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구멍뚫린' 방역
지난 20일 첫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9일만에 9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구멍뚫린' 방역체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9일만에 9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구멍뚫린' 방역체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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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누적 확진자가 95명으로 늘고 격리자만 3000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고열 등 의심증세를 보여 병원을 찾는 외국인에 대한 조치가 허술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의료보험이 없는 관광객이나 국내 체류 외국인이 의심증상을 보여 병원을 찾았다가 비용 부담 때문에 추가적인 메르스 검사를 하지 않고 단순히 감기약만 처방받아 귀가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것이다. 서울의 모 대학에 유학 온 중국인 A씨(19·여)는 지난 6일 오후 10시32분 고열 증상으로 119 구급차를 통해 대형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A씨는 병원에서 중동에 방문하거나 중동인과 접촉한 적이 있는지, 메르스 확진 혹은 의심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지, 명단이 공개된 병원에 방문한 적이 있는지 등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모두 해당되지 않았다. A씨는 이후 2시간여에 걸쳐 피검사, 엑스레이(X-ray) 검사, 소변검사 등을 받고 메르스 감염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 열이 내린 뒤 학교 기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진원지인 평택성모병원과 삼성서울병원발 감염환자 증가세가 주춤하면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보건당국은 9일 메르스 환자가 8명 추가돼 95명으로 증가했고 사망자는 1명 늘어난 7명이라고 밝혔다. 추가된 환자 중 3명은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됐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메르스 확진자는 37명인데 지난 6일 15명(확진일 기준), 7일 17명을 정점으로 8일 3명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이 병원에서 3차 감염이 이뤄진 것은 지난달 27~29일. 4차 감염자만 나오지 않는다면 최대잠복기(2주)가 지나는 이번 주말이면 감염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것으로 당국은 기대했다. 특히 37명의 환자가 발생한 평택성모병원에서는 지난 6일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환자가 나오지 않아 1차 유행이 종식된 것으로 보인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내원한 환자들로부터 시작된 2차 유행
정부가 메르스 환자와 의심환자의 의료비를 전액 지원해주기로 했다. 또 메르스 감염의심자 관리를 위해 핸드폰 위치정보를 활용하기로 했다. 전국 모든 병원에 입원중인 폐렴환자에 대해 메르스 의심환자 전수 조사도 실시한다. 정부는 9일 이번 주를 메르스 확산의 최대 고비로 보고 이 같은 내용의 강력한 방역대책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우선 메르스 환자와 의심 환자의 치료비용을 모두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인터페론 등 항바이러스제 치료와 격리실 입원료, 일반입원실을 활용한 1인 격리 등에 대해서도 건강보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메르스 환자와 의심환자의 경제 부담을 덜어줘 능동적으로 메르스 검진에 참여토록 하기 위한 조치다. 본인부담금과 비급여 비용 전염병 지원 예산을 활용, 추후 의료기관과 정산해 지원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로 인한 진료비용은 환자가 부담하지 않게 되며 이는 지난달 20일부터 소급, 적용키로 했다. 권덕철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
서울시로부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금천구 거주 A씨(93번 환자)가 메르스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지하철과 버스를 타거나 김밥집을 간 것으로 나타나 추가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A씨는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8일까지 마을버스와 지하철 등을 이용하다가 9일 시설에 격리됐다. 서울 금천구는 9일 기자브리핑을 통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처음 자체적으로 확진판정을 내린 93번 환자 A씨의 접촉경로 및 이동 동선을 밝혔다. 중국동포인 A씨는 서울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외국인이다. 간병인인 A씨는 15번 환자와 함께 화성 동탄성심병원의 5인실을 사용했다. A씨는 지난달 29일 15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 우려가 컸음에도 별다른 가택 및 시설격리 조치를 받지 않았다. 서울 금천구 관계자는 "A씨가 31일까지 화성 동탄성심병원에 있다가 혼자 도망 나와서 전철을 타고 집으로 온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당일 오후 A씨는 동탄성심병원에서 27번 버스을 타고 지하철
국내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이 수도권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3차 감염이 처음 발생한 삼성서울병원은 소강상태를 보였지만 서울아산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동탄성심병원 등에서 추가로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전체 환자는 8명 추가돼 총 95명으로 늘었고 68세 여성 환자가 사망해 사망자는 7명으로 늘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9일 메르스 환자가 8명 추가돼 95명으로 늘었고 사망자가 1명 추가돼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롭게 확진된 메르스 환자 중 3명은 지난달 27~28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에게 노출된 환자다. 발열 등의 증상으로 메르스 유전자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1명은 16번 환자와 건양대병원에서 접촉했다. 지금까지 2차 감염은 1번 환자가 입원했던 평택성모병원, 3차 감염은 14번 환자가 치료 받았던 삼성서울병원과 16번 환자가 치료 받았던 대전건양대병원, 대전대청병원 등에서만 발생했다. 하
박근혜 대통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MERS) 대응을 위해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를 찾은 8일. 청와대 기자실에서는 박대통령이 방문하는 곳이 정확히 어떤 '대책본부'인지에 대한 질문이 길게 이어졌다. 박 대통령이 방문한 범정부메르스대책지원본부를 비롯, 현재 정부가 가동 중인 조직만 해도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민관합동 종합대응 TF(테스크포스) 등이 있지만, 각각의 역할에 대해 명확히 알고 있는 국민들은 많지 않다. 메르스 확산 방지를 위한 콘트롤타워 부재 지적이 나오고 이유이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은 새벽부터 비서실장과 관련 수석으로부터 실시간 보고를 받고 지시를 내리고 있다"며 사실상의 컨트롤타워가 박 대통령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7일 병원명 공개 등 정부의 긴급대책 발표가 있을 때도 이병기 비서실장에게 '메르스 상황 종료까지 1일 24시간이 아닌 25시간 체제로 뛰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현정택 정책조정수석도 "주말에도 (최경환 총리대행의 발표와 관련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 환자를 진료한 병원 의사 등 2명이 해외를 다녀와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의사들은 출국 전 격리대상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8일 뉴시스에 따르면 광주시 보건당국과 순창보건소는 지난 5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은 A씨(72·여)가 방문한 순창 지역 병원 의사들과 직원, 환자 등 20여명을 격리 대상자로 분류해 통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를 진료했던 정형외과 의사 B씨와 근처 내과 의사인 B씨의 부인 C씨는 지난 6일 필리핀으로 출국했다가 7일 귀국했다. 정형외과 의사 B씨는 지난 2일 병원을 방문한 A씨를 진료했으며 B씨의 부인 C씨는 확진 환자 A씨가 4일 발열 등의 증상으로 방문한 내과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다. 의료당국은 확진 환자 A씨를 C씨가 진료하지는 않았으며 A씨를 진료한 의사 D씨는 격리 통보를 받고 자택 격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순창보건소는 B씨가 자택격리 대상자이며 부인 C씨는 일상접촉자라고 통보했다고 설명했다. 순
한국이 '세계 2위 메르스 발병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8일 현재 메르스 확진 환자가 87명으로 늘어나면서다. 이날 유럽질병통제센터에 따르면 8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한국은 아랍에미레이트(76명)을 제치고 사우디아라비아(1026명)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메르스 환자가 많이 발생한 국가가 됐다. 다른 메르스 발생 국가와 비교해도 한국의 환자 수는 압도적으로 많다. 아랍에미레이트에 이어 확진자가 많은 국가는 요르단(19명)과 카타르(13명) 등으로 모두 20명 미만이다. 유럽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서는 확진자 수가 한자릿수대다. 영국과 독일, 프랑스에서는 각기 4명, 3명 2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미국에서도 확진자수는 2명에 머물렀다. 지역 병원 감염 선에서의 방역에 실패해 감염 환자가 서울 대형병원에서 속출하는 '2차 유행'양상이 진행된 데 따른 결과다. 삼성서울병원에서는 이날만 17명의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며 이 병원에서 감염된 확진자는 모두 34명으로 불어났다. 사
국내 메르스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 폐렴 증상으로 대전대청병원에 입원했다가 메르스에 감염된 80세 남성 환자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8일 메르스 환자 중 1명이 사망해 국내 메르스 환자 중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사망자는 80세 남성 환자로, 지난 3월부터 대전의 대청병원에 폐렴증상으로 입원했다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3차 감염자다. 국내 84번째 메르스 환자로 대청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던 중 지난달 25~28일 16번 환자와 같은 병동에 입원해 메르스에 감염됐다. 환자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이송을 준비하던 중 상태가 악화돼 사망했다고 보건당국은 설명했다. 대전 대청병원은 메르스 첫 환자가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던 지난 15~17일 같은 병동에 있던 16번 환자가 입원하면서 메르스 3차 감염지가 됐다. 한편 현재 국내에서 87명의 환자 중 6명이 사망, 현재 치사율(감염자 중 사망자 비율)은 6.7%다. 이 바이러스의 근원지인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지난달 27일 입원했던 10대 환자(67번째 환자·16·남)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로 최종 확진됐다. 연령대별로 봤을 때 한국에서 10대에서 메르스 감염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보건당국은 67번째 감염 환자를 포함 메르스 양성 판정 23명의 추가사례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확진자는 총 87명이다. 67번째 환자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입원 이후 이 병원에 지속적으로 체류하다 메르스에 감염됐다. 지금까지는 메르스가 40대 이상 환자들에게서 주로 발생했다. 이날 발표된 23명의 추가사례 중 이 중 17명의 환자는 14번째 확진자와 관련해 5월27~29일 사이에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서 노출된 사람들로,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삼성서울병원을 통한 메르스 '2차 유행'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모양새다.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통한 메르스 감염자는 8일 오전 현재 34명으로 늘었으며 지
서울시가 의심자에 대한 신속한 검진 및 확진을 위해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확진 권한 부여해 달라고 요구한 것에 보건복지부가 6일 "검체에 대한 검진은 과학적 실험에 따라 이뤄지는 것으로 확진환자로 분류하는 것은 행정기관 간 권한으로 보기 어렵다"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복지부는 이날 '서울시 브리핑에 대한 보건복지부 입장 안내'를 통해 "현재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결과에 따라 격리병동 입원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진이 양성이었으나 국립보건원의 검진이 음성으로 판정되는 경우 즉시 퇴원 등 조치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차 검진결과가 양성이었으나 국립보건원 검진결과가 음성으로 판정돼 퇴원 등의 조치가 이뤄진 경우가 이미 2건 발생했다는 것이 복지부의 설명이다. 복지부 측은 "확진권한 부여 여부는 검사 이후 격리병동 입원 등 조치의 신속성을 제고하는 것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사항"이라며 "국립보건원에서 다시 검진해 확인하는 현재의 방식이 국민의 불
서울시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감염 환자가 7명이나 발생한 d병원(삼성서울병원)에 대한 자체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6일 언론브리핑을 통해 "d병원은 서울에서 환자가 발생한 핵심병원이라 시에서 관리감독하지 않을 수 없다"며 "서울지역 8명 환자 중 7명 환자가 d병원에서 나왔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더 이상 대응까지 늦출 순 없어 시 차원에서 d병원과 협력체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말했다. 시는 35번(서울 의사)과 41번, 46~50번 확진환자의 병원 내부 접촉자에 대한 정보를 요구하고 35번 환자의 내부 동선에 대한 실태조사에 협조해줄 것을 삼성서울병원 원장과 부원장에 요청했다. 불응 시 시도지사의 권한을 병원폐쇄까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시는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 확진환자의 동선 및 접촉자 등 관련 정보를 요구할 계획이다. 시가 요구하기로 한 정보는 △CCTV 등 35번 환자 내부 동선에 대한 서울시 실태조사 협조 △35번, 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