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파문 어디까지
최순실 게이트, 세월호 7시간, 블랙리스트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정치·사회 이슈와 특검 수사, 재벌과의 연루 의혹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최순실 게이트, 세월호 7시간, 블랙리스트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정치·사회 이슈와 특검 수사, 재벌과의 연루 의혹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총 296 건
'비선실세' 최순실씨에게 국가기밀을 넘겼다는 의혹을 받는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이 전날 검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일 밤 11시30분쯤 정 전 비서관을 영장에 의해 체포했다고 4일 밝혔다. 검찰은 정 전 비서관에게 공무상비밀누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이날 그를 상대로 조사 중이다. 검찰은 앞서 정 전 비서관을 출국금지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물증을 확보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씨에게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국무회의 자료 등을 사전에 넘겨준 인물로 지목돼 있다.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에서 아이디 'narelo' 명의로 작성된 청와대 내부문건이 발견됐는데, 이 아이디의 주인은 정 전 비서관으로 드러났다. 정 전 비서관은 박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으로 일할 때부터 이 아이디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 전 비서관은 '문고리 3인방'으로 불리는 안봉근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과 함께 이메일 계정
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를 기록, 역대 대통령 최저치를 경신했다. 11월 첫째주(1~3일) 주간집계 결과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률은 15%포인트 상승해 최고치인 89%를 기록했다. 과거 한국갤럽의 대통령 직무 긍정률 최저치 기록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다. IMF외환위기를 맞은 5년차 4분기 6%를 기록한 바 있다.
비선실세 최순실씨(60·개명 후 최서원)의 딸 정유라씨(20·개명 전 정유연)는 고교 시절 훈련과 대회 출전을 이유로 학교에 거의 나오지 않았지만 서류상 법정 출석일수를 충족했다. 심지어 고3 때는 실제 학교에 등교한 날이 28일밖에 되지 않지만 이 역시도 정씨의 졸업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정씨는 또한 연간 대회 출전 횟수를 4회로 제한하는 교육당국의 지침도 어겼다. 최순실씨는 딸이 이 같이 규정을 수도 없이 어기는 과정에서 담임교사와 교장에게 3번이나 돈봉투를 건넸다. 이 모든 의혹에 대해 키를 쥐고 있는 이는 올해 8월까지 청담고 교장으로 근무한 뒤 퇴직한 박모씨다. 박 전 교장은 서울시교육청 감사 문답을 통해 "최씨가 돈을 건넸으나 받은 적은 없다"며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구체적인 내용을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제공받아 인터뷰 형식으로 정리했다. 박 전 교장은 정씨가 고3 1년 내내 수업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을 출석인정 처리했다.
정유라씨의 고교 담임교사들이 정씨의 잦은 조퇴를 내부결재공문 없이 모두 출석으로 기재한 정황이 포착됐다. 특히 1학년 담임교사는 서울시교육청과의 문답에서 "실제 등교한 후 오후에 조퇴한 134일도 출석으로 기재했다"면서도 "금품을 제공받은 사실은 없다"며 특혜의혹을 부인했다. 3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노웅래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정유라씨 관련 면담 대상 및 내용' 자료에 따르면 시교육청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특별장학 및 감사예비조사 과정에서 정씨의 담임교사 3명과 당시 교장, 예체능부장 등 5명을 면담했다. 면담 내용에는 정씨가 청담고에 재학한 3년 동안 출석일로 기재된 날에도 오후에는 조퇴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정씨의 1학년 담임 김모 교사는 "실제 등교한 후 오후에 조퇴 134일을 한 것도 어차피 출석인정이므로 출석으로 처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이 지난달 공개한 정씨의 1학년 출석부에 출석인정 조퇴는 단 1건도 없
국회가 2017년 정부 예산안 심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와 직간접적으로 관련된 예산이 총 52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추진하는 국가브랜드 사업에서부터 문화·체육·관광 관련 사업까지 주요 정책사업 전방 위에 걸쳐 권력형 비리가 작동했다는 지적이다. 더불어민주당은 3일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내년도 예산심사 과정을 통해 드러난 최씨 관련 예산이 현재까지 24개 사업에 걸쳐 총 5260억원 정도라고 밝혔다. 대표적으로는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문화·체육사업 예산 3311억원 △최씨 측근인 차은택씨가 민관합동창조경제추진단 단장 겸 문화창조융합본부장으로 재직하며 관여한 창조경제 예산 1427억원 △미르-K스포츠재단이 박근혜 대통령 아프리카 순방 시 관여한 ODA 예산 522억원 등이다. 특히 최씨와 관련된 사업들은 전반적인 예산 축소 분위기 속에서도 오히려 예산이 대폭 증액되거나 신규로 대거 편성됐다. 하지만 사업계획서조차 제출
최순실씨(60) 딸인 승마선수 정유라씨(20)에게 수상한 지원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 삼성전자 김모 전무가 3일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고 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참고인 신분으로 김 전무를 불러 삼성이 정씨에게 35억원 상당을 지원한 배경과 미르·K스포츠재단 강제모금 의혹 등을 확인하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9월에서 10월 사이 최씨 회사 '비덱스포츠'에 280만유로(당시 환율로 35억원 상당)를 복잡한 송금 과정을 거쳐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정씨에게 말과 독일 경기장 등을 제공했다는 의혹도 있다. 검찰은 전날엔 박재홍 전 한국마사회 승마팀 감독을 소환해 조사했다. 그는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정씨와 함께 독일에 머무르면서 말을 구하러 다닌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감독은 대한승마협회 요청으로 독일에 건너갔다는 의심을 받는데 해당 협회에서는 삼성전자 박성진 사장이 회장을, 황성수 전무가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박 사장과 황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직접 검찰 조사에 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기업을 상대로 한 미르·K스포츠재단 모금이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증언이 나온 가운데 검찰 조사를 회피할 경우 더 큰 국민적 반발에 직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현직 대통령이 검찰의 조사를 받는 상황이 벌어질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할 정도로 많은 증거들이 나온다면 박 대통령으로서도 검찰 조사에 응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도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 수용 가능성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만큼 미리 예단해 말할 수 없다"며 여지를 남겨뒀다. 이날 임명된 한광옥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도 춘추관에서 기자들로부터 박 대통령의 검찰 조사 수용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사건을 확실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K스포츠재단 지원을 빌미로 세무조사 편의를 부탁했다는 보도에 대해 부영 측은 3일 안 전 수석이 언론에서 거론한 회의에 참석하지도 않았다며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하지만 부영 측의 해명과 달리 안 전 수석과 이 회장은 모두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두 사람 모두 회의 초반에 자리를 떠나 그 사이에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날 한겨레신문 등은 K스포츠재단 회의록 등을 인용해 지난 2월 안 전 수석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회의실에서 이 회장을 직접 만나 K스포츠재단에 대한 70억~80억원 규모의 추가 지원을 요청했고 이에 이 회장은 부영에 대한 국세청 세무조사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을 건넸다고 보도했다. 부영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 자리에 안 수석은 자리하지도 않았다"며 "이 회장은 정현식 사무총장, 박헌영 과장 등 K스포츠재단 사람들과 인사만 한 뒤 자리를 떴다"고 주장했다. 자금 지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에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장이 임명됐다. 한 신임 비서실장은 1942년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중동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중퇴했다. 제5공화국 초기 내란음모죄로 구속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석방을 강력하게 요구한 이후 대표적인 동교동계에 정치인으로 활약했다. 1981년 민주한국당 공천을 받아 제11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13·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대중 정부 탄생에 공헌하기도 했다. 1997년 제15대 대선 국면에서는 김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간 'DJP 연합'을 주도했고, 1999년에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에서 두 번째 비서실장을 하게 된 셈이다. 줄곧 야권의 원로로 활약해왔으나 2012년 19대 총선에서 당시 민주통합당의 공천에 불복해 '정통민주당'을 창당했다. 서울 관악갑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이후 박근혜 새누리당 당시 대통령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새누리당에 입당했다
최순실씨와 함께 800억원대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강제모금'한 혐의를 받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이 2일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던 중 긴급체포됐다. 검찰은 조만간 안 전 수석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밤 11시40분쯤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검찰 관계자는 "안 전 수석은 본인과 관련된 주요 혐의에 대해 범행을 부인하고, 출석 전 핵심 참고인들에게 허위진술을 요구했다"며 "체포하지 않을 경우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높아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어 "공범인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날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최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안 전 수석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최씨가 기업들에게서 800억원 상당의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을 끌어모을 때 안 전 수석도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안 전 수석은 최씨와 짜고 두
최순실씨 국정농단 파문에서 또 다른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씨 언니 최순득씨가 박근혜 대통령 피습 당시 자택 내부에 감시용 CCTV(폐쇄회로화면)를 다수 설치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순득씨가 평소 막말 등으로 '갑질'을 해 운전기사들이 수시로 관뒀다는 진술도 쏟아졌다. 이웃들은 순득씨를 박 대통령과 남다른 관계를 가지고 거침없는 생활을 이어온 사람으로 기억하지만 웬일인지 각종 의혹이 불거진 뒤로 이 집안 식구들은 자취를 감췄다. 2일 최순득씨 주변 인물들의 말을 종합하면 최씨는 2006년 5월20일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괴한에게 면도칼로 피습당한 사건 직후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 내부에 CCTV 9대를 설치했다. 박 대통령이 피습 후 순득씨 집에 머물며 몸을 추슬렀다는 항간의 추측에 힘이 실리는 정황이다. 10여 년째 순득씨를 잘 알고 지낸다는 A씨는 "박 대통령을 간호하기 위한 조치인지는 정확지 않으나 박 대통령 피습 사건이 일어나자 최(순득)씨가 집안에
'비선실세'로 활동하며 국정을 농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60)의 변호를 맡았던 법무법인 소망의 이진웅 변호사(47·사법연수원 34기)가 사임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진웅 변호사는 이날 오후 '최씨의 변호를 더 이상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임계를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진웅 변호사는 대구 출신으로 대륜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2002년 44회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2005년 변호사로 개업했다. 법무법인 삼영 등을 거쳐 현재 법무법인 소망에서 일하고 있다. 이진웅 변호사는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대표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와 함께 검찰 조사 단계에서 최씨를 변호해 왔다. 이진웅 변호사의 사임을 전해 들은 이경재 변호사는 "이 사건이 주는 무게감이 사임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일단은 제가 필마단기(匹馬單騎)로 혼자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시간적으로 추가 선임할 여유는 없다"며 "이런 부담이 있는 큰 사건을 감당할 능력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