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전쟁]블링컨, 네타냐후 총리 회담서 "두 번째 전선 없다" 확전 방지 약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 이어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도 이스라엘을 방문한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보도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국방장관 회의를 마치고 이스라엘로 향해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오스틴 장관은 이스라엘의 군사 계획과 목표 등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가 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스틴 장관은 이날 나토 국방장관 회의 후 별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취재진이 "지원 무기가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민간인 희생에 사용되지 않도록 이스라엘 측에 별도로 요청한 사항이 있느냐"고 묻자 오스틴 장관은 "어떠한 사용 조건도 설정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이어 "이스라엘이 올바른 방식으로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이란이 하마스의 배후에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이란이 오랜 기간 하마스를 지원해온 것은 알지만 (이스라엘 기습 공격과 관련한) 계획과 실행에 이란이 적극적으로 관여했다는 징후는 아직 보지 못했다"고 했다.
한편 블링컨 장관은 같은날 이스라엘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하며 "이스라엘의 방어할 권리는 인정하나 민간인 피해가 없도록 예방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다. 블링컨 장관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두 번째 전선이나 세 번째 전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 우리와 이스라엘의 결정"이라며 확전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를 봉쇄한 채 연일 보복 공습을 가하고 있다. 이날까지 이스라엘 측 사망자는 1300여명, 부상자는 3200여명으로 집계됐다. 팔레스타인 복지부는 자국 사망자가 1417명, 부상자가 6868명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가자 지구 내부는 아비규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으나, 연료 부족으로 전력 생산이 중단돼 의료체계는 사실상 마비됐다고 한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에 지상군을 투입, 대대적인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