상높여 ▶2005년 이후 내리막길 - 풍물시장 해체로 상권흩어져, 온라인쇼핑 등장 수요급감 ▶동대문의 미래 'DDP' - 외국인관광객 한류상품 개발, 문화·휴식공간으로 진화기대 동대문에서 남쪽으로 300여m 떨어진 서울 중구 을지로 281 일대. 옛 동대문운동장이 있던 자리에 우주비행선 형태의 대형 건축물이 우뚝 섰다. 세계 최대 규모의 3차원 비정형 건축물로 알려진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DDP)는 6만2692㎡의 대지에 지하 3층~지상 4층(높이 29m) 규모로 5개 공간, 15개 시설을 갖춘 건축물이다. 총사업비 4840억원이 투입된 DDP는 지난해 11월30일 건설공사를 마치고 3월21일 개관을 앞뒀다. ◇청계천 상인들의 임시거처 옛 동대문운동장 부지인 이곳은 역사와 애환이 깃든 장소다. 조선시대 지금의
박근혜 대통령의 서민주거안정 공약인 '행복주택' 개발사업이 첫 삽도 뜨기 전에 당초 계획에서 후퇴하고 있다. 목표였던 20만가구는 14만가구로 축소됐고 연내 1만가구를 공급한다던 계획은 착공도 못했다. 지구지정을 앞둔 5개 행복주택 시범지구 주민들의 반발은 어느 때보다 강하다. 주민들은 "정부가 충분한 주민의견 수렴과정 없이 사업을 강행하려 했다"며 주무장관 퇴진운동까지 벌이겠다고 으름장을 놓는다. 그동안 박근혜정부의 행복주택 공급계획은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다. 높은 인공데크 비용으로 인한 사업성 부족과 그에 따른 재원마련 문제가 꾸준히 제기된데다 시범지구 주민들의 강한 반발로 좀처럼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전 정권에서 추진한 비슷한 유형의 임대사업과 박 대통령의 사업구상부터 최근 지정보류까지 일련에 벌어진 행복주택의 추진과정을 되짚어봤다. ◇역대 정권에서도 고민했던 행복주택 철도 위 인공데크를 활용하거나 유수지 등 국·공유지를 활용해 서민형 임대주택을 짓겠다는
2006년 분양 당시부터 소위 '로또'로 불린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 929만4000㎡의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다. 같은 신도시지만 경부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나뉜 동판교와 서판교 아파트값의 차이는 상당하다. 특히 입주 5년이 지났지만 학군과 교통을 중심으로 가격 격차가 더 벌어진 모습이다. ◇ 역세권 메리트 '동판교' VS 자연환경 뛰어난 '서판교' 동판교와 서판교는 분위기부터 다르다. 동판교에 위치한 지하철 신분당선 판교역 출구를 나오자마자 공사가 한창인 복합상업시설(알파돔시티) 부지 너머로 빼곡히 들어선 아파트들이 눈에 들어왔다. 걸어서 5분 거리의 역 주변에 위치해 판교신도시에서도 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들이다. 평일 오후였음에도 판교역을 중심으로 오가는 사람이 많았다. 아직 공사 중인 대규모 건물이 많아 타워크레인과 같은 대형장비들도 곳곳에 설치돼 있었다. 길 건너에 위치한 상가에는 많은 시민이 눈에 띄었다. 상가들을 지나자 엔씨소프트와 안랩 등이 자리잡은 대
#2005년 2월 입주가 시작된 서울 강서구 마곡동의 '마곡한솔솔파크' 59.81㎡(이하 전용면적)는 당시 분양가격이 3.3㎡당 850만원(공급면적 기준) 정도로 2억원 초반에 거래됐다. 이후 2007년 마곡지구 개발계획이 나오면서 서울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 땅으로 자리잡으며 2009년 최고점을 찍었다. 국토해양부 실거래가 기준으로 2009년 10월 최고가인 3억6500만원을 기록, 1억5000만원 이상 올랐다. 같은 아파트 84.87㎡도 분양가가 3억원이 안됐지만 2008년 8월 5억7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3~4년새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의 영향으로 마곡지구 개발이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올 7월 이 아파트 59.81㎡ 의 실거래가는 2억8500만원으로 떨어졌다. 84.87㎡도 3억6000만~3억7000만원 정도에 그쳤다. 최근엔 다시 3000만~4000만원씩 올랐다. 10년도 안된 이 아파트에 무슨 일이 있었던
80년대말 도심개발 그림자, 철거민들의 무허가 판자촌 2년전 공공개발 발표 불구, '환지 vs 수용방식' 평행선 서울시 "사업비 절감 효과"…강남구 "일부만 이익볼 것" 서울 구룡산과 대모산 초입에 위치한 마을. 대한민국 최고의 입지를 가진 서울 강남의 노른자땅이지만 지도에도 없는 마을. 3.3㎡당 3000만원에 20층짜리 초호화 주상복합아파트와 1㎞ 남짓 떨어져 있는 판자촌. 서울 강남구 개포동 567-1번지 일대 '구룡마을'. 버려진 천과 나무 등으로 만든 판잣집 1249가구에 2500여명이 모여사는 마을이 개발을 둘러싼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90년 초부터 시작된 논란은 2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구룡마을을 흔들고 있다. ◇ 강남의 '판자촌'…빈민들의 '터전' 장마가 끝난 지난 5일 오후 개포 주공아파트 1·2단지 사이에 위치한 개포중학교 버스정류장에서 2분 정도 걸어 구룡마을에 도착했다. 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2층짜리 주민자치회관 건물이 먼저 눈에 띄었다.
4대강 살리기와 함께 이명박(MB)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인 보금자리주택사업. 2008년 당시 폭등하는 집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주변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를 풀어 임대와 분양아파트를 주변 시세의 '반값'에 공급한다는 구상의 첫 반영물이 강남보금자리지구다. 2006년 판교신도시에 이어 당첨되면 '로또'라는 인식 때문에 이곳 또한 최장 10년 전매제한기간이 걸려 있음에도 청약과열현상을 빚기도 했다. 막대한 공공물량 공급 계획으로 '집값 안정'의 기폭제 역할을 하기도 했지만 동시에 주택시장을 침체에 빠뜨리고 '전세대란'을 일으킨 '두 얼굴'의 정책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첫 시범사업인 강남보금자리지구의 전과 후를 통해 보금자리주택사업의 명암을 조명해본다. - 분양가 3.3㎡ 1000만원대 '시세 절반' 파격 조건 - 강남 프리미엄 청약과열…고소득자 부당 입주도 - 민간주택 거래 직격탄 '부동산시장 위축' 부작용 - 전국 21곳 사업 지지부진… 축소·중단 퇴출 수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카페골목' 바로 뒤편에 위치한 방배 궁전아파트. 1978년 입주를 시작한 29년된 낡은 아파트다. 2007년 1월 이 아파트는 '방배 쌍용예가클래식'으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 단순히 이름만 바뀐 게 아니다. 골조만 남기고 모두 뜯어고친 리모델링을 실시한 후 그야말로 '상전벽해'가 됐다.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한 국내 첫 사례로 세간의 많은 관심을 받기도 했다. 시공을 맡았던 쌍용건설은 지하에 건물을 떠받칠 수 있는 임시 구조물을 설치해 지하공간을 만들고 엘리베이터 아래를 파고 내려가 연장하는 방식으로 지하 주차장을 마련했다. 재건축을 하지 않고도 만성 주차난이 해결된 것이다. 오래된 외벽은 유럽풍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바꿨고 자연 채광이 드는 가구별 라커, 서클룸, 주민회의실, 독서실, 헬스클럽 각종 주민 공동시설도 마련해 신축 못지않은 아파트로 탈바꿈됐다. 리모델링 전부터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주민은 "시설이 낡아 여간 불편했던 게 아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