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정치권, 재계, 국민 각계의 추모와 장례위원회 구성,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조명하며 YS의 업적과 시대적 의미를 되새깁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정치권, 재계, 국민 각계의 추모와 장례위원회 구성, 통합과 화합의 의미를 조명하며 YS의 업적과 시대적 의미를 되새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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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사흘째인 24일에도 정·재계를 비롯한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에는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 김덕룡 전 의원, 박주선 무소속 의원, 권순일 대법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신경식 CJ그룹 회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 유족 측에 따르면 이날 오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은 총 600명이다. 전날까지 포함해 1만 3200명 이상의 조문객이 장례식을 찾아 김 전 대통령을 애도했다. 1990년 민주정의당·통일민주당·신민주공화당이 '3당 합당'을 선언하면서 김 전 대통령과 노선을 달리 한 이기택 전 민주당 총재는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김 전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드는 데 누구와도 비견할 수 없는 탁월한 보물을 세운 분이다"며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로 성숙했을 때 김 전 대통령에 대한 빚을 갚는 것"이라고 말했다. '3당 합당' 이후 이
이기택 전 국회의원은 24일 고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오늘의 대한민국을 민주주의 국가로 만드는 데 누구와 비견할 수 없는 탁월한 공을 세우신 분"이라고 말했다. 이 전 국회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민주주의를 숭앙하는, 모든 국민들이 이 분들의 민주주의 정신을 따라서 이 나라가 더욱더 성숙한 그런 국가로 발전되어 나갈 것을 빌어 마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국회의원은 "이 분도 저 세상에서 우리나라가 그렇게 민주주의 국가로 성숙했을 때 국민들이 이 분에게 빚을 값는 것"이라며 "저 세상에서 이 나라가 잘 되길 지도하고 계실 것"이라고 했다. 이 전 국회의원은 1990년 3당 합당시 김 전 대통령과 결별하고 3당 합당을 거부한 고 노무현 대통령과 홍사득· 이철 의원과 함께 꼬마 민주당을 창당했다.
26일 열리는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식에 상도동 ·동교동계 인사가 장례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24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행정장치부에) 우리가 요구할 민추협(민주화추진협의회) 명단을 다 넘겨줬다"며 "주로 민추협 창립 멤버들로 상도동, 동교동계를 포함한 삼백 몇십 명의 명단"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과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동대표였던 민추협은 1984년 전두환 정부에 반대하며 민주화 운동을 이끌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다. 지금의 상도동계와 동교동계를 모두 아우르는 조직이다. 전날 밤 김 대표는 김덕룡 전 의원과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 등 민추협 장례위원 명단을 놓고 회의를 했다. 일부 상도동계 인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서거했 때 상당수 민추협 소속 상도동계 인사가 배제됐다며 이번에 동교동계에 빼자는 입장을 제시했으나 김 대표는 고인의 유언인 '화합'과 '통합'을 이야기하며 "함께 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경식 CJ 그룹 회장은 24일 이채욱 CJ 부회장과 함께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했다. 손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김 전 대통령에 대해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금융실명제를 도입한 훌륭한 지도자였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개인적 인연에 대해 "대통령이셨기 때문에 뵙고 그랬다"고 했다. 손 회장은 유족에게 "여태까지 고생하시다가 가셨는데 앞으로 좋은 데 가셔서 영면하시길 부탁드리겠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CJ그룹은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재임기간인 지난 1993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돼 1996년 제일제당으로 공식출범했다.
전국 지자체에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가 221개소가 설치돼 23일 오후 11시 기준 4만902명이 조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 기준 전국 지자체에 설치된 분향소에 당일 조문객 3만9602명이 다녀가 총 4만902명이 조문했다. 국회의사당에 설치된 중앙분향소는 제외한 수치다. 전국 지자체에 설치된 분향소 숫자도 22일 대비 113개소가 추가 설치돼 총 221개소로 늘었다. 시·도는 23개소, 시·군·구는 198개소다. 서울시는 23일부터 서울광장 서울도서관 정문 앞에 분향소를 설치했다. 26일 자정까지 24시간 운영되며, 분향에 필요한 국화꽃, 향 등은 분향소에서 일괄 제공한다.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하는 등 김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3일 정·재계와 법조·사회문화 분야 등 각계각층의 조문이 이어졌다. 구본무 LG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기업 오너와 전·현직 주한 미국대사처럼 외교가 인사들도 고인을 기렸다. 김 전 대통령 입관식이 치러진 이날 유족 측은 오후 10시 기준 9000명 넘게 서울대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고 집계했다. 이곳뿐 아니라 국회의사당을 비롯, 전국에 분향소가 설치돼 추모 발길이 이어졌다. ◇朴대통령, 손명순 여사·차남 현철씨 등 위로 검은색 바지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대병원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빈소에서 분향하고 영정 앞에 헌화한 뒤 잠시 묵념을 했다. 이어 YS의 차남인 현철씨에게 위로를 전했고 가족실로 이동해 YS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의 손을 잡고 애도의 뜻과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별도의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고 장례집행위원장인
박근혜 대통령이 23일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유족에게 "장례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고 김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가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아 김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했다. 김현철씨는 이날 오후 늦게 취재진과 만나 박 대통령이 "애석하게 생각한다"며 "국무총리가 (장례)위원장이니까 준비를 만전을 기하겠다,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면서 "(박 대통령이) 여독도 안 풀리셨는데 오신 데에 감사인사를 드렸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등 7박10일 다자외교를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빈소에서 고인의 영정 앞에 분향·헌화한 뒤 잠시 묵념했다. 박 대통령은 손명순 여사의 손을 잡고 애도의 뜻과 추모의 말을 건넸다. 이날 조문에는 이병기 비서실장, 현기환 정무수석, 정연국 대변인 등이 동행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2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에 참석차 말레이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장남인 건호씨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에 대해 "민주화의 투사"라며 조의를 표했다. 중국 베이징대 박사과정 중인 건호씨는 23일 오후 조문을 위해 귀국,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았다. 이날 김경수 새정치민주연합 경남도당위원장, 차성수 금천구청장 등 '친노' 인사들과 함께 조문을 온 건호씨는 "(김 전 대통령은) 아버님께서도 항상 존경해오신 분이다. 삼가조의를 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굳은 표정으로 빈소를 찾은 건호씨는 문상 이후 접객실에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안내를 받아 이완구 전 총리, 강길부 새누리당 의원 등 접객실에 있던 정계 인사들과 인사를 나눴다. 한 문상객은 건호씨에게 "우리 김 대표에게 잘 좀해주세요"라고 청했고, 이에 김 대표는 "쓸데 없는 소리"라며 웃었다. 건호씨는 특별한 대답을 하지는 않았지만 이날 참석자들은 대체로 편안한 분위기로 대화를 나눴다. 이번 조문은 부친인 노 전 대통령을 정계 입문시킨
전국 지자체에 설치된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분향소에서 23일 오후 2시 기준 1만6144명이 조문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오후 2시 기준으로 누계 조문객이 1만6144명을 기록했다. 이날 당일 조문객은 1만4844명을 기록했다. 지방자치단체들이 설치한 분향소는 총 188개로, 시·도 23개소, 시·군·구 165개소다. 서울시는 오후 4시 기준 23개 자치구에서 분향소 설치를 마쳤고, 24일까지 25개 자치구 전체에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장례 이틀째인 23일 생전의 그와 정치적 라이벌이었거나 그 2세인 정치인들이 잇따라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고인과 수십년 묵은 앙금을 털어내려는 듯 그가 민주화에 기여한 점을 잊어선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경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김 전 대통령 빈소를 직접 찾았다. 박 대통령은 유족 손명순 여사, 김현철씨 등을 위로하고 고인을 추모했다. 고인은 박 대통령 부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첨예하게 대립한 정적이었다. 또 고인의 차남 현철씨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인 19대 총선에 공천받지 못하는 등 2대에 걸쳐 대립이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대통령의 조문을 '화해'로 해석하는 배경이다. ◇이희호·권노갑, 동교동계 조문= 이미 세상을 떠난 김대중 전 대통령(DJ)을 대신해 이희호 여사는 물론, 그 아들인 김홍업 전 의원,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권노갑 상임고문 등 동교동계 핵심인사들
박근혜 대통령이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3일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학병원을 찾아 직접 조문했다. 7박 10일간의 다자외교 해외 순방 일정을 마치고 이날 새벽 귀국한 박 대통령은 귀국 후 첫 공식일정으로 김 전 대통령의 조문을 택했다. 김 전 대통령 입관식이 치러진 이날 정재계 인사와 일반 시민 등의 조문도 계속돼 오후 5시 현재 서울대병원 빈소를 찾은 조문객은 5000여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朴대통령, 손명순여사·차남 현철씨 등 위로 검은색 바지정장 차림의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대병원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빈소에서 분향하고 영정 앞에 헌화한 뒤 잠시 묵념을 했다. 이어 YS의 차남인 현철씨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했고 가족실로 이동해 YS의 부인인 손명순 여사의 손을 잡고 애도의 뜻과 추모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별도의 방명록은 작성하지 않고 장례집행위원장인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안내를 받으며 오후 2시7분께 빈소를 떠났다
생전의 김영삼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에게 개혁·개방을 이끌도록 조언하고 싶어했다고 하태경새누리당 의원이 23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의 김 전 대통령 빈소에 조문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정일 사망 직전 언론에서 김정은을 후계자로 지목했을 때 자신이 김 전 대통령에게 '나이도 어린 김정은이 북한을 제대로 이끌겠느냐'고 질문했다고 회고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은 "잘 이끌어갈 수 있다. 나도 20대 중반에 국회의원 돼서 젊은 나이에 정치하는 부담과 어려움을 잘 아는데 충분히 할 수 있다"며 "하지만 여러 어려운 상황에 처할 거다"고 답했다. 김 전 대통령은 "그렇기 때문에 김정은에게 북한 개혁개방을 이끌, 조언할 기회가 있으면 조언할텐데 안타깝다"고 했다. 하 의원은 이 일화를 소개한 데 대해 "돌아가시기 직전까지도 북한 개혁개방, 통일 문제에 큰 관심 갖고 계셨다"며 "조국에 대한 사랑이 가득하신 분이었다는 말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