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속에 '한국건설의 魂' 심는다 2014"]
한국 건설기업들이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도전과 혁신, 현지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한국 건설의 활약상을 전합니다.
한국 건설기업들이 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아시아 등 세계 각지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와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 다양한 도전과 혁신, 현지화 전략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한국 건설의 활약상을 전합니다.
총 26 건
- 삼성물산·현대건설 등 앞선 시공력 각종 공사 따내 - 월드컵경기장까지 수주땐 전세계에 기술 떨칠 기회 2022년 월드컵을 유치한 카타르 수도 도하는 시내 전체가 공사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석유와 가스시설 확충, 도시 인프라 구축 등 정부 발주공사가 꾸준히 증가한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되면서 경기장을 비롯한 각종 인프라 시설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카타르정부는 도로, 지하철, 공항 등 기존 기반시설 개·보수는 물론 천연가스·원유·전력·담수 등 대규모 플랜트 프로젝트를 발주할 예정이다. 앞으로 10년간 도로·수처리·산업단지·정보통신기술 등 기반시설에 650억달러, 공공부문에 953억달러 등을 비롯해 총 2000억달러 넘는 대규모 공사가 발주될 전망이다. ◇카타르시장, 국내 건설기업들이 선점 국내 건설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적 업체들이 카타르로 몰려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미 해외에서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시공능력을 보인 한국 건설업체들이 수주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외국인 노동자를 현장스태프로 채용한다고 했을 때 처음엔 선입견이 있던 게 사실이에요. 그런데 1년 가까이 지난 지금 이들에 대한 생각이 완전히 달라졌어요."(GS건설 루와이스 그린디젤 현장직원)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공항에서 차를 타고 2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GS건설의 루와이스 그린디젤 현장에는 다른 현장에 없는 특별한 것이 있었다. 인도와 필리핀 등에서 온 외국인 스태프들이다. 국내에서도 그렇듯 해외 건설현장에서 인도, 필리핀 등에서 온 외국인 근로자 대다수가 단순노무직에 종사하는 것과 다른 모습이었다. 당초 GS건설 본사에서 파견나온 직원들의 단순지시를 받고 일하던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직접 현장스태프로 고용돼 중간관리자 역할을 한다. 사실 외국인 스태프를 채용하게 된 건 쓰라린 아픔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GS건설은 해외사업으로 인해 대규모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결국 해외 사업장에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했던 것이다. 회사는 해외에 있는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시내에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기울어진 건물부터 동전모양의 빌딩 등 다양한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다. 2층으로 된 빅버스를 탄 관광객들은 연신 이런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바쁘다. 밤이 되면 각 건물에서 시작되는 화려한 불빛이 도시를 비추고 그 아래로는 값비싼 외제차들이 도로를 장악한다. 웬만한 선진국 도시보다 화려한 아부다비시내의 전경이지만 조금만 차를 타고 나가면 같은 나라가 맞는지 착각할 정도로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도로 양 옆으로 펼쳐진 황금색 사막 위로는 크고 높은 송전탑들만 휑하니 솟아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곳 역시 얼마 지나지 않아 확 달라질 것이라고 현지인들은 설명했다. 이 거대한 송전탑이 인근 공사현장에 전력을 공급하면 이곳에도 눈부신 불빛이 켜질 날이 머지않았다는 것이다. ◇오일머니로 건설시장 이끄는 아부다비 UAE 건설시장은 풍부한 오일머니를 앞세운 아부다비가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UAE 천연자원의 90% 이상을 보유
'경쟁 심화' '빨간불' '울상'…. 최근 국내에서 중동 건설시장을 표현하는 단어들은 어둡기만 하다. 가격경쟁력으로 치고 올라오는 일본과 중국, 기술력을 앞세운 유럽 등 중동에서 경쟁국들의 영향력이 확대되면서 한국 건설기업들은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면 현지에서 직접 수주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 건설기업인들이 바라보는 중동시장은 어떨까. 김이철 현대건설 카타르 지사장과 최일영 대우건설 아부다비·카타르 지사장을 통해 중동시장 상황을 짚어봤다. - 공사나오면 각국서 매달려…한국기업 '카타르 독식' 옛말 - 中업체, 품질보증은 못받아…'넛크래커' 돌파할 시간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시장을 두고 한국에선 '빨간불'이 켜졌다는 불안감마저 나온다. 실제 현지에서 체감하는 중동시장은 어떤가. ▶김이철 현대건설 카타르 지사장(이하 김 지사장)=현재 중동시장에는 한국 건설기업뿐 아니라 미국과 유럽의 내로라하는 업체가 많이 들어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하다. 때문에 어느
지난 10월23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공항에서 시내로 향하는 길. 꽉 막힌 도로는 흡사 서울시내 퇴근길을 연상시켰다. 도로 양 옆으론 높게 솟은 빌딩들이 숲을 이루고 앞으로 나가지 못하는 값비싼 외제차들은 연신 경적을 울려댔다. 밤이 되면 현지인과 관광객들은 랜드마크인 '부르즈칼리파'(사진) 인근으로 모여들었다. '부르즈칼리파'는 삼성물산이 주요 시공사로 참여해 지은 162층짜리 현존 세계 최고층 건물이다. 두바이시내 최대 쇼핑센터 두바이몰은 밤늦은 시간까지 쇼핑을 하고 영화를 보려는 사람들로 활기가 넘쳤다. 두바이는 2009년 모라토리엄(지급유예) 선언 후 5년째를 맞았다. 최근 들어 두바이경제는 무역(Trade) 관광(Tourism) 교통(Transport) 이른바 '3T'를 중심으로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현지에서 만난 한국기업인들은 2020년 엑스포 개최지로 선정되면서 두바이경기가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주택매매와 임대시장도 호조세를 띤다는 평가다. 지난
- 70~80년대 지은 건물들 아직 튼튼…이미지 탄탄 - 매년 200억불 이상 수주…전체 해외수주의 절반↑ - 이라크사태 있지만 올 700억불 수주 달성도 가능 "중동 발주처 관계자들은 1970~1980년대 한국 건설업체들이 지은 건물들은 유지·보수를 하지 않아도 아직 품질이 우수하다고 말합니다. 그때부터 쌓인 믿음이 지금까지 이어졌기 때문에 중동에서 '한국 건설'은 곧 '신뢰'로 통하죠." 윤석진 삼성물산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지사장은 중동시장에서 한국 건설기업의 이미지를 이렇게 말했다. 1973년 삼환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주한 '알올라~카이비 고속도로 공사'를 시작으로 국내 건설기업이 중동시장에 첫발을 들여놓은 지 41년 지난 지금 중동엔 '메이드 인 코리아'(Made in Korea) 바람이 분다.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동의 발주자들도 '신뢰'로 다져진 우리 건설기업의 매력에 결국 손을 내밀고야 만다는 것이다. 2009년 한국전력이 한국수력원자력, 삼성물산, 현대건
"동남아시아 건설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는 우기에서 갈린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남서부 외곽 분당급 신도시 'BSD시티' 내 이온몰 건설현장 책임자인 손창목 소장은 곧 시작될 우기 걱정에 잠을 못 이룰 때가 있다고 하소연했다. 아직도 지난해 우기를 생각하면 몸서리를 친다는 게 손 소장의 얘기다. 지난해 10월 우기 시작과 동시에 공사에 들어갔다. 5600여개 파일을 지하 10m 이상 박아넣는데 하늘에선 구멍이 뚫린 듯 폭우가 쏟아졌다. 하루에 몇 시간씩 때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통에 공사장은 난장판이 됐다. 파일을 실어오는 차량이 공사장 입구에서부터 진흙에 미끄러져 헛바퀴만 돌뿐 좀처럼 이동하지 못했다. 파일 작업 두 달간 소장부터 모든 사무실 직원까지 나서 진흙탕에 빠진 트럭을 밀고 공사장 밖으로 나가는 차량의 흙 묻은 바퀴를 닦아냈다. 손창목 소장은 "인도네시아 우기는 11월에 시작해 2∼3월이면 끝났는데 최근 몇 년새 5월까지 이어지는 등 종잡을 수가 없어 공사일정을 맞추는
"인도네시아 젊은이들이 시내에서 약속을 잡을 때 자주 등장하는 곳이 플라자 인도네시아 콤플렉스입니다." 김재진 쌍용건설 '세인트레지스호텔' 공사 현장소장의 설명이다. 명실상부한 자카르타 대표 랜드마크로 자리잡은 '플라자 인도네시아 컴플렉스'는 쌍용건설 손으로 지어졌다. 최고급 그랜드하얏트호텔과 백화점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 최초 복합건물이다. 쌍용건설은 20층 호텔과 48층 오피스건물을 건설하는 세인트레지스 프로젝트를 통해 자카르타에서 또다시 고층건축 '명가'로서 명성을 떨칠 준비 중이다. 한국 건설기업들이 동남아시아의 스카이라인을 새로 그려간다. 현존하는 세계 최고 높이의 '부르즈 칼리파'(UAE 두바이, 삼성물산 시공)를 비롯해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말레이시아, 삼성물산 시공) 등에서 쌓은 명성을 이어간다. 세인트레지스호텔 인근 또 다른 현장. 대우건설이 '디스트릭트8' 복합개발을 진행한다. 인도네시아 유력 부동산개발 회사인 아궁세다유그룹이 발주한 프로젝트로 56층과 41층 오피
물 무게만 11억톤. 우리나라 청평댐 저수용량의 6배가 넘는다. 11억톤의 물이 뿜어내는 엄청난 수압에 밀려 직경 4.4m짜리 초대형 콘크리트관을 타고 13.6㎞를 내달리던 물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위치한 '부르즈칼리파'의 해발높이와 비슷한 732m 아래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폭발적 수압과 낙차는 터빈을 돌려 410㎿(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SK건설이 라오스 남부 볼라벤고원에서 진행하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사업 현장이다. 댐 수문을 열고 물폭탄을 쏟아내 터빈을 돌리는 수력발전으로 예상했지만 경제성을 고려한 복잡한 구조와 기술에 탄성이 절로 나왔다. 지난 16일 현장을 찾았을 때 SK건설 직원들은 이제 막 우기가 끝난 지금이 일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최관용 소장은 "우기에는 속수무책으로 일손을 놓아야 하는 날이 많다"며 "비 걱정 없는 지금이야말로 공기 내 준공을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태국과 접경지역인 볼라벤 고원은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8월28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43쪽짜리 두툼한 보고서를 내놨다. '해외건설·플랜트수주 선진화 방안'이란 제목의 보고서는 글로벌 인프라·플랜트시장 전망과 한국의 현주소를 낱낱이 분석하고 정부 대응방안을 다뤘다. 국토부는 이날 세계 건설시장은 빠르게 민간개발형으로 전환하며 조속한 체질변화가 요구된다고 진단했다. 재정여력이 달리는 동남아시아 개발도상국들이 선진국 정부와 기업자금을 이용,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의 공격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게 보고서의 핵심이다. 국토부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자료를 인용, 글로벌인프라·플랜트시장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확대돼 앞으로 20년간 각각 40조달러와 27조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단순도급이 아닌 시공사 금융주선 내지 투자개발형사업의 확대다. 세계은행(WB)이 조사한 2010년 투자개발사업 비중은 24.8%. 국토부는 이 비중이 해마다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개발형 민자사업
2012년 8월. 인도네시아 찔라짭정유공단 내 RFCC(중질유분해설비) 플랜트 공사에 착수한 GS건설 직원들의 얼굴이 굳어졌다. 지반을 다지는 파일작업을 하는 도중 땅을 파고들던 파일이 땅 밑 3~4m 지점에서 더 이상 박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땅을 파봤다. 그곳에는 수십년은 됐을 법한 각종 건설폐기물이 묻혀 있었다. 발주처인 인도네시아 국영석유회사 페르타미나조차 전혀 예측하지 못한 상황이다. 페르타미나가 찔라짭정유단지를 조성하는 동안 유럽과 일본 건설업체들이 발주처 몰래 폐기물을 땅에 묻은 것이다. 이 때문에 수주액 6700억원을 포기할 순 없는 노릇이었다. 예정된 39개월의 공사기간을 맞춰야 하는데 폐기물 청소에만 6개월 걸렸다. 공사기간도 문제였지만 예기치 않은 비용까지 발생했다. 값싼 중질유를 하루 6만2000배럴 처리, 고부가가치 휘발유와 경유 등을 생산하는 시설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국내기업들도 주의 깊게 바라보는 현장이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은 GS건설에 약이 됐다. GS
▷GS건설 - 인니 RFCC공사 - 경질석유 뽑는 고도화 설비 - 높은수익성 창출 '지상유전' ▷삼성물산 - 싱가포르 LNG터미널 - 착공 50개월 만에 공사 완료 - LNG탱크 등 시공3단계 수주 ▷대림산업 - 필리핀 RMP-2 - 정유공장 신·증설 프로젝트 - 협력업체 23개 초대형 공사 ▷현대건설 - 베트남 몽즈엉 석탄화력발전소 - 단일 최대 규모 14.6억불 수주 - 최초 순환유동층보일러 도입 2010년까지 아시아 전체 플랜트 시공 수주액(843억7805만달러)의 42.9%를 차지한 정유·석유화학플랜트 수주비중이 올들어 29.8%(18억1644만달러)로 낮아졌다. 대신 만년 2인자 격이던 발전플랜트 비중은 63.4%(38억6129만달러)로 급격히 높아졌다. 아시아 건설시장에서 한국업체들의 플랜트 수주분야가 확대되고 있다. 2010년까지 누계수주액이 3억146만달러에 불과하던 환경플랜트분야가 2012년 한해에만 1억달러에 육박한 게 대표적 사례다.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