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유도'... 스포츠계 미투
체육계 내 성폭력 및 미투 사건이 연이어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폭로와 이에 대한 수사,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책임 촉구 등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와 변화의 필요성을 다룹니다.
체육계 내 성폭력 및 미투 사건이 연이어 드러나며 사회적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폭로와 이에 대한 수사, 정치권과 시민단체의 책임 촉구 등 체육계의 구조적 문제와 변화의 필요성을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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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37)의 성폭행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18일 조 전코치를 옥중 조사한다. 15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특별수사팀은 조 전코치의 변호인 측과 조사 일정을 조율한 후 18일 오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조사는 조 전코치가 수감 중인 수원구치소에서 이뤄진다. 심석희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23) 등 4명을 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경찰은 두차례 진행한 심 선수의 고소인 조사 내용과 조 전코치의 휴대전화 등 그동안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조 전 코치가 심 선수를 상대로 성폭행을 저질렀는지 집중 파악할 계획이다. 조 전 코치 측은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상태다. 심 선수 측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은 심 선수가 만 17세였던 2014년쯤부터 평창동계올림픽을 2개월여 앞둔 시점까지 약 4년간 조 전 코치로부터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과 함께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범행은 한국체육
심석희 선수에 이어 신유용 선수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체육계 미투'가 불거진 가운데 시민단체·정치권 등 사회 각계에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등 관련 책임자들에 대한 성토가 거세다.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는 15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과 대한체육회가 체육계 성폭력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 회장은 조재범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체육계에서 반복돼 온 성폭력 사건을 방관하고 방조한 책임은 대한체육회에 있다"고 했다. 국회에서도 이 회장 등 책임자들의 사퇴 및 처벌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10일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은 체육계 성폭력 재발 방지를 위한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하면서, 정부관계자와 대한체육회·빙상연맹 등 해당 사건 관계자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했다. 김수민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 사건에 가
"회장님 사퇴하십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15일 오전 대한체육회 정기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에 등장하자, 시위대가 침묵을 깨고 소리를 높였다. 체육·문화계 시민단체 10여명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사퇴', '실효성 있는 성폭력 대책은 책임지는 자세에서', '성폭력 문제 방관·방조한 대한체육회가 책임져라' 등 피켓을 들고 침묵시위를 하던 중이었다. 이 회장은 표정 변화 없이 회의실로 발걸음을 옮겼으나 이내 고개를 숙였다. 이 회장은 체육계 성폭력 사태와 관련해 가해자 영구제명과 형사고발 등 쇄신안을 발표하며 세 차례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마지막 각오로 쇄신" = 이 회장은 이날 "조재범 전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 성폭력 사건을 계기로 빙상연맹 전반을 심층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성폭력 등 부당한 행위를 은폐하거나 방치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이 회장은 "성폭력 가해자를 영구 제명하고 국내·외 취
대통령까지 나서 체육계 성폭력·폭력 근절을 강조하면서 정부도 종합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15일 체육계·교육계 등에 따르면 정부는 먼저 체육 분야에서의 성폭력·폭력을 뿌리뽑기 위해 '민간특별위원회'(민간특위)를 구성키로 했다. 정부는 신뢰할 수 있는 민간인사들을 선별해 가급적 이른 시일 내 특위를 출범시킬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민간특위는 체육계에 숨어있는 성폭력·폭력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는 역할을 맡는다"며 "민간특위 위원들은 체육 분야와 관련 없는 인사 9명 정도로 꾸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가대표 지도자들에 대한 전수조사 방법과 대상, 범위 등도 민간특위에 위임할 방침이다. 현재 '범정부 성폭력 근절 추진협의회'에 포함된 문화체육관광부와 교육부 등 정부 부처가 성폭력·폭력 방지 방안을 마련해 민간특위에 넘기면 특위위원들의 검토를 거쳐 구체적인 추진 과제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특위는 성폭력·폭력 재발 방지를 위해 단기적 대책뿐만 아
최근 커지고 있는 체육계 성폭력 파문 이면에는 체육계에 뿌리박힌 폐쇄주의와 온정주의가 발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체육계 '암덩어리'를 키웠다는 대한체육회와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둘러싼 과거 논란도 재조명받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과거 성폭력 가해자 처벌에 대한 미온적인 대처다. 이 회장은 과거 대한체육회 국정감사에서 성추행 가해 지도자에 대한 징계 수위를 낮췄다는 지적을 여러차례 받아왔다. 2017년 대한체육회 국정감사 당시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은 대한체육회로부터 제출받은 '체육계 (성)폭력 신고 현황 및 징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한 경기도 고등학교 체육코치 A씨는 2017년 2월 대학생 운동선수 제자를 3차례 성폭행한 혐의로 영구제명 됐으나, 대한체육회 선수위원회 재심에서 3년 자격정지로 감경받았다. A씨는 스포츠지도자 자격증도 유지한 채 지역 장애인체육단체협회장으로 취임했다. 대한체육회는 감사를 하루 앞두고 사실확인 요청이 들어오자 A씨가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피해자들이) 정신적으로 고통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폭력·성폭력이 어떤 이유로든 체육계에서 정당화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씨(24)는 지난 14일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성폭행 피해와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신씨는 이날 인터뷰에서 실명과 얼굴을 드러내며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유에 대해서는 "지난해 11월에 먼저 미투를 했는데 그때는 크게 주목받지는 못했다"며 "이번에 심석희 선수가 용기를 내 줘서"라고 말했다. 앞서 신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선고 1학년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신씨는 인터뷰에서 “사실 이런 일을 공론화시키기 전에는 ‘다쳐서 그만뒀어’ ‘부상이었어’ 이런 핑계로 넘어갔다”며 "누구보다 유도에 욕심이 많았던 선수였기 때문에 엄청 아쉬웠다"고 털어놨다. 이어 “체중을 못 맞추고 못 뺀다 해서 유도 기술 ‘굳히기’를 사용하
체육계 시민단체가 성폭력 사건을 방관하고 방조했다며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문화연대, 스포츠문화연구소, 체육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는 15일 서울시 송파구 서울올림픽파크텔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회장과 대한체육회가 체육계 성폭력 사태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이 회장은 조재범 성폭력 사건과 관련해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체육계에서 반복돼 온 성폭력 사건을 방관하고 방조한 책임은 대한체육회에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달 8일 대한체육회에서 '2018 스포츠 (성)폭력 실태자료'를 발표했는데 체육계 성폭력이 꾸준히 줄고 있다는 내용이었다"며 "사건 진상조사는 어떻게 진행했고 가해자에게 어떤 조치를 했는지, 보호자 조치는 어떻게 했는지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민단체는 이 회장의 행보에도 문제를 제기했다. 시민단체 측은 "이기흥 회장은 임기 초부터 보은 인사, 선수촌 탈의실 몰카 사건 등에 미온적으로 대응해
전주지검 군산지청이 '신유용 사건'에 대해 철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이선봉 군산지청장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인 조사를 촉탁한 상태"라면서 "조사 결과가 도착하면 면밀하게, 또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여자 유도 선수였던 신유용(24)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고교 시절 자신의 코치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신유용씨는 전북 고창 영선고에 재학 중이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도부 A코치에게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A코치는 신유용씨의 임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 진료까지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용씨는 또 지난해 (A코치의) 아내가 둘 사이에 있었던 일에 대해 의심한다면서 50만원을 자신에게 건넨 뒤 회유했다고 폭로했다. A코치는 한겨레와 인터뷰에서 "성폭행한 적이 없으며 연인 관계였다. 사귀었다가 헤어지고 다시 사귀고 그런 관계였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이 고등학생 시절 자신을 가르치던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폭로한 가운데, 코치의 강력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14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는 '신유용 선수를 폭행한 코치를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글을 비롯해 신유용 관련 국민청원이 4건 올라왔다. 청원자는 "직위를 남용한 억압과 폭력, 회유, 폭행 등을 행한 그들은 스승이 아니라 짐승"이라며 "제발 체육계에서 뿌리를 뽑아달라"고 소리 높였다. 이어 "제발 수많은 어린 선수들의 인권을 지킬 수 있도록 해 달라"며 "심석희, 신유용 선수의 용기에 찬사를 보내며 당신들을 응원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 중 한 청원글은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청원 인원이 2100명에 육박, 빠른 속도로 숫자가 늘어나고 있다. 신유용은 최근 SNS와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영선고 재학 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
체육계 미투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 유도선수 신유용(24)의 용기 낸 폭로에 네티즌들이 격려를 보내고 있다. 14일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신유용은 영선고 재학 중이던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도부 A 코치에게 20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신유용은 지난해 3월 성폭행 혐의로 코치를 고소했다. 신유용은 개인 SNS에 관련 수사 내용을 올린 바 있다. 지난해 11월 "안녕하세요 신유용입니다. 어제 원글을 올린 뒤 많은 분들께서 연락주시고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현재 사건은 수사 촉탁으로 인해 시한부 기소 중지가 이루어졌으며 이후 서울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남겼다. 이어 "원글은 피의자의 신상정보가 너무 많이 노출된다는 의견이 있어 내리도록 하겠으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는 추후 말씀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사건에 관심 가져주시고 도와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신
전직 유도선수 신유용씨(24)가 고교 재학 시절 유도부 코치로부터 수년간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혔다. 14일 신씨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영선고 1학년 재학시절인 2011년 여름부터 고교 졸업 후인 2015년까지 영선고 전 유도부 코치 A씨로부터 약 20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신씨에 따르면 A씨는 신씨에게 임신 테스트기 사용을 지시하거나 산부인과 진료를 받도록 강요했고, "아내가 의심한다"며 신씨에게 50만원을 보내고 성관계 사실을 부인하라고 회유하기도 했다. 신씨는 지난해 3월 서울 방배경찰서에 A씨를 고소하고, 지난해 11월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자신이 성폭행 피해자라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페이스북 글에서 "현재 사건은 수사 촉탁으로 인해 시한부 기소중지가 이뤄졌으며 서울 중앙지검에서 피의자 관련 수사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번 사건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추후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는 이 매체를 통해 "신씨와는 과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