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 파문 어디까지
최순실 게이트, 세월호 7시간, 블랙리스트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정치·사회 이슈와 특검 수사, 재벌과의 연루 의혹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최순실 게이트, 세월호 7시간, 블랙리스트 등 박근혜 정부 시절 주요 정치·사회 이슈와 특검 수사, 재벌과의 연루 의혹 등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사건들을 심층적으로 다룹니다.
총 296 건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고교 시절 공문도 제출하지 않은 채 승마대회에 나가고도 출석을 인정받은 정황이 드러났다. 서울시교육청이 밝힌 정씨의 고교 시절 출석일수는 총 수업일수(582일)의 절반가량인 333일이지만 이보다 훨씬 적게 학교에 출석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출석인정에 대한 근거 서류가 구비돼있어 정씨가 법정 출석일수를 충족했다"고 밝혔던 서울시교육청은 "공문이 일부 누락돼 확인 중에 있다"며 입장을 바꿨다. 31일 김문수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청담고의 2012~2015년 승마협회 관련 공문 수발신 횟수는 총 34회다. 정씨는 두 단체가 학교에 발송한 공문을 토대로 출석을 인정받았다. 시교육청은 지난 27일 특별장학 중간결과 발표 브리핑에서 100일이 넘는 정씨의 결석이 출석인정으로 처리된 것에 대해 "근거 서류(공문)가 구비돼있어 법정 출석일수 미달은 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정씨의 대회출전·수상 실적 중에는 청담고에 공문으로 제
'비선실세'로 지목되고 있는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측 변호인이 증거인멸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최씨 변호인인 법무법인 동북아의 이경재 대표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는 최씨 수사에 입회하기 위해 31일 오후 3시20분쯤 검찰에 출석했다. 최 씨는 전날 한국에 귀국한 뒤 하루 동안 검찰 출소를 미뤄 '증거인멸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아왔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증거인멸에 대한 여러 의혹이 있다"며 "제가 어제 하루 동안 기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었기 때문에 증거인멸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변호사는 최씨 건강이 좋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심장 부근에 약간 이상이 있다"며 "이런 부분도 검찰 수사 담당자에게 이야기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씨는 30일 오전 7시37분 귀국해 이날 오후 3시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박지만 EG그룹 회장(58)의 자택 초인종을 눌렀다. 큰아들이 문을 열어 천진난만한 눈망울로 맞았다. 그 뒤로 박 회장이 씁쓸하게 웃으며 나왔다. "(인터뷰) 안 돼 안 돼." 문이 닫혔다. 하나만 물어보자는 요청에도 박 회장은 "이거 왜 이러세요"라며 완강히 거부했다. #박 회장을 자택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만난 적도 있다. 인터뷰 요청에 "쓸데없는 짓 하지 말라"는 답이 돌아왔다. 초유의 국가적 비상 사태를 맞아 잠깐만 시간을 내달라고도 했지만 소용없었다. 기자의 어깨를 한 번 두드린 후 "따라 들어오지 말라"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함께 만난 부인 서향희 변호사(42)와 큰아들은 별 말이 없었다. 이른바 '최순실 사태'로 온 나라가 몸살을 앓는 가운데 머니투데이는 파문이 본격적으로 확산된 직후인 지난 26일부터 31일까지 박 회장에게 인터뷰를 시도했고 두 차례 대면했다. 박 회장은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외아들이자 박근혜 대통령의 남동생이다. 이번 사태를 예견한 듯 수십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울먹이며) 죄송합니다." "국민 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 국정 농단 파문의 장본인 최순실씨(60)가 31일 오후 3시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현관과 출입문, 엘리베이터 안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 300여명의 인파가 모여든 최씨의 검찰 출두 현장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어서 당초 입장을 밝히기로 한 자리에서는 아무 것도 진행되지 못했다. 최씨는 이날 예정된 조사 시각에 딱 맞춰 모습을 보였다. 검은색 에쿠스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최씨는 변호인단 관계자가 문을 열어주자 차에서 내렸고 미리 나와 있던 검찰 직원들과 함께 걸음을 옮겼다. 두툼한 남색 코트를 입은 최씨는 까만 모자와 짙은 색깔의 안경, 물방울 무늬의 목도리로 얼굴을 가렸다. 한 손으로는 남은 얼굴을 감쌌고 내내 고개를 들지 않았다. 검찰은 이날 직원들을 투입해 현장 질서 유지에 나섰으나 속수무책이었다. 최씨가 등장하자 피켓 시위를 준비한 시민들은 포토라인을 넘고 들어와 "최순
최근 '비선실세'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씨는 물론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을 지낸 안종범씨가 대포폰을 여러개 소유하고 있거나 사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포폰은 주로 자신의 범죄 행위를 은닉하거나 개인 정보유출을 막기 위해 사용하는 만큼 최씨와 안씨 등의 범죄 행위를 밝히는 데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란 추측이다. 대포폰은 흔히 자신의 신분을 감추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로 등록해 사용한다. 주로 사기 등의 범죄에 이용하거나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범죄 용도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물론 다른 사람의 명의의 핸드폰을 개통하는 것이 꼭 불법은 아니다. 어머니를 위해 아들의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적법하게 설립된 법인 명의로 개통한 여러 대의 휴대전화는 합법이다. 하지만 대포폰은 개통 자체가 불법이다. 당사자가 동의하지 않은 신분증을 도용해 핸드폰을 개통했을 경우, 가짜 법인을 세워 가짜 주민등록증을 이용해 다량의 핸드폰을 개통했을 경우 등을 들 수 있다. 대포폰을 개통해 판매한 업
국정 농단 파문의 장본인 최순실씨(60)가 3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관련 의혹이 불거지고 독일로 출국한 지 58일 만, 영국에서 극비 귀국한 지 하루 만이다. 최씨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했다. 취재진들은 최씨의 해명 등을 듣고자 했으나 시민단체 등이 몰려와 혼란이 빚어졌고 최씨는 그대로 검찰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최씨는 조사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 안에서 "죄송합니다. 국민여러분 용서해주십시오"라고 말했다. 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라고도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씨를 상대로 관련 의혹 전반을 확인할 계획이다. 조사 내용이 많아 다음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연설문과 청와대 외교·안보 등 문건을 사전에 받아보고 국정운영과 인사에 수시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휩싸여있다. 미르·K스포츠재단을 사실상 사유화하는 등 설립과 운영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 K스포츠재단의 자금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저렇게 젊은 여자가 왜 여기 ‘대표’격으로 왔는지 아무도 이해하지 못했어요. 엄청난 재력가라는 소문이 떠돌았고 그녀 앞에서 말도 제대로 못했죠.” A씨는 지금으로부터 3년 전쯤 그곳 분위기를 또렷이 기억해냈다. 당시 김진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올림픽 관련 이벤트를 수시로 열었는데 ‘영재교실’도 그중 하나였다. 지난해 6월 출범한 ‘동계스포츠영재센터’의 전신 격인 프로젝트 이벤트였던 셈. A씨는 평창올림픽의 다른 문화행사 참가자였지만, 이곳 영재교실에도 끈이 닿았다. 어느 날 이 프로젝트의 ‘대표’로 왔다고 인사를 건넨 이는 장시호(개명 전 장유진·37)씨.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아내 야노 시호를 좋아해 개명한 그는 승마선수라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어안이 벙벙했다고 한다. “왜 승마선수가 여기 대표로?”란 물음이 끊이지 않는 사이에 그를 둘러싼 소문이 삽시간에 전파됐다. 최태민, 최순실 같은 이름이 여러 번 회자했고 최순실씨의 언니 순득씨의 딸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전날에 이어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30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에 검사를 보내 청와대 관계자와 압수수색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전날 청와대가 부동의 사유서를 제출한 이상 강제로 진입할 방법은 없다"고 설명했다. 전날 검찰은 청와대에 있는 안종범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정호성 부속비서관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청와대는 검찰을 내부로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검찰이 불러주는 압수수색 대상을 전해줬다. 청와대는 이후 검찰 측에 핵심관련자들이 사용하는 컴퓨터와 휴대폰을 포함해 대부분의 자료를 보안 문제를 이유로 제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검찰이 사무실에 들어가 자료를 확보하겠다고 했지만 '불승인 사유서'를 대면서 거부했다. 이 사유서에는 '국가기밀이 있어 압수수색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승인 사유서' 는 우병우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
검찰이 30일 청와대 압수수색 재시도를 예고한 가운데 청와대가 '거부'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검찰은 전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으나 청와대가 '국가기밀 보호'를 이유로 '자료 임의제출' 방식으로 대체할 것을 요구함에 따라 진입이 무산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의 전화통화에서 "중대한 국가기밀들이 있는 청와대는 법률상 압수수색이 아닌 임의제출이 원칙인 만큼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하더라도 마찬가지"라며 "과거에도 임의제출 방식으로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압수수색에 따른 자료 소실로 국정에 차질이 발생해선 안 된다"며 "보안구역을 압수수색하려면 관련법에 따라 절차와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해야 하는 만큼 그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주말임에도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들이 모두 출근한 가운데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비하고 있다. 이른바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개명 후 최서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고영태씨가 2박3일간 고강도 조사를 받고 29일 귀가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정오쯤 고씨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마무리하고 귀가시켰다. 고씨는 지난 27일 오후 9시30분부터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고씨를 상대로 대통령의 연설문 유출 경위와 미르·K스포츠재단 자금모집·사업추진 과정 등 의혹 전반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가방으로 화제가 된 브랜드 '빌로밀로'를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다. 펜싱 국가대표 출신인 그는 독일 더블루K 대표, 한국 더블루K 이사를 맡는 등 최씨 지근에서 활동했으나 최근 사이가 멀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앞서 최씨가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친다는 의혹을 제기해 파문을 일으켰다. 이후 JTBC가 최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태블릿PC를 입수했고 그 안에서 연설문과 외교·안보문서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박 대통령도 최씨에게 자문을 구한 적이 있음을 인정했다. 한편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자료 확보를 위해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29일 청와대 내에 있는 안종범 정책수석과 정호성 비서관, 김한수 행정관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검찰 관계자는 "청와대의 협조적인 태도로 순조롭게 (압수수색이)진행되고 있다"며 "금일 집행 가능한 압수 대상은 진행하고 어려운 것은 가급적 내일까지 집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 김종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청와대는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보안구역을 압수수색하려면 관련 법에 따라 절차와 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협의를 해야 하므로 그에 따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법률상 임의제출이 원칙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110조, 111조는 공무상 비밀이나 군사상 비밀의 경우 책임자의 승낙 하에 압수수색을 진행하도록 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12년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 특검팀'도 청와대에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실세' 최순실씨에 대한 의혹이 처음 불거진 시점부터 청와대는 최순실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에 대해 일관되게 부인해왔다. 하지만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면서 상황은 바뀌었다. ◇9월20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 "일방적 추측, 언급할 가치 없어" 9월20일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최순실씨가 K스포츠재단 운영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일방적인 추측성 기사에 언급할 가치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틀 뒤인 같은 달 22일 박근혜 대통령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런 비상시기에 난무하는 비방과 확인되지 않은 폭로성 발언들은 우리 사회를 뒤흔들고 혼란을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며 직접 비선실세 의혹을 부인했다. ◇10월20일 정연국 대변인 "말이 되는 소리냐" JTBC가 10월19일 '최순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고치는 일'이라는 최씨의 핵심 측근 고영태씨의 발언을 보도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다음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