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중동의 화약고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과 평화 움직임, 국제사회의 반응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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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장관이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봉쇄 조치를 규탄하면서 "확전 여부는 이스라엘에 달렸다"고 경고했다. 12일(현지시간) 이란 외무부에 따르면 호세인 아미르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무함마드 시아 알수다니 이라크 총리와 회담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을 "시오니즘(유대 민족주의) 정권"이라고 부르면서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상대로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란은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는 "가자 지구는 완전히 포위돼 식량과 식수, 의약품, 연료, 전기 공급이 전부 차단된 상황"이라며 "미국과 몇몇 국가들은 이런 전쟁범죄를 용인한 채 이스라엘로 무기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아미르압둘라히안 외무장관은 "몇몇 국가에서 이란에 접촉해 확전 가능성을 파악하려 하고 있다"며 "모든 것은 이스라엘에 달렸다는 사실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했다. 이어 이란이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개입했다는 의혹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 이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마치고 이스라엘로 향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의 군사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나토 국방장관 회의 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재진이 "지원 무기가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민간인 희생에 사용되지 않도록 이스라엘 측에 별도로 요청한 사항이 있느냐"고 묻자 오스틴 장관은 "어떠한 사용 조건도 설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올바른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란이 하마스의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란이 오랜 기간 하마스를 지원해온 것은 알지만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관련한) 계획과 실행에 이란이
하마스의 총기 난사가 벌어지는 가운데 시신 밑에 7시간 동안 숨어 목숨을 건진 생존자의 인터뷰가 화제다. 12일 뉴스네이션·비셰그라드 24등 외신에 따르면 리 사시는 지난 7일 하마스의 공격 당시 한 음악 축제에 참가했다. 축제를 즐기던 리 사시는 총소리를 듣고 30여 명의 사람과 함께 근처 대피소로 대피했다. 하지만 얼마 뒤 하마스 대원들은 벙커에 숨어있던 사람들을 발견, 이들을 향해 총을 난사했다. 사시는 "무장한 하마스가 문이 없는 방공호에 총을 쏘고 수류탄을 던지기 시작했다"며 "수류탄과 1000발이 넘는 총탄이 발사됐다"고 당시 아찔했던 상황을 회상했다. 이날 총기 난사 속에서 살아남은 이는 총 10명이다. 이 중 유발리라는 이름의 한 소녀는 아버지의 조언에 따라 시체 더미 속에 숨어 목숨을 구하게 됐다. 유발리는 테러 이후 아버지에게 전화를 걸어 "시체가 너무 많다. 경찰을 보내달라"고 했다. 그러자 그녀의 아버지는 다급하게 "조용히 하고 숨어 있어라. 숨을 깊게 들이쉬
이-팔 전쟁이 발발한 지 6일째인 12일(현지시간) 양측의 사망자만 최소 2500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가자지구 진격이 임박했다. IDF는 가자 지구의 하마스 목표물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실시하기 위한 지상전 준비에 속도를 내며 '정치적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지상전 투입을 위해 36만명의 이스라엘 예비군을 동원, 가자지구 인근에 대규모 병력을 배치하고 있으며 정치권은 비상내각 구성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물론 이를 지원하는 미국에게도 군사·외교적 선택지는 많지 않다. 하마스의 주장대로라면 2년간 준비된 '전쟁'에서 민간인 복장의 하마스 대원을 집집마다 수색해 이 잡듯 찾기가 쉽지 않고 잡혀 있는 인질들의 안전을 고려하자니 작전상 한계가 명확하다. 인구가 밀집된 가자 지구의 지형을 감안하면 민간인 피해가 불가피해 범 이슬람계로 전선이 확대될 위험도 크다. 국제전략연구소(IISS)는 하마스의 준비 상황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가 없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을 풀어줄 때까지 가자지구에 대한 물이나 전력 등 기본 물자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AFP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12일 성명에서 "가자로의 인도주의적 지원? 이스라엘 인질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가자지구 내) 전기는 켜지지 않을 것이고 수도는 열리지 않을 것이며 연료 트럭도 진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통해 약 150명에 달하는 인질을 붙잡아 가자지구에 억류 중이다. 여기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외국 국적자도 포함된다. 인질 문제와 관련해 이자트 알리셰크 하마스 대변인은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끝나야 인질 교환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는 앞서 이스라엘에 사전 경고 없이 민간인 구역을 공습할 때마다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이스라엘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를 향해 무차별 공습을 퍼붓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스라엘 정부가 가자지구 지상 공격에 대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IDF 대변인 리처드 헥트 중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 지상 공격 관련 정치권의 결정이 아직 없다면서도 "지상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가자지구에선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예군 누크바를 제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군은 하마스에 대한 전례 없는 수준의 보복을 선언하며 예비군 36만명을 소집하는 등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와의 지상전을 준비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전망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하마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지난 8일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10일 밤 이스라엘 측이 가자지구 인근에 있는 자국민들에게 72시간 동안 버틸 수 있는 물과 음식, 기타 물품 준비 등의 대피령을 내리고, 장갑차·탱크 집결 등 이스라엘군의 움직임이 활발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사법개혁 혼란에 흔들린 이스라엘 경제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으로 다시 위기를 맞을 상황이다. 전쟁이 길어질 경우 이스라엘의 인력 공백을 비롯해 해외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한 경제활동 악영향은 불가피하다. 11일(현지시간) CNBC·워싱턴포스트(WP) 등 주요 외신은 이스라엘이 하마스 소탕을 위해 역사상 전례 없는 규모의 예비군을 소집하면서 경제활동 축소 우려가 커진다고 전했다. 특히 이스라엘 국내총생산(GDP)의 약 20%를 차지하는 기술 부문에서의 예비군 동원이 적극적으로 이뤄져 피해 규모가 상당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스라엘은 현재 가자지구 지상군 투입 등 하마스와 전면전을 위해 육군, 공군, 해군으로 구성된 상비군 15만명 이외 각계각층에서 예비군을 소집하고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IDF) 발표와 외신 보도를 종합해 보면 현재 소집된 예비군은 이스라엘 전체 인구(900만명)의 4%인 36만명에 달한다. 교사, 간호사, 변호사, 의사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침공할 때 북한산 'F-7' 로켓을 사용한 정황이 포착됐다. 자유아시아방송(RFK)은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하마스로부터 빼앗은 무기 사진에서 북한제 F-7 고폭발 파편탄 로켓이 포착됐다고 12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지난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가자지구 주변 정착촌에서 벌어진 하마스와의 전투에서 빼앗은 무기들의 사진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F-7도 포함된 것이다. RFA는 지난 9일에도 하마스 군인이 등장한 영상에서 북한제 F-7 로켓이 포착됐다며 하마스가 북한산 무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북한제 F-7 로켓은 85㎜ 포를 가진 로켓추진식 수류탄(RPG)으로 그간 중동지역에 많이 수출돼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마스가 F-7 로켓 외에도 또 다른 북한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호주 군사자문기업인 무기연구서비스(ARES)의 엔알 젠젠 존스 국장은 RFA에 "ARES가 검토한 다른 사진에는 AK 무기
레바논에서 15~20대의 드론이 국경을 넘었다는 경고에 이스라엘 북부 지역의 수백만 명이 피난처로 대피했으나 오경보로 판명됐다.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기술적 문제인지 사람의 실수 때문인지 확인 중이다. 현지 매체 타임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30분(현지 시간)께 레바논에서 15~20대의 드론이 이스라엘 영토로 넘어왔다는 신고와 함께 공습 사이렌이 북쪽 전역에 울렸다. 약 10분 후 북부 마아얀 바루크(Ma'ayan Baruch) 마을과 마알롯 타르시하(Ma'alot Tarshiha)에서 테러리스트 침입 의심 경보가 울리면서 사이렌이 추가로 울렸다. 지난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이어 헤즈볼라가 북쪽 국경을 따라 비슷한 규모의 대규모 침공을 감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스라엘에 공포를 불러일으킨 가운데 경보가 발동되자 90분간 200만명이상의 이스라엘 국민들이 대피소로 대피했다. IDF 홈프론트 사령부는 "대규모 공격"을 우려하며 갈릴리, 골란고원, 하이파 지역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분쟁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 의사를 거듭 밝히며 이란 등 외부 세력을 향해 개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한국 내에 동결됐다가 풀린 이란의 원유 수출대금 60억달러(약 8조원)를 다시 동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란의 이번 사태 개입 정도는 불확실한데, 하마스의 공격에 이란도 놀랐다는 첩보도 전해졌다. ━바이든 "이란에 조심하라 경고했다"━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유대인 지도자들과 간담회에서 "우리는 미국 항공모함 전단을 동지중해로 이동시켰고 이 지역으로 더 많은 전투기도 보내고 있다"면서 "이란에겐 조심하라고 분명히 전달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이날 발언을 두고 미군의 슈퍼 핵 항모 전진 배치와 전투기 투입이 이란의 개입에 따른 확전을 염두에 둔 것임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하마스 충돌이 이란이나 레바논 무장
1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 내 유일한 발전시설이 연료 부족으로 전력 생산을 중단할 위기에 처하면서 현지 의료체계가 사실상 마비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하마스 기습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가자 지구를 봉쇄한 뒤 연일 공격 중이다. ━가자 지구 암흑 속으로…신생아 100명 목숨 달렸다━알자지라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에너지부 장관 타페르 멜헴은 지난 11일 현지 매체 보이스오브팔레스타인 인터뷰에서 가자 지구 내 유일한 전력발전소가 연료 부족으로 이날 오후부터 전력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팔레스타인 에너지부는 이날 공식 성명서에서 "전력생산 중단으로 인해 가자 지구는 완전한 암흑 속에 빠질 것이며 모든 생활 기본 서비스 공급은 중단된다"면서 이에 따라 가자 지구 내 230만 인구가 참상을 겪을 것이라고 했다. 이스라엘이 전력, 식량 공급을 차단하고 가자 지구를 완전 봉쇄하고 있는 데 대해서는 "무고한 민간인들도 연좌제로 처벌하고 있다"며 "현대사에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대규모 공습 관련 사전 경고를 받고도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 방어 체계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주변 국가의 사전경고도 무시한 것이 사실로 드러나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향한 비판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측은 해당 주장을 '가짜뉴스'라며 부인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AP·AFP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마이클 매콜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의원들을 대상으로 중동 위기에 대한 비공개 정보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이집트가 (하마스의 공격) 3일 전에 이스라엘에 이런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기밀로 분류된 정보에 너무 깊이 들어가는 것을 원치 않지만, 경고는 있었다"며 "(경고가) 어느 수준에서 이뤄졌는지가 의문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이집트는 가자지구 남쪽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이와 관련 FT의 소식통은 "(이집트의 사전)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