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주간 892만…올해 1000만 '촛불' 타오른다
2016년 겨울, 전국을 밝힌 촛불집회는 평화와 시민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참여해 직접 민주주의의 열망을 드러냈으며, 사회 각계의 목소리가 광장과 현장으로 확산되었습니다.
2016년 겨울, 전국을 밝힌 촛불집회는 평화와 시민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참여해 직접 민주주의의 열망을 드러냈으며, 사회 각계의 목소리가 광장과 현장으로 확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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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꼴을 보고 이민 준비까지 했는데 시민들을 보고 희망을 얻어 집회에 참석했습니다."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서울 집회에 참여하기 위해 이날 울산에서 올라온 오동방씨(57)의 말이다. 오씨는 "(정권에 대한 실망감으로) 비참한 심정이지만 다음 정권을 기대하며 집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역대 최대 규모인 100만(주최측 추산, 경찰 추산 26만명) 시위대가 몰렸다. 많은 숫자만큼이나 참석한 시민들의 면면과 목소리도 다양했다. 아이 엄마인 박모씨(36·여)는 경기도 남양주에서 6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왔다. 아들은 아빠 목말을 탔다. 박씨는 "아이에게 현실을 보여주기 위해 나왔다"며 "앞으로 아이가 꿈을 펼쳐야 할 세상을 바로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모씨(37·남)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아내와 함께 집회에 참여했다. 이씨는 "오늘은 꼭 나와야 한다는 생각에 집회에 참여했다"며 "(집회 참가 모습을) 사진으로 남겨 훗날 아이에게 부모가 뭐라도 했다는
'최순실 사태'에 성난 100만 시민들이 촛불을 들었다. 시민들은 12일 '청와대 방향 행진을 금지한 경찰의 판단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단에 따라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 안쪽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을 했다. 경찰이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 방향 효자동 길을 막았지만 일부 몸싸움과 충돌을 제외하면 대규모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저녁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문화제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모교인 성심여고 학생들이 무대에 오르기도 했다. 학생들은 박 대통령을 '선배님'으로 부르며 "재학생들이 대자보를 붙였음에도 박근혜 선배님께 대답을 듣지 못해 이 자리에 섰다"며 "선배님과 우리 후배들은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저희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제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밝혔다. 특히 가수 이승환의 공연 때에는 시민들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콘서트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했다.
'최순실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이 사상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중총궐기 참가자 16명과 경찰 5명이 탈진 등으로 병원에 실려갔다. 13일 경찰과 서울 종로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30분부터 이날 오전 12시40분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집회 참가자 16명과 경찰 5명(직업경찰 3명, 의무경찰 2명)이 복통, 찰과상, 탈진 등의 증세를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별개로 몸의 고통을 호소한 시민과 경찰 등 26명은 현장처치로 회복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다행히 중상자는 없다"고 말했다. 밤 10시30분쯤 공식 집회는 마감했다. 이후 대체로 평화집회 기조가 유지됐지만 오전 1시13분 현재 종로구 내자동 로터리 쪽 경찰 저지선 앞에서 일부 시위대와 경찰 간 대치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오전 0시30분쯤 의무경찰인 김모 상경이 시위대에 머리를 맞고 쓰러져 옮겨지는 모습이 목격됐다. 경찰은 오전 1시13분 현재 "신고된 집회시간이 끝났다"며
100만명의 촛불 시민이 청와대로 향했다. 12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최순실 사태'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100만명의 시민이 참가한 이번 집회에서는 법원의 가처분 인용으로 청와대에서 1km가량 떨어진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이 이뤄졌다. 촛불을 들고 손팻말을 들고 현수막을 들고 거리로 나선 시민들은 한 목소리로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고 외치며 청와대로 향했다. 행진 행렬은 경복궁역 사거리에서 경찰의 차벽에 가로막혔다. 대치 국면이 이어졌으나 다행히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몇몇 참가자가 흥분하면서 경찰을 향해 뛰어들거나 언성을 높이기도 했으나 그 때마다 시민들은 '질서를 지키자' '평화로운 집회를 열자'며 서로를 다독였다.
'최순실 사태'에 성난 민심이 거리로 쏟아졌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라 할만한 100만 시위대가 몰렸지만 본 행사 마무리까지 큰 충돌 없이 평화시위 분위기가 이어졌다. 분노는 컸지만 절제력이 빛났다. 무질서한 화풀이 대신 평화롭지만 강한 목소리가 서울 도심을 메웠다. "청와대 방향 행진을 금지한 경찰의 판단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으로 시민들은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 1㎞ 안쪽 내자동 로터리까지 행진을 했다. 경찰이 내자동 로터리에서 청와대 방향 효자동 길을 막았지만 일부 몸싸움과 충돌을 제외하면 대규모 폭력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 13일 오전 0시5분 현재 약 5000여명(경찰 추산) 시위대가 남아 내자동 로터리에서 경찰과 대치 중이지만 큰 충돌은 없는 상태다. 12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민중총궐기)에 참여한 시민은 오후 7시30분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연인원을 빼고 참석
"어른들이 피와 땀으로 쟁취한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이제 학생도 나서야 할 때입니다." 21세기청소년공동체희망 등 5개 단체는 12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앞에서 '전국 청소년 시국대회'를 열었다. 4000여명(주최측 추산)의 중고등 학생은 탑골공원 앞 도로에 모여 박근혜 대통령 하야를 촉구했다. 청소년들은 선언문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4·19혁명, 5·18 광주민주화운동, 6월항쟁 등 역사적 순간 때마다 치열하게 투쟁했다"며 "지금 이 순간 민주주의가 진보하느냐 퇴보하느냐가 결정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이 하야하지 않으면 (과거처럼) 우리 손으로 당신에게 양도한 주권을 회수할 것"이라고 외쳤다.
'최순실 사태'에 분노한 시민들이 사상 최대 시위를 벌인 가운데 방송인 김제동과 가수 이승환 등 연예인들도 집회장에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집회 사회를 보거나 공연을 하는 등 나름의 방법대로 시위에 참여했다. 12일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2016 민중총궐기' 집회에는 저녁 7시30분을 기점으로 100만명 이상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연예인들도 참석해 시선을 끌었다. 방송인 김제동은 본 집회가 열리기 전 오후 2시 광화문광장에서 '만민공동회' 콘서트의 진행을 맡았다. 촛불집회가 열리기 시작한 저녁 7시30분에도 다시 무대에 올랐다. 김제동은 사회 도중 "맹자께서 말씀하시길 임금이라 할지라도 혼군(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은 임금)이라면 몰아내는 게 맞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개그우먼 김미화는 저녁 6시 남편인 윤승호 성균관대 교수와 함께 무대에 올라 "노무현 대통령 수사 때처럼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라"고 촉구했
'최순실 사태'에 서울 도심 거리로 쏟아진 시민들은 분노만 표출하지 않았다. 상당수 시민들은 마치 축제에 참여한 듯 열린 광장에서 사람들과 호흡하며 시위를 즐겼다. 12일 저녁 7시30분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민중총궐기 행진을 마치고 촛불집회에 합류한 시민들로 가득 찼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렸다. 문화제를 즐기는 시민들은 광화문 광장, 주변 세종문화회관 계단은 물론 일대 거리까지 뒤덮었다. 문화제에는 방송인 김제동·김미화씨 등이 참석해 발언했으며 가수 이승환·정태춘·조PD 등이 공연을 펼쳤다. 시종일관 분위기는 생기가 넘쳤다. 사회자가 문화제를 시작하면서 "오늘 오신 분들 모두 100만명"이라고 발표하자 시민들은 박수와 함께 환호성을 터뜨렸다. 사회자의 '100만 촛불 파도타기' 제안으로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부터 세종대왕 동상까
서울시는 12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요구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혼잡 시간대 지하철을 추가 운행하고 개방 화장실을 확대키로 했다. 민중총궐기투쟁본부, 백남기투쟁본부, 민주노총 등 1503개 시민사회단체 연대체인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광장에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를 연다. 주최 측은 상경 인원 등을 포함해 최소 50만명에서 최대 100만명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도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때의 2배 규모의 시민들이 모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집회 예정지인 종로구 광화문광장 등 일대,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심집회 시민안전 확보 및 불편해소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먼저 지하철 6편을 비상편성하고 인파가 한꺼번에 몰릴 것으로 예상하는 집회 종료 시점 등에 긴급 투입키로 했다. 임시열차는 광화문
현정부 '비선실세' 최순실씨 국정농단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과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12일 열리면서 서울시청을 중심으로 주요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다. 12일 서울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오후2시 현재 세종교타로에서 숭례문까지 세종대로 양방향이 전면 통제됐다. 시청을 중심으로 을지로 1가, 청계남로 1가, 한국은행 교차로까지도 차량이 다닐 수 없다. 시청 인근 도로 가운데에는 서소문에서 태평 교차로(한국은행 방향) 절반이 운행 가능하다. 경찰은 오후 4시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2016년 민중총궐기 본 집회가 시작하고 1시간여 집회 후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이 시작되면 율곡로까지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당초 경찰은 교통 불편을 이유로 사직로 인근 행진은 불허했으나 주최 측이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면서 청와대 방향 행진이 가능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