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확산, '구멍뚫린' 방역
지난 20일 첫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9일만에 9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구멍뚫린' 방역체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질타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첫 발생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9일만에 9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구멍뚫린' 방역체계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보건당국의 안일한 대응이 질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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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에서만 유독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급격한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과학전문지 사이언스(Science)가 6일(한국시간) 가설로 지목된 '슈퍼전파(superspread)' 원인 2가지를 소개했다. 사이언스는 슈퍼전파의 첫 번째 원인으로 최초감염자가 머물렀던 병실의 환기 상태가 불량했을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두 번째로 최초감염자가 통상 수준을 넘어서는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했을 수 있다고 했다. 사이언스는 이종구 서울대의대 글로벌의학센터장(전 질병관리본부장) 말을 인용해 "현재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도 "최초감염자가 머물렀던 병원 내 병실에서의 환기불량이 (슈퍼전파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게 잠정적 결론"이라고 전했다. 최초감염자는 지난달 20일 메르스 확진판정을 받기에 앞서 15일에서 17일까지 평택성모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현재까지 발생한 감염자 대부분이 평택성모병원과 관련됐다. 최초감염자가 평택성모병원에 있던 3일간 환기불량 등에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이하 35번 환자)가 서울시에서 1500명 이상을 감염시킬 위험이 높았느냐를 두고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사이의 진위공방이 뜨겁다. 핵심은 35번 환자가 1500명 이상이 모인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확연한 메르스 증상을 보였는지 여부다. 메르스는 숙주의 증상 발현 후 감염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이다. 35번 환자가 서초구 강남대로 'L타워'에서 1565명이 참석한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것은 지난 달 30일이다. 복지부는 35번 환자가 31일부터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는 주장인 반면 서울시는 29일부터 증상을 나타냈다고 한다. 복지부의 주장이 맞다면 35번 환자가 다수를 감염시켰을 가능성은 낮아지게 되는 반면 서울시의 주장이 사실일 경우에는 메르스의 서울 지역사회 전파가 우려된다. ◇"환자 조사자료 보고했다" vs "복지부 자료대로 발표했다"=복지부가 31일 증상 발현을 주장하는 근거는 35번 환자를 통한 인터뷰 조사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
14번째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감염자(2차 감염자)가 입원했던 서울 소재 대형병원 D병원 응급실에서 3차 감염자가 5명이 추가로 발생, 이 병원 응급실에서 감염된 3차 감염자가 7명으로 늘었다. 이 병원에서 3차 감염자가 무더기로 나옴에 따라 서울지역에서 메르스 확산에 대한 공포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확진자가 9명이 추가로 발생, 총 확진자가 50명으로 늘었다고 6일 밝혔다. 이중 5명의 환자는 5월27일 또는 5월28일 D병원에서 14번 확진자와 동일 응급실에 입원했던 환자와 가족이다. 4명의 환자는 응급실 환자 나머지 1명의 환자는 환자의 배우자다. 이에 따라 이 응급실에서 모두 7명의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이 병원 응급실에서 14번 환자와 동일한 시간에 머물렀던 의사 1명이 메르스로 최종 확진되기도 했다. 이 중 3명의 환자는 B의료기관(평택성모병원)에서 기존 확진자와 동일 병동에 있었던 환자 또는 의료진으로서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메르스 검사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환자 1명이 지난 5일 상태 호전으로 퇴원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환자는 발열 등의 증상으로 격리된 날 7일 이후부터 체온이 정상에 가깝게 돌아와 경과를 지켜보던 중, 2차례의 검사결과가 음성으로 나타나 퇴원했다. 퇴원한 환자는 첫 감염자인 남편에게서 메르스가 옮아 격리됐던 2번 환자(63·여)다. 이 환자는 남편(68·1번 환자)을 병원에서 간호하다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지난달 20일 남편과 함께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고 격리 치료를 받아 왔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2, 5, 7번 환자는 현재 퇴원을 준비 중이며 1, 4번도 인공호흡기를 제거하고 자가호흡을 할 정도로 안정화 됐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6월5일 현재 메르스 확진자는 41명이고 이중 4명이 사망했다. 메르스 의심 격리 환자가 5일 현재 1820명으로 전일보다 153명 늘었다. 의심 격리 환자 증가추세
보건복지부가 메르스 병원 관련 정보를 공개하기로 방침을 바꿔 평택성모병원 이름을 공개한 것은 이 병원이 국내 대부분의 메르스 감염 환자가 나온 진원지 격으로 추가적 바이러스의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메르스 확진자 41명 중 30명이 이 병원에서 감염됐다. 복지부는 5일 평택 성모병원의 이름을 알리며 이곳을 찾은 방문자를 전수 조사한다는 강수를 뒀다. 이는 복지부는 민간 전문가와 평택성모병원에 대한 조사를 벌인 결과 이 병원 내에서 메르스 바이러스가 상당이 광범위하게 퍼졌을 가능성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우선 바이러스가 가스(에어로졸) 상태로 병원 구석구석까지 퍼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메르스 민간합동대책반의 역학조사위원장인 최보율 한양대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언론 브리핑에서 "병실마다 있어야 하는 환기구와 배기구가 없었다"고 밝혔다. 최초 감염자의 기침으로 공기 중에 분사된 침방울과 바이러스로 오염된 손과 접촉한 환자복 등에서 발생한 먼지 등이 밖으
"박원순 시장의 정치쇼다. 박 시장이 메르스와 관련해 리더십을 발휘해 표심을 얻으려고 하는 것 같다. 메르스 감염에 대해 정확하게 대처했는데도 나를 무개념 의사로 만들었다." 중증호흡기증후군(메르스) 3차 감염자로 확진된 서울 대형병원 의사 A씨(38·남)는 5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메르스 증상이 발현된 5월31일 오후 2시 이후 아내 말고는 누구도 만난 적이 없다"며 "유일한 접촉자인 아내도 메르스 음성 판정을 받았는데 메르스를 다른 사람들에게 노출시킨 무개념한 의사로 매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A씨는 5월31일 오전 레지던트들과 회진을 돌았다. A씨는 "당시는 열도 나지 않는 상태였다"면서 "메르스 감염에 대비해 레지던트들에게도 N95마스크를 착용하라고 지시하고, 마스크를 낀 상태에서 회진을 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메르스 환자가 병원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감염에 대비하고 있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A씨는 5월31일 오전 11시 정상적으로 퇴근해 집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5일 메르스 검사결과 5명이 양성으로 추가돼 메르스 환자가 41명으로 늘었고, 사망자 1명이 추가로 발생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환자가 5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이 중 3명의 환자는 첫번째 환자가 발생한 B의료기관에서 각각 5월14~27일, 5월20~28일, 5월22~28일에 9번, 14번 확진자 등과 동일 병동에 입원한 환자들이다. 이들은 발열 등 증상이 있어 실시한 메르스 유전자 검사에서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다른 2명의 환자는 각각16번 확진자와 F의료기관에서 5월14~31일 동일 병실에 입원했던 환자와14번 확진자가 입원 중인 D의료기관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로서 메르스 검사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 D의료기관은 서울지역 대형병원으로, 이곳에서 3차 메르스 감염자가 2명 발생했다. 사망자는 3번 확진자(76·남)로 최초 확진환자가 지난 5월15~17일까지 B의료기관에 입원 중 접촉했고, 확진 판정을
서울시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1565명 이상과 접촉한 모 병원 의사 A씨의 동선과 시간을 공개했다. 이 환자는 경미한 증상이 시작된 지난달 29일부터 확진을 받은 이달 1일까지 강남구 세곡동과 송파구 문정동, 서초구 양재동 일대를 움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A씨는 경미한 메르스 증상이 시작된 29일 병원근무 이후 자신의 차로 강남구 세곡동 자택으로 귀가했다. 이튿날인 30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병원 대강당 심포지엄에 참석한 후 오후 6시부터 7시까지 송파구 문정동 가든파이브 '두끼'에서 식사를 했다. 오후 7시부터 7시 30분까지 서초구 양재동 L타워에서 1565명이 참석한 재건축조합 총회에 참석한 후 귀가해 자택에 머물렀다. A씨는 31일부터 기침과 가래, 고열이 발생했음에도 오전 9시부터 10시까지 병원 심포지엄에 참석했다가 몸이 안 좋아 귀가했다. 이후 밤 9시 40분쯤 모 병원에 격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연락처가 없는 분들도 계신데 언론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3차 감염자 중 사망하는 사례가 처음으로 발생했다. 메르스 3차 감염자가 점차 늘어나고 있어, 3차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보건복지부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지난 3일 사망한 82세 남성에 대한 메르스 검사 결과 양성으로 최종 판정됐다고 4일 밝혔다. 사망자는 기저질환으로 천식과 세균성 폐렴을 갖고 있었으며, 발열과 호흡곤란으로 지난달 9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이었다. 이 사망자는 23, 24번째 메르스 감염 환자와 같이 지난달 28~30일 사이 16번째 메르스 감염환자와 동일 병실에 있었다. 이후 감염의심자로 분류돼 지난달 30일부터 격리 치료를 받아 왔다. 16번째 환자는 이날까지 5명을 3차 감염시켰다. 서울에서도 3차 감염자가 발생했다. 권준욱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 총괄기획반장은 이날 "14번 환자(2차 감염자)를 진료한 D의료기관 의료인을 유전자 검사한 결과 최종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D의료기관은 서울소재 대형병원이다.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다르게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국내에 발병한지 약 2주만에 감염의심자가 600명을 넘어서는 등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전염병 전담 병원 하나 없는 의료 현실이 지적되고 있다. 지난 2009년 일명 '신종플루'로 불린 신종인플루엔자A(H1N1)가 전 세계를 강타한 후 국내에 전염병전담(지정)병원 설립이 계획됐지만 기획재정부가 예산을 한정해 지급, 실행에 옮겨지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와 새누리당에 따르면 신종플루 유행 이후인 2009년 말에 국내 전염병 대비 인프라 확충을 위해 질병관리본부는 전염병 관련 실험실과 연구 및 치료 병원 등의 설립 계획을 세우고 기획재정부에 예산을 신청했다. 이에 기재부는 1000억원의 예산만을 배정했고, 예산 한도내에서 모든 대책을 소화하도록 해 지정병원 설립은 물거품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질본은 기재부 담당자들과 전염병 관련 실험실, 연구 및 치료 병원 설립을 협의해 나갔다. 협의과정에서 예산소요가 늘어나자 기재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이하 메르스)가 무섭게 퍼져나가면서 곳곳에서 마스크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심지어 "마스크가 허니버터칩보다 구하기 어렵다"는 불평까지 나오는 지경이다. 4일 찾은 서울시내 곳곳의 약국, 편의점, 마트에서는 보건용인 N95마스크(식약처 KF94)는 커녕 일반 마스크마저 찾기 힘들었다. 아침부터 이어진 구매 행렬은 끊어지지 않았지만 손님들은 헛걸음을 돌려야 했다. "아이들용 마스크도 있어요?" "이게 사이즈가 가장 큰 건가요?" 서울 중구 명동의 A약국 약사 박모씨는 밀려드는 질문 속에 쉴틈없이 분주히 움직였다. 박씨는 "계산하랴, 질문에 대답하랴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오늘만 N95마스크를 200개 준비했는데 출근시간에 다 팔렸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 합정역에 위치한 B약국 양사 강모씨는 "황사때와 비교하면 지금이 10배는 더 잘 팔린다고 볼 수 있다"며 "이날 오전만 해도 출근길부터 지금까지 사려고 약국을 들렀다가 돌아간 사람만 수십명에 달한다"고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의심환자를 포함해 환자와 접촉한 적이 있는 자택 격리자와 가족들은 어떻게 생활해야 할까. 4일 대한의사협회가 공개한 '자가 격리 권고안'에 따르면 격리 대상자는 바이러스 전파를 예방하기 위해 7가지 행동요령을 지켜야 한다. 7가지 행동요령은 △자택 거주 △자택 내 사람들과 떨어져 지내기 △마스크 사용 △손 철저하게 씻기 △생활용품 공동사용 금지 △지속적인 증상 확인 등이다. 자택에서 메르스 격리자와 함께 지내는 부양자, 가족들은 △치료 등 숙지사항 이해하고 환자·격리자 돕기 △집안 내 거주하는 가족 최소화 △공용 장소 환기 여부 확인 △환자·격리자 분비물 만질 때 일회용 마스크·장갑 등 착용 △세탁 철저 △오염된 물건 비닐봉지가 씌워진 통에 넣어 버리기 등을 지켜야 한다. 의협은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의료기관·환자용 포스터, 메르스 동향 보고 등의 홍보물을 협회 홈페이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카카오톡 메시지, 공문 등을 통해 전파할 방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