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메네이 유해, 이라크 성지 도착…장례식 나흘째, 모즈타바 불참

하메네이 유해, 이라크 성지 도착…장례식 나흘째, 모즈타바 불참

정혜인 기자
2026.07.0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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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저녁 이라크 나자프 공항에 도착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유해 /사진=이란 국영 IRIB 방송 X
7일(현지시간) 저녁 이라크 나자프 공항에 도착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유해 /사진=이란 국영 IRIB 방송 X

지난 2월 미국·이스라엘의 공격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의 유해가 장례식 나흘째인 7일(현지시간) 이라크로 옮겨졌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하메네이 시신을 운구한 마한항공의 항공기가 이날 저녁 이라크 성지 나자프에 도착했다. 이라크 국영 TV는 해당 항공기가 이라크 나자프 공항에 도착하는 장면을 방영하며 하메네이의 장례식 소식을 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과 알리 알자이디 이라크 총리 등 이란 고위 관리들이 공항에서 유해를 영접했다.

하메네이 장례식은 사망한 지 126일 만인 지난 4일 시작됐다. 장례식은 9일까지 엿새간 진행된다. 장례식 첫날부터 이날까지 나흘간 이란 수도 테헤란과 시아파 이슬람 성지 도시 쿰(Qom)에서 일반 조문, 장례 행렬, 추모 의식이 진행됐다. 이날 이라크에 도착한 하메네이와 그의 가족 4명의 유해는 8일 이라크 시아파 성지인 카르발라에서 조문객을 만난다. 다음 날인 9일에는 하메네이의 고향이자 시아파 성지인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로 옮겨져 안장될 예정이다.

한편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하메네이의 아들이자 현 이란 최고지도자인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모습 포착되지 않았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혁명수비대원과 장례식 준비에 참여한 이란 관계자를 인용해 "모즈타바의 장례식 참석은 보안 당국에 의해 무산됐다"며 "그는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NYT는 "모즈타바는 이란 관리들에게 추모 기도를 위한 장례식 참석 허가를 요청했다고 한다. 하지만 보안 당국자들은 이스라엘이 장례식에 참석한 모즈타바를 암살하거나 그의 이동 경로를 추적해 은신처를 파악할 수 있다며 거부했고, 모즈타바의 장례식 참석은 무산됐다"고 전했다. 모즈타바는 하메네이 사망 이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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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국제부 정혜인 기자입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 속에서 눈에 띄는 흐름을 포착해 그 안에 담긴 사람들의 마음과 시대의 이야기 '트민자' 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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