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팔 전쟁]

이스라엘 정부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납치한 인질을 풀어줄 때까지 가자지구에 대한 물이나 전력 등 기본 물자를 공급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AFP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12일 성명에서 "가자로의 인도주의적 지원? 이스라엘 인질이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가자지구 내) 전기는 켜지지 않을 것이고 수도는 열리지 않을 것이며 연료 트럭도 진입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을 통해 약 150명에 달하는 인질을 붙잡아 가자지구에 억류 중이다. 여기에는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외국 국적자도 포함된다.
인질 문제와 관련해 이자트 알리셰크 하마스 대변인은 11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이 끝나야 인질 교환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마스는 앞서 이스라엘에 사전 경고 없이 민간인 구역을 공습할 때마다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위협했지만 이스라엘은 아랑곳하지 않고 가자지구를 향해 무차별 공습을 퍼붓고 있다. 9일부턴 가자지구에 대한 전면 봉쇄를 지시하며 물과 전기, 연료 등 기본 물자 공급을 전면 차단했다.
현재 25만명이 넘는 가자지구 내 피란민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음식과 물은 12일 분량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는 등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적 위기는 고조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