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은 중동의 화약고
중동 지역의 주요 분쟁과 평화 움직임, 국제사회의 반응 등 현지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슈를 신속하고 깊이 있게 전달합니다. 복잡한 국제 정세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최신 소식을 엄선해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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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11일(이하 현지시간) 닷새째를 맞이한 가운데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투입 여부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가디언·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이미 가자지구 인근에 예비군 36만명가량을 집결시키고, 인근 자국민에 대피령을 내리는 등 지상 작전이 임박했음을 예고했다. 전문가들은 지상 작전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에 상당한 피해를 주고 전쟁의 여파가 중동 지역 전체로 확산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사망자 수는 21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방위군(IDF)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에서 최소 1200명이 사망하고, 270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사망자에는 미국, 중국,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브라질, 멕시코, 콜롬비아, 파라과이, 필리핀, 프랑스, 캐나다 등 외국인도 다수 포함됐다. 팔레스타인 측 사상자도 늘었다.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전쟁자금을 코인(암호화폐)으로 조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정부의 압수물과 코인 분석업체 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하마스, 팔레스타인이슬라믹지하드(PIJ), 헤즈볼라 등 무장단체가 최근 1년여 동안 코인 계좌를 통해 거액의 자금을 모금했다"고 보도했다. WSJ은 코인 추적업체 '엘립틱'의 보고서를 인용해 "지난 2021년 8월부터 올해 6월까지 이스라엘 당국이 PIJ와 연계됐다고 지목한 암호화폐 계좌에 총 9300만달러(약 1250억원) 규모의 자금이 입금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또 이스라엘의 코인 분석업체 '비트오케이'에 따르면 이 기간 하마스가 자신의 코인 계좌로 4100만달러(약 550억원) 이상을 전달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하마스는 적어도 2019년부터 암호화폐로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하마스가 2019년부터 비트코인 등 암호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중동 확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미국 정부가 비상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에 따르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모든 긴장 악화 시나리오에 대비한 비상계획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우리는 계획 수립에 깊이 관여하고 있고, 향후 전개될 수 있는 잠재적인 시나리오에 대해 동맹 및 파트너들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분쟁) 상황을 악용하는 것을 고려하는 적들을 포함해 모든 이들에게 분명히 밝히건대 미국은 항상 이스라엘 편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군이 슈퍼 핵 항모인 제럴드포드 항모 전단을 이스라엘 근처로 전진 배치한 것에 대해선 "전쟁의 확대를 모색하는 이들을 향해 억제 메시지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며 "필요에 따라 추가 자산을 이동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스라엘이 지상전 투입을 준비
"대체 어디로 가야하나." 가자 지구에도 이스라엘에도 더 이상 안전한 곳은 없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나흘이 지나면서 이-팔 양측의 민간인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양측의 사망자는 이번 사태 이후 2000명이 넘는다. 9일 밤~10일 새벽(현지시간) 사이 끔찍한 폭발음이 가자 지구를 뒤흔들면서 남서부 지역으로 이어지는 도로가 거의 끊기고 기반시설이 손상됐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가자 지구는 지진을 방불케 하는 피해 규모에 잔해와 깨진 유리, 끊어진 전선이 사방에 널려있다. 가자 시티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인 리말의 주민들은 순식간에 노숙자가 됐다. 가자 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격 규모는 20년 만에 최악이라고 BBC는 전했다. 다섯 명의 아이를 키우는 모하메드 아부 알 카스는 딸 샤드를 안고 "모든 것을 잃었다. 건물 아래 식료품 가게는 파괴됐다"며 "더 이상 우리를 위한 쉼터도, 일할 곳도 없다"고 절망했다. 그는 "내 집과 식료품점이
10여 년 전, 트위터(현재 엑스) 등 소셜미디어(SNS)는 중동 지역의 분쟁 위기 상황을 전 세계 사람들에게 실시간으로 보여주며 SNS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으로 촉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는 '가짜뉴스 플랫폼'으로 주로 사용되는 등 이런 영향력이 사라졌다고 11일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011년 중동과 북아프리카를 휩쓴 민주화 운동 '아랍의 봄' 당시 트위터와 메타의 주요 기능은 정보 공유, 커뮤니티 조직 등으로 민주주의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낙관론이 퍼졌었다. 하지만 이번 중동 분쟁은 SNS 업계가 더 이상 이런 높은 비전을 핵심 사명의 일부로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스라엘 전쟁은 소셜미디어의 이상주의 시대가 어떻게 끝났는지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특히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엑스(X, 옛 트위터) 문제가 심각하다고 통신은 짚었다. 블룸버그는 "지난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은 하마스 최고사령관 모하메드 다이프가 총지휘한 것으로 전해진다. 다이프는 현재 인상착의조차 알려지지 않은 수수께끼의 인물로, 이스라엘 정보망을 피해 이번 기습 공격 작전을 2년간 비밀리에 준비해왔다고 한다. ━다이프 하마스 군 사령관, 이스라엘 암살 대상 1순위 ━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하마스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이번 이스라엘 기습 공격은 하마스 군사조직 '이즈 앗딘 알카삼' 여단 사령관을 맡고 있는 다이프와 하마스 지도자 예하 시나르가 결정한 사안이라고 한다. 로이터는 겉으로는 두 사람이 공동으로 결정한 것처럼 보이지만 내부 소식에 따르면 공격 결정부터 준비, 실행까지 다이프가 전부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에 앞서 하마스는 TV채널을 통해 다이프가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고 알렸다. 다이프는 이스라엘 암살 표적 1순위로, 이미 7번의 암살 시도를 당한 바 있다. 한쪽 눈을 잃었으며 다리에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는 정도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로부터 사상 초유의 본토 침공을 당하면서 하마스가 그저 그런 테러 단체가 아닌 철저한 전략과 학습으로 무장된 집단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아랍 유력 언론이 분석했다. 11일 아랍 최대 위성 방송 알자지라는 '하마스는 이스라엘 생각 이상으로 정교한 세력일까?' 제하 분석 기사에서 "팔레스타인 단체의 전례 없는 공격은 많은 전문가가 예상했던 것 이상의 전략과 계획, 훈련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하마스 공격은 공중과 해상, 육상 모두에 걸친 다영역작전(multi-domain operations)의 전형이다. 아이언돔이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많은 로켓을 쏟아내기 전에 드론을 사용해 이스라엘 관측소를 타격했다. 육상에서는 민간인과 군사 시설을 가리지 않고 공격했다. 특히 이스라엘 국경 지역에서 이뤄진 음악 공연장을 급습해 군인과 민간인을 살해하거나 납치하는 장면이 방송에 노출됐다. 계획된 행동이었다. 알자지라는 하마스가 다양한 전쟁, 전투에서 배운 전략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자신들의 '악(evil)'이라고 규정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판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은 "하마스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에 대한 발언을 '단호하게'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마스는 성명에서 "바이든의 발언은 야만적인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국민에 대한 긴장을 고조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선동적인'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하마스는 "바이든의 발언에는 시온주의 정부의 범죄와 테러가 가려졌다"며 "미국 대통령은 시온주의 세력이 사람들(팔레스타인인)을 상대로 저지른 냉혈한 학살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으로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미국의 '이중 기준 정책' 기조가 드러났다며 미국의 기조 변화를 촉구했다. 이날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백악관 연설을 통해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 공격으로 미국인이 최소 14명 사망했다며 하마스를
레바논과 시리아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포가 발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으로 시작된 무력 충돌이 확전 조짐을 보인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이날 시리아 측에서 날아든 로켓포에 대응해 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로이터는 시리아 내부 소식통을 인용, 팔레스타인 측 무장대원들이 이스라엘을 향해 로켓포 3발을 발사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시리아 측에서 발사된 로켓포는 공지에 떨어졌으며 이와 관련한 인명피해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같은 날 레바논 남부에서도 이스라엘을 향한 로켓포가 발사됐다. 이스라엘 군은 로켓포 4기는 방공체계로 요격했으며 10기는 공지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레바논 주둔 유엔군 임시부대(UNIFIL)는 레바논 티레 지역에서 새벽 5시30분쯤 로켓포 발사가 관측됐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군은 로켓포를 발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을 향해 포격을 실시했다. 하마스는 로켓포는 자신들이 발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하마스의 이스라엘 테러공격으로 적어도 14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며 "살아남은 인질 가운데 미국인도 포함돼 있다"고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연설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의 기습 테러를 '순전히 완전한 악(evil)'이라고 규정하면서 '최악의 만행'이라고 규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 전쟁에 대한 두번째 대국민 연설을 통해 추가 군사지원과 정보 제공을 약속했다. 그는 "희생자 가운데선 어린 아이와 여성들이 있었다"며 "여인들은 성폭행을 당했으며 (하마스의) 전리품으로 과시됐다"며 하마스가 인질을 처형하겠다고 협박한 데 대해 "피에 굶주린 잔인함은 옛 ISIS의 만행을 떠올리게 하는 테러리즘"이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인권을 보호하는 게 아니라 무고한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전용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공격할 권리가 있다고 지원했다.
유엔(UN) 인권이사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에 대해 "국제법 위반"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볼커 투르크 UN 인권고등판무관은 성명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대량 학살과 인질 납치는 국제법상 금지된 행위"라면서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봉쇄 역시 국제법상 불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국제 인도주의법은 분명하다. 민간인과 민간인의 물품을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주의를 기울여야 할 의무는 공격 전반에 걸쳐 적용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따라서 민간인 생존에 필수적인 물품들을 시민들로부터 빼앗아 생명을 위협하는 포위전은 국제인도법상 금지된 사항이라는 설명이다. 투르크 판무관은 "가자지구에서 부상자 수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미 인권과 인도적 상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전면 봉쇄는 이를 심각하게 악화시킬 위험이 있다"며 "포위 공격은 집단 처벌에 해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도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전면
러시아 크렘린궁이 1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모두와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중동 전쟁이 러시아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한 말에 대해 "근거가 없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번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은 오랜 기간 지속됐으며, 뿌리 깊은 갈등에서 기인했다"며 "러시아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모두와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는 팔레스타인과 오랜 역사적 관계를 맺어 왔다"며 "또 이스라엘인이 전 러시아 시민이라는 사실을 포함해 이스라엘과 많은 공통점이 있다"고 말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러시아는 외교적 노력을 계속 기울일 것"이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평화를 추구하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의 연설에 대해선 정면 반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비디오 연설로 "지금까지 얻은 정보, 매우 명확한 정보에 따르면 중동에서 전쟁을